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Trade-Off 관계도)

0. 나는 지난 글들에서 모바일 시장의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한 몇가지 수학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이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다.

1. Trade-Off
 
내가 공학분야에 몸담아 오면서 가장 도움이 된 것 중 하나가 Trade-Off에 대한 이해이다. Trage-Off 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요인들간의 상관 관계이다. 만약 Trade-off가 없다면,  세상 모든 값들이 무한대로 발산해버렸겠지.

만약 당신이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인다고 생각해보자. 우선적으로 할 일은 목표가 무언지 정의하고, 그 값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찾아내고, 각 요인들간의 상호 관계를 파악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값을 무한대로 만들지 않는, 상보적인 인자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담이지만 우리의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들도 마찬가지 시각으로 볼 수 있다.  결혼? 직업? 교육? )


2. Modeling of Mobile Market

자 이런 시각에서 내가 제시한 공식들을 다시 들여다 보자. 여러분의 수고를 덜기 위해, 식들을 한 곳에 모았다.

C = Happiness (Consumer) + Happiness (Service provider) - (1)

C = Profit per user X Number of users - (2)

Risk = Barrier + Competition - (3)

C = Barrier * Competition - (4)

나는 여러분들이 목표값 그 자체보다는 그 목표값을 결정하는 인자들이 더 큰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란다.

예를 들어 식 (1) 에서 사용자의 이익과 소비자의 이익은 반비례관계를 갖는다. 식 (2) 에서 단위 사용자당 이익은 총 사용자의 수와 반비례를 갖게 됨을 알 수 있다.


3. Core Competency

여기서 주목할 점은 수식에 등장하는 C, 즉 Constant, 이다. 나는 C를 상수가 아니며,  C는 회사의 함수라고 정의한다. 동일한 회사의 경우 C는 상수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C 값은 회사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이 경우 C를 Core Competency를 의미한다. 아래에 Wikipedia에서 나온 자료를 첨부 하였으니, 굳이 따로 설명하지는 않겠다.  

"Core Competency" is a specific factor that a business sees as being central to the way it, or its employees, works. It fulfills three key criteria:

It provides consumer benefits
It is not easy for competitors to imitate
It can be leveraged widely to many products and markets.


4. Trade-off 극복하기

 Trade-Off 라는 근본적인 틀안에서 최대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이며, 그 방법은 Core Competency를 높이는 것이다. Trade-off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을 첨부하였다. 여기에 여러분이 잘 아는 회사들, 애플, 삼성, 구글등을 대입해보라. 이들의 Core Competency가 무엇인지 정리해보면, 내가 하는 말이 좀 더 쉽게 다가오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