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 Phone 7 감상기 및 주절주절..

글쓴이
꿀벌
등록일
2010-10-13 11:49
조회
5,0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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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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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산 KINTEX에서 열린 한국 전자전에서 엘지전자가 내놓은 옵티머스7이란 녀석을 잠시 만져봤습니다.

엘지 전자 특유(?)의 뒷마무리인지 몰라도 기기 자체의 마감이 좀 엉성하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MS의 윈도우폰7을 맛보기에는 충분한 녀석이었습니다. 한 5분 만져봤는데, 이 녀석 물건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이 와서 끄적끄적해봅니다.^^(다른 IT 커뮤니티에 적은 글을 조금 수정해서 여기에도 적었습니다.)
 
그러면 대박을 느끼게 한 몇 가지 제 나름의 이유를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MS가 왜 Window "phone" 7 이라고 이름 붙였는지 알 것 같습니다. phone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이걸 확대해서 Communication하는 기기라는 관점에서 볼 때 안드로이드나 iOS보다 윈도우폰7이 확실히 더 나아보입니다. 레이첼 UI가 비슷한 감성을 주는 느낌은 받았지만, 덕분에 1.6에 아직도 허우적대고 있는걸 보면 SE는 경쟁력이 없어보이고, 구글의 프로요에서 보여준 소셜 허브는 감동이 없네요. iOS는 대놓고 모바일 컴퓨터 컨셉이라.. 윈도우 phone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보이구요. SNS에 대한 지원이 사실 iOS는 전혀 없다고 봐도 됩니다.
 
두번째, 혁신성. 이제는 iOS의 App 나열식 구성이 혁신성을 잃어버릴 타이밍이 된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위젯 역시 피처폰 시절에도 있던 모양새인걸 기억하면 혁신성과는 거리가 멀죠. 지금 시점에서는 확실히 윈도우폰7의 타일형 UI가 새로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요.^^
 
세번째, 역시 MS는 MS. 어떤 분이 MS는 왜 이리 윈도우폰7을 초기에 많이 내놓느냐며 별 달라 보이지도 않는 기기들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게 MS의 힘이죠. 다양한 파트너쉽과 더불어 아직 MS를 중심으로한 eco system은 강력하다는 겁니다. 비슷비슷한 기기가 시장에 많이 풀린다? 바꿔 말하면 MS의 WP7폰들의 가격 경쟁은 안드로이드보다 더 강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자에겐 희소식이죠. app 부분은 조금 부족할지 모르지만, app이 중요한 사람은 어차피 iPhone으로 갑니다. WP7은 안드로이드를 죽여가며 성장할 수 밖에 없는데 안드로이드의 앱마켓 까지는 MS도 충분히 지원히 가능할꺼라 보입니다.
 
네번째, 콘텐츠. apple의 itunes와 경쟁하기엔 분야에 따라 조금 모자랄지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MS의 콘텐츠 공급이 가장 우위를 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드로이드보다는 콘텐츠 부분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을 것 같구요. Zune 뿐 아니라 Xbox live, 그리고 Office 등 기업용 시장도 MS가 확실히 우위를 점하겠죠.
 
 
허접하지만, 간단한 Window Phone 7 감상기를 적어봤구요, 제가 아이폰 다음 제품을 구입하다면 이 녀석을 구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apple과 byebye~ 하게 될까요? 아닙니다. 아이패드를 구입하겠어요. WP7을 써보고 잡스가 왜 아이패드에서 아이폰이 파생됐다고 하는지 알것 같거든요. iOS는 정말 GPOS이자 컴퓨팅 용이 적합합니다. 가장 어울리는 기기는 Ipad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미래는? 최근 애플의 정책 변화가 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광고 플랫폼도 오픈하고 약간의 정책 변화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지원이 어느 시점에서 끊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이후엔 그냥 저가 버젼의 스마트폰 OS로 남게될 것 같구요. 구글의 핵심 BM은 애플의 iOS나 MS의 윈도우폰7과도 충분히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이니까요. 어차피 구글이 바라는건 모바일 "앱" 아닌 모바일 "웹"!!! 반면, 크롬 OS는 Ipad의 경쟁 상대로 어느 순간 짠하고 나와서 대박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긍정이 ()

      잘 보았습니다.

  • Neo Blue ()

      HD7도 나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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