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IT학생들, 150달러로 우주 촬영

글쓴이
김선영
등록일
2009-09-16 13:47
조회
4,9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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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헬륨 풍선에 카메라·GPS 매달아 28㎞ 높이까지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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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일을 많이 하는군요. 학생때 저런 것 좀 해봐야 하는데, 죄다 학원만 다니고 있으니...
  • 三餘 소요유 ()

      이런 시도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사회 분위기에서나 가능할 겁니다.

    그나저나 '우주 촬영' 이라고 쓴 것은 엄밀하게말하면 틀린 이야기가 되네요. 보통 우주라고 하면 통상 지상 80~100km 고도 이상의 공간을 말한답니다 (<a href=http://www.collectspace.com/ubb/Forum3/HTML/001970.html target=_blank>http://www.collectspace.com/ubb/Forum3/HTML/001970.html</a> / <a href=http://wiki.answers.com/Q/At_what_altitude_does_space_start target=_blank>http://wiki.answers.com/Q/At_what_altitude_does_space_start</a> / <a href=http://knowledgenews.net/moxie/science/space-atmosphere-2.shtml). target=_blank>http://knowledgenews.net/moxie/science/space-atmosphere-2.shtml).</a>

    NASA나 미공군 기준으로는 50마일 (약 80km) 이상을 올라간 사람을 모두 '우주인'으로 분류한다네요. 제 기억에 우리나라 최초 우준인 논란 때 지상으로 부터 120km 고도를  우주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이 매우 자의적이어서 어떤 것이 맞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80km 이상의 대기권은 중간권이라고 불리는 성층권 (~50km) 위에 있는 층의 한계에 해당하고, 그 이상을 보통 열권이라고 부르는 영역에 속한다고 할 때 이 정의가 어느 정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보통 저궤도 인공위성이 고도 120km (?) 이하로 들어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80~120km 사이 어느 선에서 우주와 지구가 구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문적으로는 이 "동네"를 전공하는 분들이 소속이 애매하긴 합니다. 보통 "고층대기" 전공이라고 하는 분들이 연구하는 대상인데 전통적인 대기과학 분야라기 보다는 "space physics" 라고 하는 분야에서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우주환경 (space environment or space weather, or the earth-sun connection, or ....)쪽과도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더군요. 보통 이러한 분야를 통틀어 그냥 '우주과학 (space science)'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여간 25km 상공에서 촬영이면 어째든 '우주촬영'은 아니고 '고공 촬영'이 맞겠네요.

  • BigFatLiar ()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near space라고 되어있네요.

  • 예진아씨 ()

      댓글에 보면 예전에도 사람들이 한 적이 있는 알려진 방법이라고 합니다.  발상을 이 학생들이 한 건 아니고 방법 자체는 이미 알려진 것인데, 좀더 저렴하게 했고 대신 좀 덜 높이 올라간 것 뿐이죠.  <a href=http://news.nate.com/view/20070827n06520 target=_blank>http://news.nate.com/view/20070827n06520</a>

  • Gaia ()

      기상관측도구로 헬륨풍선을 이용한 라디오 존데(Radio sonde)라는게 있는데 이게 대략 21 km까지 상승합니다. 이 라디오 존데에 기상관측 도구 대신에 GPS장착 카메라를 메달아서 올린 것입니다.

  • Gaia ()

      고공으로 올라가면서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지상에서보다 헬륭을 채운 풍선이 팽창해서 크기가 커지게 되고 결국 풍선이 터지게 될 때까지 상승이 가능합니다. 헬륨을 규정량보도 적게 채우고도 상승이 가능할 중량의 카메라를 사용하면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높은 고도까지 상승하는게 가능합니다.

  • 김선영 ()

      그런데 그 높이에서 떨어져도 카메라가 부서지지 않았다는게 참 다행이군요.

  • 三餘 소요유 ()

      BigFatLiar님.

    제 생각에 near space라는 용어가 어떤 개념을 갖은 용어로서 생각보다 많이 쓰이는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에 inner space 혹은 outer space라는 용어는 자주 봅니다.

    outer space는 우리 말로는 "우주공간"으로 번역할 수 있을 것 같고, inner space는 "대기권" 정도로 번역하면 어떨까 하네요. 일반적으로 말하는 우주공간이 outer space가 되고, 위에 제가 소개한 기준에 따르면 80~120km 밖을 가르키는 것이됩니다.

    우주공간의 과학을 다루는 우주물리 (space physics)나 우주과학 (space science), 혹은 태양물리 (solar physics)쪽 동네 용어를 보니깐 'near earth'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고, 천문학쪽도 이 용어를 쓰는데 천문학쪽이 그 범위를  훨씬 넓게 잡는 것 같습니다.   

  • dsl ()

      @김선영: 낙하산을 ㅤㅆㅓㅅ답니다.

  • 김선영 ()

      머리가 굳었는지 전 그 생각을 못했습니다. -_-;

    어떤 충격 흡수 장치를 했을까만 내내 생각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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