2. Apple Impact

글쓴이
bozart
등록일
2009-06-30 01:0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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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007년 iPhone 발표 직후 MS의 CEO 스티브 발머의 반응을 보라.  

http://www.youtube.com/watch?v=C5oGaZIKYvo

원래 발머의 안하무인 발언은 유명하지만, 사실 그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iPod / Music 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애플의 현주소를 살펴보자.

 - PC market share (Worldwide): 3.36 % (1Q 2009)
 - PC market share (USA): 7.49% (1Q 2009)
 - Handset market share : 1.8 % (2009 예상)
 - OS  market share : 9.8 % (measured by Internet Traffic)

그럼 현실은 어떤가? 채 10% 되지 않는 OS.X의 신제품 (레오파드) 시연을 보자마자, MS는 수 년간 개발 중이던  window XP 후속 버전 출시를 1년 반 연기시킨 후, Vista라는 OS. X 짝퉁을 만들었다. 결과는 어땠는가? 겉모양만 복사하다보니 4G 램이 아니면 돌아가지도 않는 괴물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내가 집에서 쓰는 2004년에 구입한 Cube는 250M 램, 500MHz  PowerPC G4 프로세서를 사용하는데도 OS X이 잘만 돌아간다.

그 결과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저절로 돈이 굴러들어오던 MS가 이제는 Vista를 버리고 Window 7을 출시한다고 설레발 치고 있다. 출시되면 곧 알게 되겠지만, 이미 WWDC에서 OS 개발 임원이 이미 Window 7역시 기존의 구조를 버리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자신이 애플을 사용하느냐, 사용하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하이테크 산업의 특성상 빠른 시일내에 비슷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게 되기때문에, 애플이 이 판도를 뒤엎을지도 미지수이다.

중요한 점은 애플 때문에 편하게 장사하던 기존의 공룡 기업들이 늘 긴장하고, 새로운 기술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혜택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오고 있다. 부산에서 활어를 서울까지 신선하게 운송하기 위해, 그 안에 장어 한마리를 넣어둔다고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같은 이치이다.

핸드폰 쪽이 한국인에게 좀 더 와 닿을 것이다. iphone이 나오자마자 Nokia는 우리는 이제 software 업체라고 선언했고, 블랙배리, Palm, 삼성, LG등 메이저 메이커들이 앞다투어 터치스크린 폰을 내놓고 있다. 언제부터 갑자기 핸드폰이 터치 스크린을 썼으며, App store, 휴먼-머신 인터페이스를 강조하기 시작했는가? 왜 이들이 iPhone이 나오기 전에는 왜 이런 것을 신경쓰지 않았는가? 신경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애플이 성공하든 말든, 애플 제품을 쓰던 말던 우리는 이미 애플의 효과를 충분히 얻고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내가 애플에 주목하는 이유다.

  • 언제나 무한도전 ()

      좋은 지적이십니다.

  • d.hong ()

      그 주목을 뒤받침하는 기술력과 아름다움이 애플사에 아직 있다고 믿고있으며,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전설은 이렇게 시작되는가 봅니다. ^^

  • november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박영록 ()

      앞으로 탈윈도우가 가속되지 않을까요
    모바일쪽에선 OSX와 안드로이드로 결론나는 분위기이고..
    데스크탑에서도 우분투 / OSX 로 빠져나가는 유저가 늘것으로 생각됩니다.
    게임하지 않는다면 큰 불편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액티브X로 도배된 한국결제시장은 논외입니다..)

  • 돌아온백수 ()

      OSX는 유닉스/리눅스 라고 보시면, 크게 틀리지 않은데요. 실제로는 더 가벼워요. 리눅스에서 OSX 처럼 보이게 GUI를 설치하면, 덩치가 커집니다.

    저는 OSX에 다윈/Fink 로 리눅스를 동시에 사용하는데, 이제까지 써본 리눅스 중에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MS 는 호환성을 포기하지 않으면, 저렇게 가벼운 OS를 만들 수 없습니다. 맥이 과감하게 OS9 에서 호환성을 대부분 희생하고서 OSX로 넘어온 것이 열쇠이죠. 물론, NeXT 를 개발해본 경험의 유산입니다.

  • d.hong ()

      돌백님 글에 좀 보태보면,

    Mac OS는 OS X 이전 이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이전은 다른 OS들 (도스, 유닉스 등)과 같이 독자적인 애플의 코드였는데, 이후부터는 Unix (BSD 계열)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Mac OS X (Tiger)때까지만해도 이전버전의 OS들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독자적인 CPU를 버릴 수가 없었죠. 하지만, Leopard 이후부터는 이전버전들과의 호환성을 포기하는 대신에 보다 범용적인 인텔CPU와 Unix코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OS는 커널이라고 하는 아주 덩치가 소프트웨어만 있어도 기본적인 파일입출력, 비디오, 오디오 등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시스템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시스템 소프트웨어들이 추가되기때문에 덩치가 커지는데요. 특히, 윈도우와 같이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소프트웨어들 때문에 OS의 사이즈가 커지는데요. 사실 X Windows를 설치하더라도 수십메가바이트면 충분합니다. 좀 보기가 그렇죠.

    즉, 가벼운 OS를 MS가 만들기 위해서는 호환성을 포기하는 문제가 아니라 독작적인 코드대신에 Unix와 같은 아주 오랫동안 검증된 코드를 사용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초기 MS DOS나 Mac OS들이 독자적인 코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Unix 코드 자체가 상용이었기때문입니다.

    그나저나, 돌백님이 얘기하는 OS X에 리눅스를 동시에 사용한다는 것이, 듀얼부팅을 얘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VMWare와 같은 가상머신을 사용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터미널에서 커멘드를 사용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제 상식으로는 두 종류의 OS들을 동시에 함께 사용한다는 얘기를 아직 들어 본적이 없어서 궁금하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글링을 해봐도 ^(^

  • bozart ()

      돌백님 언급한 MS의 Backward Compatibility 문제는 저도 이곳에서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d.hong 님,
    애플이 기존 OS와 단절한 것은 OS.9 -> OS. X입니다. OS.X 처음 발표했을 때, 기존의 OS.9 프로그램이 전혀 안돌았죠. 그래서 구형 프로그램을 돌릴 때는 OS Classic이라는 emulation 창을 열어서 따로 돌려야했습니다. Leopard는 한참 뒤의 일이지요.

    잡스의 입장에서는 NeXT때 부터 꾸었던 꿈의 실현이었는데, 굉장한 모험이었지요.

  • 돌아온백수 ()

      d.hong 님//

    듀얼 부팅이 아닙니다. 그냥 동시에 동작합니다. X11 application 들을 rootless 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터미널 (아쿠아 텀)로도 쓸수 있고요. 제가 쓰는 리눅스 어플리케이션들은 전혀 불편없습니다. perl, python, gcc 등등....gnome,KDE 어플리케이션들도 다 동시 동작합니다.

    OSX의 spaces 기능을 사용하면, 더 편리하고요. OSX automator 도 리눅스 파일들을 그대로 읽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맥북에 mysql 띄우고 wiki 를 설치해서 노트로 사용합니다.

  • d.hong ()

      ^^ 아마 *nix 계열 OS를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돌백님처럼 왠만한 건 소스코드를 컴파일해서 사용하고 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두개의 OS를 쓰신다기에 궁금하여 여쭈어 보았습니다.

  • 김선영 ()

      UNIX/Linux의 같은 계열은 Single UNIX Spec.(구 X/Open)을 따르기 때문에 사용환경(명령어, 디렉토리-파일 구조), 시스템콜 등은 표준화되어있습니다.

    즉 리눅스에서 개발되었다고해도 표준안을 만족해서 개발했다면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SUS표준안에 근거한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해야겠지요. 이 경우 소스레벨의 호환성은 당연히 유지됩니다.

    그리고 OSX가 가벼운 이유는 OSX는 리눅스처럼 모든 하드웨어에 대한 범용코드를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 가볍습니다.

    실제로 리눅스도 이것저것 다 빼고 커널을 가볍게 하고, 부트과정도 손보면 20초 부트도 가능합니다.

  • Wentworth ()

      저에겐 안드로메다같은 이야기...

  • ourdream ()

      이번에 새로 연구하는 그룹에서 맥을 사용하는데요. 멀티 유저를 완벽하게 서포트 해주는 서버에다가 공짜로 C/C++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약 한달 반동안 맥을 사용해 본 맥 초보로서의 느낌은 딱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OS를 왜 사람들이 안쓰지 (혹은 모를까)?

    장점들을 일일이 나열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MS의 원도우와 비교하면 정말 훨씬 더 편하고 강력한 OS죠. MS OS의 장점은 1) 이미 점유한 시장 점유률, 그리고 이로인한 편리함, 2) 어느 컴퓨터에나 설치가능. 딱 이 두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막말로, 이 두가지 외에는 맥 OS - Leopard가 다 훨등하다고 보면 됩니다.  더군다나 snow는 이런 막강한 OS를 용량을 반으로 줄였으니......

    물론, 미국얘기죠. 한국 사이트 접속은 MS가 훨등합니다. 사이트 자체에서 지원을 잘 안해주니. 그러고 보니 한국인에게는 이점도 막강한 MS의 장점이 되나요?

    새 그룹에 들어오기 전에 노트북을 샀는데, 지금 약간 후회중입니다. 돈이 좀 더 들더라도 미국에서 사용하려면 맥 노트북을 샀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 ourdream ()

      OS X시리즈의 미국시장 점유률이 몇년안에 15%까지는 가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OS X가 맥에서만 제대로 돌아가는 점 때문에 15%선을 훌쩍 넘기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 돌아온백수 ()

      시장점유율은 낮은게 좋습니다. OSX가 메이져가 되버리면, MS가 겪는 문제들을 고스란히 겪게 되겠죠. OS9 에서 OSX로 넘어올 베짱이 사실은 충성스러운 소수의 유저들 때문에 생긴거죠. ㅋㅋ.....

    OSX는 10% 대로 머물길....

  • 돌아온백수 ()

      저는 애플의 주주입니다. 망하길 바라는 건 아니고요. 애플은 영원히 그냥 애플로 남아있기를 더 바랄뿐....

  • Wentworth ()

      아이팟은 윈도우즈같은 괴물이 없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오에스탠은 윈도우즈의 위치가 너무 굳건하기 때문에 힘들 것 같기도 해요. 붓캠 이용하면 맥북프로 사서도 윈도우즈 이용할 수 있으니 하드웨어 가격 하락이 점유율로 고스란히 이어질 것 같지는 않구요.(해킨토시는 논외로 하구요)

  • ourdream ()

      맥북프로 사서 원도우즈를 이용한다는 말씀 자체를 이해 못하겠습니다. 한국 사이트 접속용으로 원도를 설치한다는 말씀인가요? 맥 OSX가 호환성문제에서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훨씬 괜찮습니다. 물론 어둠의 경로로 구입한 것들은 좀 그렇겠지요.

    미국에서 그냥 가지고 노는 용도보다 일하고 공부하는 용도로는 맥북-OS X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 ourdream ()

      사족으로 저는 맥을 알고 쓰게 되면서 애플이라는 회사가 좋아진 케이스입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아이폰은 구입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ATT로 핸폰을 바꿨죠. 그래도 애플과 제휴한 회사니까.

  • 김선영 ()

      특정 OS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은 이제 곧 끝날 것입니다. 지금 virtualization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추세인데, 물리적으로 한개의 컴퓨터에서 복수의 OS를 띄우는게 가능해 질겁니다. (물론 지금도 가능하긴 하지만 지금은 emulation이나 full virtualization을 이용한 맛배기 수준입니다.)

    그 때쯤 되면 OS의 독점적 경계는 무너지게 됩니다. 쓰고 싶은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다른 OS에서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김선영 ()

      따라서 앞으로는 OS의 virtualization 기능이 hub의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의 PC에 다중 OS가 설치될 수 있다는 것은 주변기기의 소프트웨어적인 에뮬레이션도 가능해진다는 의미거든요.

    즉 PC에 primary OS외에도 가전기기들의 home networking이라든지 양방향 TV, 게임기 등등의 여러 하드웨어와 긴밀한 인터페이스를 가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겁니다. 아마도 MS에서는 PC외에 secondary OS레벨 수준으로 Xbox를 밀고 있는 것 같은데, 애플도 비슷하게 ipod이나 다른 주변 기기가 언젠가는 통합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또한 OSX도 hub를 지향하는 가상화 OS의 방향으로 간다면 기존 UNIX진영이나 Linux진영과 한 배를 탈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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