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글쓴이
랄라라
등록일
2005-12-28 09:07
조회
6,873회
추천
1건
댓글
10건
드디어, 며칠후면 서른줄로 들어서게 되는데요.

이시기에 대부분 남자들이 고민해보는 문제를 저도 요즘 생각하고 있답니다.

여태까지 계속 학교에만 있어서 저축한 돈 한푼 없고... 그나마 2년간 파트로 있으면서 2천만원짜리 전세원룸하나 있는게 다행이네요.

당장은 결혼하지 않겠지만, 2-3년후에는 결혼해야할 듯 싶어서.. 그땐 아파트 전세라도 있어야 할텐데.

여자친군 있지만, 이번에 학교졸업이고, 집안도 크게 넉넉하진 않은 것 같고요... 아무리 같이 벌어서 사는 세상이지만, 남자라는 자존심도 있고 해서..

주위사람들이 보통 전세1억 정도하는 아파트로 들어가더군요. (물론 100%자기가 모아서 가는건 아니지만)  저에게는 그냥 다른 세상일처럼 느껴지네요.

집에서는 전혀 보조를 못 받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학위마치고, 그간 투자했던 돈들을 최대한 모아봐야 되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분양을 받아도, 최소한 계약금이랑 중도금의 일부라도 있어야 하고, 전세얻을려면 대출받지 말라던데... 그래도 없으면 받아야겠죠?

연봉을 5천이상 받으면 모를까.... 일년에 2천모으기도 힘들지 싶은데.

전 한 2년정도 빡시게 저축한 다음, 적당한 곳을 분양받아 대출 이빠이내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계획만 있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바로 자기집 구해서 사는건 아니지만.. 각종 미디어에서 집구하기가 어렵다는 말만하고...이방면에 지식이 전무하고, 집안의 도움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저로서는 좀 막막하기도 하네요.

여태까지는 어찌어찌.. 대충대충... 해도 학교가고.. 학위받고.. 했는데, 그런거랑은 다른 문제같아서.

다른 분들은 이부분에 대해서 설계를 어찌하시나요?


이런 얘기 꺼내고 싶진 않지만, 가끔 부유한 집에 사는 친구들이 부러워지더군요.

  • 수박겉핥기 ()

      "연봉을 5천이상 받으면 모를까.... 일년에 2천모으기도 힘들지 싶은데."

    '모네타'라는 재테크 사이트 혹시 가 보셨는지요.
    지독하다 싶을 정도의 절약수기를 종종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닥칠 일이라고 생각만 하지는 마시고요,
    목표 수준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가셔서 팜플렛이라도 갖고 오셔서
    계약금, 중도금, 잔금, 대출 조건등을 보시면
    얼마씩 모아야 되겠다는 목표의식이 생기실 겁니다.

  • Special Agent ()

      마음 독하게 먹고 아껴서
    연봉 3천에 2천 저축하는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꼭 필요한것이 아닌데 돈을 안쓰면 됩니다. 옷이나 핸드폰 같은...
    (특히 자동차를 한번 지르면 돈먹는 하마를 하나 키우는거죠.)

    소득에는 세금이 있지만 저축에는 없습니다.
    아껴서 종자돈부터 모으세요.

  • 이영희 ()

      저라면, 여자친구 동의 하에, 재개발사업시행인가 떨어진 지역의 구질구질한 연립이나 다세대 주택을 사겠습니다. 길면 10년, 운좋으면 5년. 처음부터 아파트, 어떻게... 3년간 둘이 바짝 벌면 1억 넘게 모을걸요...

  • 김선영 ()

      그런데 재밌는게 전국민이 절약하고 저축하면 실물경제는 반대로 후퇴하여 점점 살기 힘들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어느정도 시장이 활성화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집값이나 여러가지가 발목을 잡죠.

    이래서 애도 안낳는거 같습니다. 윗분이 언급하신 자동차가 돈먹는 하마이면, 애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

  • Special Agent ()

      자동차가 돈먹는 하마라면...
    애는 돈을 더 많이 먹는 하마 입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야 동네 아채장수 아저씨가 아닌 이상 월급장이에게는
    철저한 소비재 이고... 애는 장기적으로 봐서는 생산재가 아닐까 싶네요.ㅋㅋ

    가장 좋은 것은 집값이 안정화 되고, 보육에 대한 복지도 확충이 되어
    돈의 큰 흐름이 트이는 것이겠지만(여기에 모든 경제적 책임을 지울수도 없겠지만)
    그건 연봉 3~4천의 개인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너무 이기적인가요?)
    저축에도 여러가지가 있죠, 특히 저금리 상황에서 펀드 쪽으로 저축 비중이 확실히 늘었습니다. 저축된 돈이 충분히 선순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소비라고 봅니다. 사회 초년병으로 반드시 익혀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잘터지는 핸드폰이(예전에는 사업하지 않으면 핸드폰 자체가 사치고 사실 필요없는 물품이었지만) 구형이 됐다고 1~2년에 한번 씩 바꾸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엔트로피만 무지하게 증가하는 느낌입니다.)
    돈 쓰는 버릇 보다는 아끼는 버릇이 들이기 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 배성원 ()

      장기주택마련 저축 들어 놨나요? 돈없다고 푸념만 하지 마시고 들어놔야할 예금은 미리미리 들어 놓으십시오.
    종자돈을 모아야 합니다. 그 종자돈이 모아지기 전에는 결혼 꿈도 꾸지 마세요. 흔히 형편이 좀 넉넉한 집안에서 대책없이 연애하고 결혼하고 그러지 ... 형편 넉넉치 않으면 연애도 철저한 시기조절을 해야 합니다. 보증금 한 4-5000에 월세로 어느정도 커버가 될 정도라야 결혼도 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맞벌이 부부라면 이러한 출발이 더 좋을수도 있지요. 종자돈도 규모이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모으면 소기의 목적을 더 빨리 이룰수 있고요. 절약 측면에서도 둘이 하면 더 잘되는 면도 있습니다. 애는 절대로 안됩니다.
    그렇게 한 3-5년 하면 미리 들어놨던 주택마련 저축하고 예금하고 은행대출 끼고 어디 왠만한 아파트 분양 들어갈 수 있습니다. 뉴스나 신문에 자주 나오는 미친 부동산 광풍 몰아치는 곳은 잊으십시오. 그런 지역 생각하면 밤에 잠 안오니까 그냥 평범한 사람들 사는 지역으로만 염두를 두시면 정신건강에도 좋고요.

  • 배성원 ()

      아!.
    처음엔 전용면적 25.7평 수준으로 시작하세요. 요즘 생애최초 대출 등등 .. 각종 혜택이 딱 그 25.7평까지만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수 넓히기는 그다음 한 40줄 바라보는 나이에 하셔도 되겠습니다.

  • 랄라라 ()

      넵, 그래서 청약저축 다달이 넣고 있고요.. 한 2년 되어 가요.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해야겠군요.  알아봐야겠네요. ^^;

  • 수박겉핥기 ()

      장기주택마련저축 만기가 보통 7년 이상입니다. 처음에 기대한 대로 비과세 혜택 다 받으려면 만기 채워야 하고요, 소득공제 받은 것 토해내지 않으려면 5년 이상 갖고 있어야 한다네요. 아주 잘 벌고 부지런히 모아서 그 이전에 집을 장만(혹은 비싼 전세 입주)하실 것 같으면 장기주택마련저축 불입은 그걸 해결한 후로 미루세요. 올해까지만 파는 상품이니 가입은 만기를 달리해서 여러개 해 두시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20대 초반에 만들어 놓고 열심히 부어 30 초반쯤에 만기가 되는 경우라면 딱 좋을텐데 이공계 남자 대부분은 그렇게 일찍 벌질 못하죠.

  • 랄라라 ()

      그럼 5년내로는 내집마련이 어렵겠네요... 5년내로 충분히 못 모을것 같은데... 잘 생각하고 결정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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