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시는 분들 청소기는 뭘 쓰시나요?

글쓴이
-_-;
등록일
2005-03-29 11:2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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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올땐 내 돈을 들여서라도 영어 하나는 완벽 구사하겠노라고 결심하였으나

이 골방에 틀어박혀 처음 올때나 지금이나 똑같고 배짱만 늘어난 지금....

스프링 브레이크를 맞이하야.. 8개월간 미뤄왔던 청소를 좀 해볼까 합니다.

워낙 몸이 지저분함에 단련되어 있는지라 별 이상은 없는데 이 카페트란 넘이

먼지를 아마 수백리터는 머금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청소기가 몇십불에서 몇백불까지 다양하던데 어떤게 적당할런지요?

구체적으로 집에서 쓰는 모델과 장단점을 적어주시면 더 좋구요..

  • 준형 ()

      가장 기본적으로 HEPA filter 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 하시구요. 제 청소기는 먼지를 잡아내는 백이 없고, 그냥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건데, 처음에는 백을 안 산다도 된다는 생각에 더 싸게 먹히겠지 하고 있었지만, 조금 쓰다가 보니깐, 차라리 백이 있는 청소기가 오히려 낳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이 없는 청소기는 (bagless) 플라스틱에 모아진 먼지와 쓰레기를 다니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데, 그때 나오는 먼지가 대단 하거든요.

    전 그냥 $200 정도의 Hoover 꺼 씁니다. 세탁기 하고 건조기 살때 받은 상품권으로 그냥 Bestbuy 에서 가서 샀었습니다. 그 전까지 100불 안 되는 싸구려들을 5, 6년 정도 써왔는데, 전 항상 1년 마다 청소기를 교환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돈좀 섰는데, 그 만큼 값을 합니다.

    주변에 보면 이걸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청소는 잘 됩니다만, 거의 장난감 수준처럼 생겨서 :-)
    <a href=http://www.irobot.com/home.cfm target=_blank>http://www.irobot.com/home.cfm</a>

  • 보스 ()

      준형님이 링크시킨 것은 카펫에서 쓰는 게 아니라 마루바닥 청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카펫으로 된 집으로 이사가서 한번도 청소 안했다면 (카펫이라서 먼지가 안보이지만 오래되면 그것도 나중에는 보입니다) -_- 님 말씀처럼 먼지 장난 아닙니다. 그래도 한국 분들은 방안에서 신발을 안 신고 다녀서 미국녀석들 방보다는 쬐금 나을래나요? 아무리 안해도 1주에 한번정도는 진공청소기를 써서 청소를 하는게 몸 건강에 좋을 겁니다.

    처음에는 모르겠지만 어떤 분들은 나중에 카펫 알러지가 생기더군요. 청소 하던지 안하던지 생기는 분은 생기구요, 청소 안하면 생길 확률은 더 큽니다.

    너무 더럽다면 1년에 한번정도 스팀 진공청소기로 청소하시면 더 좋은 겁니다. 지금은 가장 청소하기 좋은 때구요. 스팀 진공청소기는 렌트해서 사용하는게 있습니다. 24시간단위로 빌려주는데 25불 정도 합니다. 대신에 여기에 들어가는 약품들이 좀 많습니다.

    <a href=http://www.rugdoctor.com/index.htm target=_blank>http://www.rugdoctor.com/index.htm</a>

    여기에 들어가시면 어디서 빌릴 수 있는지 찾을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일반 진공청소기는 미국 애들이 많이 쓰는 제품 사면 별 문제 없습니다. 후버나 유레카 정도면 말입니다. (100불 - 200불 사이 것이면 될 겁니다.) 일제는 아무래도 별로 더군요. 카펫에서 쓸려면 아무래도 흡입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되는데 일제는 그렇지 않더군요.

    한국에서 진공청소기 가져 오신분들한테 들으니 일년도 안되어서 모터가 망가지더랍니다. (카펫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사셨던 분입니다.) 마루에서 사시는 분들은 한국 청소기도 상관없고 일제도 상관 없습니다.

    좀 비싼 모델은 진공청소기와 스팀 진공청소기가 같이 되어 있는 모델이 있는데 굳이 이런 것은 살 필요 없습니다. 집을 가지고 있어도 스팀 청소는 일년에 한번 할 까 말까 하거든요. 괜히 돈 낭비입니다.

    일반 진공청소기는 백이 있는게 싼 모델인데요, 청소를 잘 안하시더라도 1~2 개월 쓰고 백을 교체하는게 더 낳을 겁니다. 왜냐하면 백이 찰때까지 쓰면 (어떤 분들은 1년도 더 쓰는데) 여기에서 세균이 엄청 잘 자랍니다. 아무리 헤파필터 쓰더라도 상관없습니다.

  • 보스 ()

      아 제가 아는 사람중 하나는 육개월 ~ 일년마다 이사는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사람이 이사를 육개월내지 일년마다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청소랍니다.

    청소를 죽기보다 싫어해서 새 아파트로 가서 계약할때 최소 기간으로 계약을 맺더군요. 왜냐하면 이사를 가면 새 아파트는 청소가 깨끗이 되 있거든요.

    대신에 이곳 미국은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 깨끗하게 청소안하고 이사가면은 보증금에서 얼마를 떼이는데도 신경안쓰고 매년 이사를 가더군요.

    이사를 가는니 저 같으면 청소를 할텐데 청소가 죽기보다 싫다더군요. 그래서 청소하는 사람 (여기는 카펫 청소 회사들이 집에 와서 청소해줍니다.) 한테 청소하라고 그래도, 분위기도 바꿀꼄 이사가더군요. (이사가는데 더 힘들일인테데 말이죠.) 이사람 정말로 이사가고나서는 다시 이사갈때까지 청소 한번도 안합니다.

    장점은 이사람에게 동네 아파트에 대해서 물어보면 왠만한 곳 아파트의 장단점을 다 알고 있어서 좋더군요.

    -_- 님께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

  • -_-; ()

      대단하신 분이...... 근데 저는 이사가는 것도 싫어해서.... -_-; 음.. 100-200불 사이 후버꺼 .. 스팀은 필요없고... 백을 쓰는 것도 좋은 점이 있다는거죠... 알겠습니다... 자꾸 싼걸로만 눈이 가던 중이었는데.... ^^

  • Monsieur ()

      헉!!! 8개월동안 청소를 안하셨어요? 카페트에서 나오는 미세한 먼지들이 님 폐에 빽빽하게 달라붙어 있을 거 같아요...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

  • Monsieur ()

      그냥 월마트나 코스트코같은 데 가서 싼 거 사서 써도 그런대로 쓰는 데 별 지장 없는 거 같더라구요. 저는 코스트코에서 70불정도 하는 거 사서 1년 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집에 애도 있어서 특별히 청소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_-; ()

      ㅎㅎ 이미 폐는 타르가 범벅이 되어 있어서 증상이 잘 안나타나나 봅니다. 그리고 먼지 안날리게 논문이랑 리포트 등으로 카페트를 잘 덮어놨거든요....... 최근에 다 치웠으니 이제 먼지 날릴까봐 청소하려구요..... -_-;;

  • -_-; ()

      싼 것도 괜찮다..... 그거 정말 좋은 정보네요.....ㅋㅋㅋ 사실 한달 담배값이면 청소기 사겠네요... 담배를 끊어야 되는데... 잘 안되네요...

  • -_-; ()

      샀습니다. 그냥 월마트가서 후버꺼 100불짜리로요.. 기대감에 충만하여 모터를 돌리는 순간 주먹만한 먼지가... -_-;; 방을 한바퀴 돌고나니 먼지통을 비워줘야 했습니다.....

  • 합성동자 ()

      카펫이라면 구석에 먼지가 장난이 아닌데 신경쓰시구요...
    모터에서 뿜어지는 공기에 먼지& 박테리아가 가득할테니 필터가 중요합니다. 저같이 집진드기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다이손이 좋다고 하는데 가격이 200파운드+ 로 좀 쎄서 근근히 약만 뿌리고 있습니다...;;;

  • 보스 ()

      그렇지 않아도 월마트에 가서 보니까 100불 가량되는 것을 추천하려고 했는데.. 잘 사셧습니다. (샘스클럽이나 코츠코는 일년 회비를 내야 되기때문에 혼자계신다면 그리 갈 일 없습니다. 전자제품이 싸기는 하지만 아주 저가의 전자제품을 가져다 놓지는 않더군요.)

  • 보스 ()

      왠만한 진공청소기도 괜찮습니다. 50불 미만의 부룸 진공청소기는 작은 공간의 마루바닥 청소용입니다.

    아무리 비싼 진공청소기라도 아무리 비싼 필터 (HEPA) 가 장착되었더라도 한달에 적어도 두달에 한번은 진공청소기 백을 안 갈아주면, 100불 정도의 진공청소기 사서 진공청소기 백을 한달에 한번 갈아주는게 더 좋습니다. 비싼청소기는 필터도 비싸고, 백도 더 비싸지요.

  • 보스 ()

      유레카나 후버는 미국서 무지 많이 사용해서 왠만한 수퍼마켓에서 왠만한 부품들은 다 살 수 있답니다. 게다가 고장이 나도 미국 전역에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곳이 다 되어 있더군요. 저도 한번 망가진 적이 있는데 (후버겁니다) 서비스센터에 가서 물어보니 고치는데 25불 미만이라고 하더군요. 만약에 그 이상이 나오게 되면 전화해서 고칠 것인지 안 고칠 것인지 결정하라고 하더군요. (내가 부품사서 고치는 것과의 차이가 10불 미만이었습니다.)

    처음에 미국 와서는 전형적인 한국 사람처럼 특유의 브랜드를 고집했는데, 지금은 미국서 널리 쓰고 몇년후에 망가지더라도 다시 쉽게 고칠 수 있는 제품 삽니다. (처음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제품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요, 저가, 중저가, 고가의 제품이 있으면 고가를 선호했는데 말이죠.)

  • 배성원 ()

      바닥 전체가 그 뽀숑뽀숑한 카펫 재질로 시공된 경우엔... 거의 긁어 대더군요. 후버꺼니 뭐니... 일단 갈고리 같은 걸로 슥슥 긁어주고 청소기를 돌려야 하고요. 그렇게 해도 우리의 40-50대 한국 아줌마들 거기서도 그 청소에 대한 집념만큼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왕창 뜯어서 햇볕에 말리고 펑펑 쳐대고 싶은데 그걸 못해 분해 죽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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