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하루 사용후 소회

글쓴이
서시
등록일
2009-11-29 07:2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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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건
다 쓰고보니 경어체가 아니군요... 죄송합니다.

1. 여기 직원들 멍청하다. -_- 소속을 밝혔는데 50불짜리 디스카운트 프로모션을 안 넣어줬다! 버럭!!!

2. 블렉프라이데이 무시무시하다. 그 프로모션 오늘 아침에 보니 없어졌다. 젠장...

3. 아이폰이 몰고올 한국의 변화가 실로 엄청날 것 같다.

  1) 웹기반의 혁명: 한국은 지금까지 MS internet explorer를 기반으로 active X를 이용하여 모든 웹이 형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은 사파리다. 이제 active X와의 이별을 고할 때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2) 인터넷의 혁명: Wifi를 막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모바일 웹의 사용빈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특히 금융거래쪽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말한 active X부터 시작해서 금융거래 전반이 새로운 iphone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뼈를 깍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아니 근본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3) 애플의 약진: 만약 아이폰이 성공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성공할거라고 확신한다) 시장판도에 엄청난 변화가 올것같다. 사파리와 아이폰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면 굳이 windows를 고집할 이유가 사라져버린다. 게다가 현재 아이폰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에게 이와 유사한 형태를 제공하는 애플의 타블릿 PC가 시장에 노출되었을 때, 과연 구매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저는 sony vaio의 구매를 미루고 현재 사용중인 Mac을 좀더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4. 애플 주식을 사야되겠군 -_-;

  • 근군 ()

      액티브x 기반은 그렇게 영향이 클거 같지 않네요. 아이폰이 풀 브라우징을 대채할 수가 없고요. 보통은 모바일 기기에 맞게 따로 웹을 만들거나, 앱을 따로 만들어내죠. 더욱이나 예전부터 한국 사용자들이 불여우 등 다른 브라우저를 쓰면서 전부터 액티브 x 욕은 많이 했었지만 바뀐게 있나요?

    확실히 모바일쪽의 시장판도는 벌써 바뀌고 있고 앞으로 바뀔껀데요. 개인용 컴퓨터쪽의 시장 판도는 회의적입니다. 두개가 전혀 다른 시장이잖아요. 아이폰이 맥이랑 같이 들어온것도 아니고, 맥 사용자, 불여우 사용자는 전부터 있었는데 말이죠.

  • 서시 ()

      근군님 말씀도 맞습니다만, 일단 이게 아이폰 대응을 위해서 개발을 하다보면 알게 될겁니다. 그게 그거 거든요.

    내내 얘나 맥 OS나인데 말입니다. 익숙해지면 넘어가기도 쉬워지겠죠. 서서히 무너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Active X 안써도 된다는 걸 깨닫게되고 그게 비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안난다면 말입니다.

    당장 지금은 active X 기반이 아니면 안되는 모바일 뱅킹과 인터넷 뱅킹이 아이폰의 인터페이스에 대응하려면 바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국가가 관장하는 개인인증 시장에서 Active X를 제외해 달라는 요구의 목소리가 거세지면 변화가 오지 않을 수가 없어요.

  • Hallo ()

      사이엔지 몇몇 회원분들께서 아이폰의 열렬한 추종자가 되셨나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과 시장이 흘러가는 방향이 일치하지는 않잖습니까? 제 사용 경험으로는 이동통신분야에서는 안드로이드가 OSX를 앞설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애플은 매니아를 위한 기업임에는 변화가 없고 단지 요 몇 년 사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정책으로 그 폭이 조금 넓어지긴 했지만 결국 애플의 표준이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더 이상 애플이 애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됐든 한국에서의 아이폰 열풍은 큰 틀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하다못해 ActiveX가 없는 운영체계에 대한 자각만 이끌어 내준다고 하면 좋겠습니다.

  • 서시 ()

      열렬한 추종자라기 보다는 사용의 편리함에 감격하고 있는 중입니다.

    맥북을 쓸 때와는 또 다른 편안함이 있습니다.

    맥북도 상당히 편하긴 한데 아무래도 윈도우에 익숙해서인지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윈도우 비스타와 7이 출시되도 XP를 고집하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죠.

    근데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본 PDA들하고는 비교가 안되게 편합니다. 안드로이드 폰은 모르겠습니다. 사용해보지 않았으니 비교 불가죠.

    아마도 제가 맥을 조금이나마 사용하다가 아이폰을 접해서 더 익숙한지도 모르겠습니다.

  • 바닐라아이스크림 ()

      Hallo님// 안드로이드도 분명 주목받는 운영체제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운영체제 자체만으로는 시장을 장악할 수 없는 법입니다.
    주류 운영체제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응용프로그램들이 나와야만 하죠.
    그렇기 때문에 구글에서도 펀드를 조성해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경진대회 같은 걸 열면서 응용프로그램 개발의욕을 불러 일으키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이 만들어낸 앱스토어가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제조사와 사용자 모두를 끌어안고 계속해서 팽차하면서 질적으로,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죠.

    이 거대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시장에 안드로이드나 심비안, 윈도우즈 모바일등 다른 운영체제는 철저히 배제되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운영체제가 아닌 응용프로그램 때문에라도 아이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아이폰 도입에 열렬하게 환영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마치 애플 추종자로 오인될 수도 있겠는데요.
    사실은 폐쇄적인 국내 시장을 악용하여 배불리던 국내 통신사들의 행태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아이폰에 관심도 없으신 분들이 지금까지의 폐쇄적인 서비스와 수출용 보다 나쁜 스펙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던 자국폰에 대한 배신감에 구입하시는 분들도 생길 정도죠.

    사실 사용의 편리성 측면에서 게임이 안됩니다.
    윈도우즈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들과 MacOSX 기반의 아이폰의 사용편의성의 간극은 요새 네티즌들 유행어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입니다.
    하다못해 HTC 다이아몬드 수준도 안되는 수준에서 어찌 아이폰과 사용편의성 측면에서 경쟁을 할 수 있겠나요.

    또, 풀브라우징의 쾌적함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액티브엑스와 플래쉬는 논외로 치더라도 단순 웹서핑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조작감도 뿐 아니라 익숙해 지는데 얼마 걸리지 않는 일관된 조작체계와 익히기 어렵지 않은 사용법 등 애플사가 수십견간 운영체제를 개발해 온 노하우의 정수가 깃들었다고 보여집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도 분명 이점이 있고, 앞으로 아이폰의 맥오에스와 경쟁구도를 이룰 것이 분명하지만, 현재 시점으로서는 비교가 불허할 정도입니다.
    구글이 이 상황을 모르진 않을 것이고 가만히 앉아서 뒤쳐지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기대를 하는 것이지요.

  • Hallo ()

      아이폰에 대해선 바닐라아이스크림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도 애플 90년초 LC 시리즈 데스크탑부터 애플을 써왔고 현재도 맥북에어를 사용 중입니다. 애플 제품엔 항상 "와우"하는 요소들이 있지만 그를 상쇄하고도 남는 비용, 시간의 낭비적 요소가 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그것이 느껴지지 않는 최초의 제품인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아직 아이폰과 비교가 불허할 정도라고 하시니 안드로이드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일상 수준에서 쓰는 유명 앱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서나 모두 큰 차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앱시장이 더 세부적으로 다양하고 풍부하겠지만 모바일 기기에 그 정도 특화된 앱들을 깔고 지우고 하는 정성을 기울이는 것은 이미 매니아라고 봐야되므로 그 쪽으로의 앱스토어 크기가 아이폰을 승자로 만들어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아이폰의 하드웨어의 장점은 없구요.

    제 개인적 예상은 구글 (또는 아직 모르는 어떤 누군가)과 애플의 싸움은 예전의 IBM호환 PC와 애플의 싸움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GUI를 채택한 애플보다 윈도우즈의 등장은 훨씬 늦었고 그것도 조잡했지만 결국 돈은 윈도우즈가 벌었듯이 아이폰이 가져온 혁신적인 개념들은 이미 다른 누군가에 의해 복제되고 있고 다른 이름으로 더 널리 전파될 것입니다. 어쨌든 누가 이기던 간에 이 경쟁이 어떻게 흘러갈 지 즐겁게 지켜보고 또 좋은 제품들을 골라쓰는 재미도 누릴 수 있으니 참 좋은 시절입니다.

    어찌됬건 아이폰이 침체되가고 있는 듯한 국내 IT분야에 신선한 화두로서 기능한다면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바닐라아이스크림 ()

      Hallo님// 밑천이 드러났네요.
    안드로이드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릅니다.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는지라 앱스토어 사정을 잘 알 뿐이지요.
    그런데 안드로이드 쪽에 이런 상업적인 규모의 소프트웨어 유통구조가 잘 자리매김하였는지요?
    개발사나 개인 개발자들이 충분히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인지... 그런 부분은 제가 알기로는 애플의 앱스토어 수준의 기본적인 상황도 아닌 것 같아서 단적으로 평가를 했네요.(잘 아시시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번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장의 변화가 불길 바라며 ActiveX 의존적인 웹페이지에 대한 반발감이 더 커져서 국내 웹환경이 이제 IE 종속적인 상황을 좀 벗어나길 바랍니다.

  • 근군 ()

      바닐라아이스크림//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이나 70%로 개발자의 수익률은 같구요.
    <a href=http://greensopinion.blogspot.com/2009/07/android-versus-iphone-development.html target=_blank>http://greensopinion.blogspot.com/2009/07/android-versus-iphone-development.html</a>
    당연히 안드로이드가 후발 주자라 규모면에서 당연히 떨어지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격차는 줄어들 거라고 봅니다.

    서시//
    저도 서시님의 예상과 같이 액티브 액스에서 벗어나길 바라지만요. 흠.. 판도가 그렇게 쉽게 변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나 예를 들자면 아이폰에서 플래쉬가 안되잖아요. 처음에는 플래쉬가 안되어서 좀 답답했지만 지금은 "당연히 안되지. 모바일폰이랑 컴퓨터랑 같냐?"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액티브 x도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 질거 같습니다. 불여우, 맥에서 액티브 액스가 안 돌아가는게 당연하듯이 말이죠.

    <a href=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59059&g_menu=022600 target=_blank>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59059&g_menu=022600</a>
    온라인 뱅킹을 예로 들자면요. 아이폰 전에도 모바일 뱅킹이 있었구요. 액티브 액스를 안(못)쓰고도 되게 만들었지만 풀브라우징 액티브액스 웹페이지랑은 따로 놀지 않습니까? 기사에서 나오는 표준안이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풀브라우징까지 액티브엑스를 없애는 방향은 아닐꺼라고 봅니다. 에휴..

  • 서시 ()

      노친네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두고 봐야죠.

    한국의 특징이 빨리빨리를 좋아하다보니 모양만 대충 그럴싸하게 갖추어 놓았을 뿐, 유지보수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저효율 고비용 구조다 보니 걱정되긴 합니다.

  • Hallo ()

      서시님//본의아니게 안드로이드를 추켜세우게 되었는데요. 아이폰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상대적으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지 않나 해서 일부러 서시님글에 사족을 붙였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근군님//모토롤라에서 플래쉬가 되는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했습니다. 외국에서는 워낙 스마트폰=아이폰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한국에서는 큰 시차가 없는 관계로 아이폰 하나에 의해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굳어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액티브액스의 경우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하다보면 다 되는데 은행 이체만 안되더라 이런 인식이 퍼진다면 의외로 쉽게 해결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님 페이팔을 통해 신용카드로 이체하는 식으로 해결될지도 모르겠네요.

  • 붙박이 ()

      안드로이드와 iPhone이 직접 비교가 되나요. 안드로이드는 OS를 지칭하는 것이지만 iPhone은 애플 OS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지요. OS X는 iPhone에만 사용되지만 안드로이드는 모든 제조사들이 관련 제품을 내놓을테니까 OS의 시장 장악력으로 본다면 당연히 안드로이드가 곧 앞서겠죠. 하지만 개별 단말기별로 본다면 또 다른 얘기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아직은 iPhone 만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이룬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군요.

  • 서시 ()

      Hallo님//
    제가 불편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저는 이런 논쟁 좋아해요 ^_^

  • 추수감사절 ()

      안드로이드 탑재된 폰을 쓰고 있는데 구글서비스와의 연동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모든 개인일정/메일/연락처가 구글에 몰려있음)
    심지어 Google listen으로 podcast도 이용할 수 있더군요.

    다만 UI는 버튼이 서너개 있는 것이 iPhone보다 불편한 감이 듭니다.

  • 정우석 ()

      아이폰이 단순 디바이스가 아니라 거의 문화 차원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가 쉽게 추격하기는 힘들 것이라 보입니다.
    안드로이드가 약진 중이긴 합니다만, 일단은 노키아 심비안 플랫폼의 점유율부터 넘어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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