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거부하는 고대 3학년생

글쓴이
동해물백두산
등록일
2010-03-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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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0031101400177140&newssetid=1331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이 글을 읽는 순간
일제식민지 시절 독립투사 후손 대부분
경제적 궁핍이 머리를 스친 것은
나의 약삭빠른 처세술 때문인지...
 

  • 백면서생 ()

      경솔하기 이를데 없는 학생이네요.
    3학년생이 대학을 다 압니까?
    무슨 근거로 저렇게 말하는지 ....
    자기가 본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이상은 높게 가져도
    행동은 신중히 해야 합니다.

  • 바닐라아이스크림 ()

      남녀를 떠나서 매우 용기있고 결단력있는 행동입니다.
    사회의 쓴맛 단맛  다봐서 처세에나 능한 기성세대가 아닌 피끓는 청춘이기에 이정도 패기와 기백을 보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퇴의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고민하고 방황했을까요.

    뭐 고대 입학할 정도의 머리라면 무언들 못하겠습니까.
    고대 나왔다고 승승장구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대학 중퇴했다고 사회 낙오자 되는거 아닙니다.

    모쪼록 기성세대의 관점이 아닌 그(혹은 그녀)가 처한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독려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다양성이 하루가 멀다하고 줄어드는 현재 상황에서 이런 돌발행동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더 많은 대학생들이 이 기사를 답했으면 좋겠네요.
    자퇴를 권유하는게 아니라 폭넓은 시야를 갖기 위해서요. 

  • 털보네만두 ()

      1. 대학은 스펙중 가장 큰 가중치가 있는 자격증입니다.
    2. 대학은 공부하는 곳이 맞지만 그 보다는 동문회의 파워를 만드는 곳입니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당겨주는...
    3. 자퇴하면 5년 정도 지나면 제적 아니면 다시 받아줍니다.

  • 바닐라아이스크림 ()

      털보네만두// 2번 내용은 득보다 해악이 더 큰 것 같네요.
    사회나와서 비서울대 출신들이 기업요직을 차지한 서울대 출신을 일컬어 서울대 마피아라고 부를 정도인데.
    이런 파벌 문화를 줄이려고 노력해야지 더욱 확대시켜봐여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을까요.

  • 오재준 ()

      동문회 파워 만들고 그러면 무엇을 할 수 있죠?
    국내 경쟁자들을 누를 건가요.

    조선 말기도 파벌 만들어 싸웠었죠 아마 바깥 세상이 변하던지 말던지 집안에서 내가 짱먹으면 최고니까요.

  • 통나무 ()

      이글 하나
    김상봉칼럼]내가 경향을 비난하지 않은 까닭
    <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091809335&code=990000 target=_blank>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091809335&code=990000</a>

    한국의 지식인들이나 좀 배웠다는 분들을 보면 거의 단세포라고 느껴질때가 많은데요.
    세상에 대해 방향성이나 길은 무한대인데.
    세속적인면으로 좁히면 그대로 좁히면서 살지만 그게 아닌경우도 얼마든지 있고요.

    '철학을 공부하면 생계는 어떻게 해결하는 거냐고. 나는 그런 물음을 묻지 않게 되는 것이 철학을 하는 것이라 대답했다. 철학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니까, 우리가 철학하는 까닭은 철학 말고는 다른 아무 일도 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 철학을 수단으로 삼아 다른 것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니까. 도리어 먹고 사는 것이 철학을 위한 수단일 뿐이니까."
    결코 이얘기가 이분한테는 허튼소리는아닌데요.

    "노후대책으로 소설을 쓴다거나 밥벌이 때문에 소설을 쓴다는 위인들이 말하듯이 무슨 밥벌이의 엄숙함 때문이 전혀 아니었다"
    이런 말을 하는게 우리나라 제일 잘나가는 소설가들 입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이런 허접한 정신속에서 무엇이 나올까요. 그리고 그런 허접한 소설을 읽은 사람들의 생각속에는 뭐가 있을까요.

    "부끄러움은 영혼의 소금과 같다."

    대한민국은 지금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나라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런 학생이 남아는 있군요.

    대한민국의 공부하는애들 보면 거의 쓰레기 같다는 생각이 아주 자주 많이 듭니다. 그렇다고 견문이 넓은것도 아니고 생각이 깊은것도 아니고,
    그래도 저런 애들땜시 희망은 조금씩 있는것이죠.

  • 통나무 ()

      밥벌이 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는것을 가르치는게 대학일텐데요.

  • 김재호 ()

      밥벌이보다 중요한 것.. 이라면 인간답게 사는 것이라던가,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든가 라는 거국적이고 추상적인 대답이 나올텐데.....

    어차피 한 개인에게 있어서 최고의 목표는 개인의 행복입니다. 남을 행복하게 해줌으로서 자기가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돈을 많이 벌고 럭셔리 하게 쓰면서 거기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고, 연구자로서 지식을 넓히고 탐구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고, 기득권에게 반항하고 도전 (일명 sticking up to the man..)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고, 도를 닦거나 신앙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고..

    어차피 행복해지는 방법은 각양각색이고 다양하고 남들 각자의 행복의 기준이나 척도를 자기가 judge 할려고 하는건 오만한 것이겠고

    돈 버는게 행복한 사람은 그렇게 살고 사회운동 하는게 행복한 사람은 그렇게 살면 됩니다.

    밥벌이가 일단 되서 먹고 살수는 있으면 밥벌이가 중요한 수단은 아닌데요,

    밥벌이가 기본적으로 안되는 상황에서는 밥벌이보다 중요한게 있을까 싶습니다. 일단은 살고 봐야죠. 일단 밥은 먹어야 그다음에 사회정의를 실현하던 뭘 하던 하는거죠.

    위의 고려대 학생은 욕먹을 이유도 없고 칭찬받을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는게 인생이죠.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봐야 뭐.....

    근데 저 학생 부모 속은 좀 썩이겠네요... 저 학생의 용기를 칭찬하는 분들도, 막상 자기 자식이 멀쩡히 다니던 대학 그만둔다 그러면 일단 말리고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학교를 울며 겨자먹기로 다니고 있는건 사실인데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솔직히 많은 학생들 공감할겁니다. 그런데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엔 잃는게 많아서 그런거죠..
    그리고 대학 3학년이면 대학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은데요? 졸업한지 오래된 선배들보다 현재의 대학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었고 무슨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듭니다. 옛날과 지금은 대학이 많이 변했죠.
    제가 배우기론 7,80년대 대학생들 민주화 투쟁하면서 거리에서 화염병 던질때 욕하던 기성세대들 많았죠 아마?
    저 학생이 투쟁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적어도 간판과 스펙 쌓기에 목매는 학원수강생들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 동해물백두산 ()

      밥벌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배우려고 대학 가는 학생이 얼마나 될 지 궁금하군요.
    대학 서열은 밥벌이를 기준으로 정해진 것 같은데요...
    밥벌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습득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통나무 ()

      대학이 가르치는게 자기가 뭘하는지 알게 하는것도 있지 않을까요.
    자기 반성, 자기 행동에 대한 반추, 이런 과정이 빠진상태에서 학생들때부터 세속을 얘기해버리면 그냥 학원다니죠.
    분명 세상은 여러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면 다양하겠고
    니자식은 그럴래라고 하면서 철딱서니 없는것들 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런 사회는그렇게 돌아가겠죠.
    답은 간단합니다.

    하지만 저런 학생도 있고, 그걸 봐주는 부모도 있고, 자기 뜻대로 사는 사람들이 옆에 있는데 못보죠.

  • 통나무 ()

      밥벌이 보다 중요한게 추상적인게 아닙니다.
    그게 행복이라고 다 때려넣어서 말하든 뭐하든
    그냥 소소하게 부끄럼없이 살수 있는게 중요하죠.
    거창한게 아니고

    사회에 나와서 개인적으로 인문학을 좀 공부하려고 철학자 몇몇분들에게 강의를 들었는데 위에 링크한 김상봉선생님에게서는 데카르트와 칸트 강의를 한 일년정도 들었는데요.
    그분들 공통점이 대학에서 다 배제되었다는것,
    짧은 소견으로 내 자식나면 대충공부시켜 설렁설렁살게 시켜야지 제대로 공부했다가는 국물도 없다라는 생각이들정도로.

    감당못할것이면 읽지도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때가 있고요.

  • 동해물백두산 ()

      요즘 대학, 너무 세속적이어서 고상한 것은 기대할 바가 없다고 봅니다.
    시간강사 문제를 봐도 그렇고,
    쌓아둔 돈 몇백억 씩 있으면서 등록금 인상에는 별별 이유를 다 갖다 붙이는 것을 봐도 그렇고...
    제도권에서 살려니 대학졸업장은 있어야겠으니
    미운놈 떡 하나 더 주는 셈 치고 등록금 갖다 바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

  • 통나무 ()

      반응에 따라 사회를 알아볼수 있겠죠.
    1. 너 관두고 뭐먹고 살래, 그럼 그냥 대학이 역시 밥먹고 사는것과 참 관계가 많구나.
    2. 세상 그렇게 사는게 아니다. 역시 처세술에 대해 많이 공부해야되겠쬬.
    3. 학생이 던진 질문이 이것이다.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논해야 하는가, 지금 우리의 현장에 무엇이 벌어지고 우리가 멍하니 놓치고 있는게 무엇인가?

    던질 질문들은 많을것이고 스펙쌓느라 대학이름 높이느라 시간이 없으면 모를까 엉터리 질문이라도 대학생의 객기라도 그걸 어떻게 사회가 아니 대학이 소화시키느냐가 그 사회의 성숙도일수도 있죠.

    질문을 던지고 행동을 하게끔 하는데 대학일텐데요.

  • 산촌 ()

      여기서 그냥 밥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나 라고 얘기해 버리면
    할말이 없지요. 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가 있나요. 당장에 죽는
    건데요. 여기서 밥이라고 하는 건 꽤 많은 재화를 얘기하는 거겠죠.
    그래서 사람 거의 모두가 많은 재화를 가져야만 행복하게 얘기되는
    사회가 되어져 가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라고 해석하는데요.
    돈이 없으면 그 이외 것(개인의 살아가는 형태등)은 가치가 폄하되는
    그런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 것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
    하면 어떨가 합니다. 그에 대한 결과로(돈이 모든 가치에 우선되는)
    우리는(그 학생은)
    “국가와 대학은 자본과 대기업의 ‘인간 제품’을 조달하는 하청업체가 됐다” 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구요.
    꿈을 찾는 것이 꿈이라는 얘기도 하게 됩니다. 
     

  • 동해물백두산 ()

      과거에 `타자수` 라는 직업이 있었습니다마는
    지금은 `타자수` 직업이 없어졌습니다.
    모두가 직접 `타자`해야 하는 상황이라 `타자수` 직업이 없어지고 `타자수` 라는 말도 사라졌습니다.
    또 도면을 복사한 `청사진`도 없어졌지만 `청사진`이라는 단어는 간혹 쓰여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 대학을 `상아탑`이라 불렀지만 지금 `상아탑`이라는 말도 거의 사어(死語)가 된 것 같군요. 

  • 김재호 ()

      그런데 한국에서 대학이 세속적이 되고 취업을 위한 관문이 된게 안타깝다고 볼수도 있긴 한데, 이 학생처럼 거기에 대항하는게 기특한 일이라고 해도 그게 과연 독재정권에 대항해서 목숨걸고 감옥갈 각오도 하면서 데모하고 싸우던 그런거하고 비교될만한 것인지는 회의적입니다. 그러니까 80년대하고 비교하기는 좀 그렇고요...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 아니겠습니까? 특히나 고려대 같은 사립대학은요...대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은 돈을 내고 그 서비스를 사는 것인데.

    취업을 시켜주고 자격증/고시 공부하는데 용이한 대학에 대한 수요와
    참 학문과 공부, 인생과 철학을 논할 수 있게 해주는 대학에 대한 수요 중에 어떤게 높을까요.. 소비자(학생과 부모 더 나아가서는 사회전체) 가 외면하면 그 대학은 문 닫는 것이죠.

    다음의 명제:

    취업 잘 시켜주는 대학보다 참 학문을 일구는 대학이 더 제대로 된, 가치 있는 대학이다. 그러므로 취업 잘 시켜주는 대학을 원하는 사회보다 참 학문을 일구는 대학을 원하는 사회가 더 수준높고(?) 도덕적이고(?) 뛰어난 사회이다.

    위 명제에 심정적으로는 동의하는데, 누가 저걸 prove 할 수있죠? 어떠한 가치가 다른가치보다 뛰어나다는 걸 증명하려면 결국 물질적 이득과 정신적 만족, 전체와 개인의 행복 등 이것저것 수치화 할수 있는것을 이용해서 비교분석을 해야하는데, 간단한게 아니죠. 

  • 인생무상 ()

      <a href=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images2&page=1&sn1=&divpage=17&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7923 target=_blank>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images2&page=1&sn1=&divpage=17&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7923</a>

    이미 자퇴전 재입학여부까지 알아본 사람을..뭐 그리 높게 평가할 이유가 없어뵈이는데요

  • 빛의혁명 ()

      막상대학나오지않은 사람들은 대학에대해서 시간을 버리는 시간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후회하고 다시 들어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사람중 대부분도 자기가 나간길에서 좀더 업되기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계신분들은 대학을 나오셔서 그런지 몰라도 대학에 대해서 큰 비중을 두시는것같은데,(저또한) 인생에 대학이 얼마나 중요할까 생각합니다. 밥벌이하는것도 가지가지인데, 여기계신분들은 공학에 흥미를 가지고 접근하셔서 결국 밥벌이까지 가신게 아닌가요?

    어쩔수없이 가셨다 하더라도, 다른 어떤 밥벌이방법보다 공돌이가 되서 밥벌이 하고 싶어서 오셨잖아요.

  • 산촌 ()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데 행복을 찾아 가는데 돈이 아닌 그 외에
    가치들에 대해서 가르칠 필요가 있는 이유가 있거든요.
    그건 누구나 다 할수만 있으면 다 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재화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가 다 가질수가 없거든요.
    그러나 철학은 다 가질수가 있고 누구나 그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가
    있어요. 얼마나 좋아요. 서로 많이 가지려고 싸우지 않아도 되고요.
    행복의 다양성을 가지려면 그렇게 교육되어져야 하는 거죠.
    교육되지 않으면 돼지처럼 돈만이 최고의 가치이고 행복인줄 알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다툼도 많이 생기고 더많이 벌어야 하고 말이죠.

  • 동해물백두산 ()

      훌륭한 교육이라면 행복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겠죠.
    문제는 `상아탑`이 사어(死語)로 전락한 현실입니다.
    시간강사 갈등의 원인자가 `다양한 행복`을 전파할 수 있을지...

  • 잠만보 ()

      요즘 말로 신종 '허세' 인가요.

  • MiguelAngelCott… ()

      씨니컬해지고 남을 불신하게 되는 이유가 있죠 뭐..

  • Wentworth ()

      흠.. 아직 자퇴한 것도 아니라 하는데...


    대학에 가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른데
    모든 대학이 하나의 가치만 지향하니 문제인 거겠죠.
    돈이 안 되는 가치도 endowment 등을 통해서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한국 여건 상 그건 힘들구요.

  • 남영우 ()

      확실히 20대가 좋기는 합니다. 사회를 향한 그런 질문을 온몸으로 던질 수 있으니까요.

    그 학생이 대단하냐 어쩌냐 하고 평가할 이유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것은 같은 20대인 대학생들의 몫으로 남겨두고요. 저는 그렇게 제시된 질문에 대해 좀 더 생각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먹고 살아야 뭘 다른 것을 할 수 있지않냐 라고 하는 것 하고, 먹고사는게 제일 중요하다 라는 것은 다른 이야기고요. 먹고 사는게 제일 중요하니까 거기에 불리할 것 같은 행동은 (내용 불문하고 전부)쓸모없다고 주장하거나, 심지어 비웃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앞의 두 견해와 또 완전히 다른 입장입니다.

    질문 자체는 유효한데, 만일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공감한다면, 그것을 개인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풀어나가는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 하는게 또 다른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 Tsailor ()

      글쎄요... 과거에 대학교에서 교수님이 가르쳐주서 투쟁했던거 아니잖아요?

  • 한반도 ()

      용기도 멋지고요.  그래도 생각도 깊이가 있는 듯 합니다.

    다만 이곳에 계시는 많은 분들의 연륜에 비하면  저 학생의 식견이 좀 짧아 보일지라도,
    저 나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본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우리의 경험담과 혹은
    겪어왔던 사회적 통념으로 재단하려 한다면 저 여학생은 분명 어리석은 거겠죠.

  • katalina ()

      <a href=http://heloo.egloos.com/3621419 target=_blank>http://heloo.egloos.com/3621419</a>

    운동권 아가씨가 유명세를 얻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견해의 글도 있습니다.

  • freude ()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일단 수단에 상관없이 이슈가 되면 성공한거죠.....
    운동하는 것도 다 돈이 목적인데, 새삼스럽지도 않군요.

  • 통나무 ()

      ㅋㅋ
    세월이 지나도 역시나.
    대딩 3학년애가 저런결정내릴려면 얼마나 힘들지.
    운동권, 요즘 이런게 있기는 한가 궁금은 한데요.
    실존적 결단을 쑈로.

    일본에 먹히기 전인가요 국채보상운동때 일본이 그 운동을 박살낸 방법이, 그 돈 모아 떼먹고 있다고 소송걸어서 엿먹였다고 하던데요.
    먹었건 안먹었건 소송가다보면 다 흐지부지.
    아아 세월은 지났어도 하는짓은 변하지 않도다.

    어린학생이 결단을 하면 부족한부분은 보충해 주면서 크게 해주어야 할 곳에서 어설픈 쇼로몰아가면 참 재미없죠.
    그게 쇼라도 어떻게 반응해주느냐에 따라 격이 달라질텐데요.

  • 통나무 ()

      이런게 다 흐름이 있어요.
    지성사같은 뭔가 있어보이는게 아니라 좀 싸구려틱하죠.
    촛불때 대통령이 그 초 어떤돈으로 사느냐라는 식으로
    관심이 이런식으로 이동하면 참 난감하죠.

  • 김선영 ()

      당장에 남에게 피해준것도 아닌데 너무 민감한 반응이 보이는군요.

    더군다나 저렇게 하고 좀 지나서 망하든 아니면 성공하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나타날 일인데... 너무 성급하게 철이 없네 사회를 모르네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만...

  • 통나무 ()

      이런식의 반응은 안될까요.
    대자보 내용은 그게 쇼든 아니든 나름 고민이 담겨져 있는내용인데요.
    맨날 하는 얘기중 40대 치킨집 얘기처럼 학교를 거부한다는 얘기는 어린애가 감당하기에는 쇼라고 결코 쉬운 얘기는 아닐겁니다.

    그대학총장이나 다른 대학총장들이 몇몇이라도 모여서 그애를 불러다 니얘기에 공감한다. 사회적 아젠다로 까지 올려서 풀 어떤 학생들의 뭔가를 풀어주면서 공부할때는 공부를 해라라고 해주면, 다른 인물들을 키워주는 계기도 될텐데요.

    풀어나가는게 좀 너무 추잡스러운게 너무 장사치들만 있다는 생각입니다. 세상그게 다가 아닌데요.

  • 지지지 ()

      경솔하기 이를 데 없는 학생이라니요;; 저런 좀 쎈 선택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들도 필요해요. 과거의 독립열사, 현재의 노동열사들과 다른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저같이 소극적으로만 반항하는 사람도 기가 사는 거고요.

  • 산촌 ()

      쇼라도 저런 생각이나 행동을 할 용기도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요.
    지지지님 말씀처럼 저런 사람들이 있어야 대부분의 소극적인 사람도
    위안 받으며 숨을 쉴수가 있거든요. 너무 고맙죠.

    과거에 교수가 가르쳐서 민주화 투쟁을 한 것이 아니라 민주화운동의
    가치 또는 민주주의 가치를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할수 있는 사회였기
    때문에 힘든 투쟁을 마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봐야 하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인데요. 돈이 최우선의 가치가 되어 버리니까
    돈이 되지 않는 행위들은 폄하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 누가 부당한 자본의 권력에 저항하려 하겠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가치가 여러가지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지요. 돈이 최우선의 가치가 아니어야 부당한 자본권력에 저항
    하기도 하고 그런 것이 사회를 바꾸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돈없이도 행복할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가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학교나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교육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교육되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사람은 자본의 노예가 될수 밖에 없지요.
    한번 상상을 해보세요. 돈이 자신의 행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게만 된다면 얼마나 큰 무한대의 행복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요.

     



     
     

  • katalina ()

      <a href=http://heloo.egloos.com/3621811 target=_blank>http://heloo.egloos.com/3621811</a>

    '스펙을 쌓은 적도 없으면서' '스펙의 피해자 연 하는게' 그렇다는 글이 있네요...

  • 통나무 ()

      링크한 블로그 주인장을 보니 이런생각이 드는군요.

    노자와 주역의 불멸의 주석을 단게 왕필이라는 사람인데요.
    노자는 18세에 주역은 20세에 주석을 달고 23세에 요절한 사람인데
    그책보고 니가 세상을 뭘아냐고 토를 달사람 같군요.

    88만원세대 정도는 고딩정도도 이해할만하고

    가라타니 고진의 콜렉션이 지금 4권인가 까지 나왔는데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706053 target=_bla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706053</a>
    이게 고딩들부터 상대하는 책인데요.

    자신의 폭이 얼마나 좁은지는 모르는것인데요.
    고딩때부터 세계공화국을 논하게 할수도 있는데 대학때 스펙을 비판했다고 저런 글을 쓰는것 보면 참 애기할 거리가 없는것이죠.
    거기다 대고 뭘 얘기할까요.

  • 백면서생 ()

      고대 3학년생... 알고보니 04학번..

    <a href=http://heloo.egloos.com/3621811 target=_blank>http://heloo.egloos.com/3621811</a>

    운동권 학생으로 그동안 운동하느라
    아직(?) 3학년인 것이더군요.
    여학생이니 군대를 갔다 왔을 리도 없고...
    동기들 박사과정 올라갔는데
    뭐하고 있는건지....
    운동권 중에서도 친북좌파그룹소속이라네요...
    NL 떨거지들......


  • 통나무 ()

      색깔론으로 가는 머릿속에는 뭐가 들었을까요.
    똥인지 된장인지.

  • 인생무상 ()

      저 학생이 고까운건 색깔론이 아니라
    시스템 안에서 노력이든 아님 활동을 한것도 아니고 겉돈 주제에
    시스템 안의 일원인 양 선동하려들며 각자의 생각대로 노력하는 사람을 지맘대로 평가하고 재단한다는 겁니다

    솔직히 보고 정말 화가 확 치밀던데요 전

  • 바닐라아이스크림 ()

      한나라당 당원이 아니면 뭘해도 욕먹는 더러운 세상.

  • 김재호 ()

      이게 한나라당 당원하고는 뭔 상관입니까 -_-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점점 색깔론 당론이 나오는걸 봐서 본질이 흐려진거 같습니다. 농담하신게 아니라면...

  • 바닐라아이스크림 ()

      김재호// 한나라당 주장과 의견이 다르면 친북좌파 취급받는 현실이라 그렇게 말했습니다.

  • 김재호 ()

      한나라당이 저 학생에 대해서 뭐라고 언급한게 있나요?

  • 통나무 ()

      우석훈왈 한국은 극우와 우파로 구성된 사회다.
    여기에 덧붙여 관전포인트가
    스펙의 젊은이들과 처세의 노땅들로 구성된 사회라고나 할까요.
    여기에 다른 얘기가 끼면 이물감이 느껴지겠죠.
    그렇게 변한것 같습니다.
    반응에 대한 블로그글 보면 그냥 초딩애들 얘기하는것 같아서.
    초딩들은 천하무적이거든요.

  • 통나무 ()

      법정스님이 남기신 말씀중에
    인간의 추구는 영적인 온전함에 있다라는 말의 울림은 더 기대하기 힘든게 세상인것 같습니다.

  • 양쿤 ()

      젊은이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인데 모쪼록 올바른 생각때문에 김양이 인생에서 지나치게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질대로 지른다고 뭐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지르지 않는다고 뭐가 있는것도 아닌게 인생인듯합니다.

  • 김선영 ()

      <a href=http://heloo.egloos.com/3621811 target=_blank>http://heloo.egloos.com/3621811</a>

    링크 글을 읽어보니 논리나 그런 것들보다 욕설과 배설적인 용어선택이 더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군요.

  • 김선영 ()

      그리고 댓글을 보니 세상에 딱 파란색/빨간색만 있는 줄 아시는 분이 계시는군요. 세상엔 좀 더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 MiguelAngelCott… ()

      세상에 파란색 빨간색 말고도 색상이 많긴 한데, 이상해 보이는 사람만 파랭이도 아니고, 살다보면 순수한척/순진학척 하면서 속에는 뭐 나름의 색깔을 채워넣는 어린애들이 더 많습니다.. 반대편 배척하는건, 매한가지고.. 더러워 지는 경로도 비스므~리 하고. 흉내내기도 비슷하고 ㅎㅎ

  • 통나무 ()

      너무 늙은 젊은이들이 많아요.

    예전 정운영선생이 한 얘기중에
    참여하라 그리고 괴로워하라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참 멋있는 구절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뒤로 물러서 관찰해라 비교해봐라 다 거기가 거기다. 이거 아닌가 생각되네요.

    ㅋㅋ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젊은 학생들 입에서 이런소리 안나오게 사회가 긴장을 해야되는데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저도 아까 글쓰다 지웠는데..

    링크 글을 읽어보니 논리나 그런 것들보다 욕설과 배설적인 용어선택이 더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군요...(2)

    대상의 행위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할 생각은 안하고 뒷조사나 하고 인신 공격하는게 더 저질 같습니다.

  • 김선영 ()

      뒤로 물러서 관찰하든 참여하여 고뇌하든 방법론적으로는 어느 것이나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 경험적 지식이나 관찰적인 지식이나 다 쓸모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최근 젊은 세태중에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구분을 잘 못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빗물, 약간 더러운 강물, 구정물... 셋다 정수기를 통하지 않은 깨끗한 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연히 구정물을 퍼마실수는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도 각자가 다르고 기준에 따라서 누가 더 깨끗하냐고 정량적으로 말하기 힘들지만 그 시대가 원하는 기준이나 여러가지 통념적인 부분을 보면 적어도 99와 100은 구분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통나무 ()

      어제자 한국일보 논설면을 펴면 양쪽에 있는 칼럼이

    관용(寬容)이 키운 교육비리
    <a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003/h20100310222132113100.htm target=_blank>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003/h20100310222132113100.htm</a>

    논문대필 권하는 사회
    <a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003/h2010031022314924370.htm target=_blank>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003/h2010031022314924370.htm</a>

    이게 한국사회의 현실적인 척도라고 봅니다.
    더하면 더했지.

    조금 나서면 넌 뭐 있냐 이거죠.
    도돌이표죠.

  • 행운아 ()

      다음 동영상의 4분40초 부분을 한번 보세요.

    <a href=http://www.ted.com/talks/lang/kor/ex_moonie_diane_benscoter_how_cults_think.html target=_blank>http://www.ted.com/talks/lang/kor/ex_moonie_diane_benscoter_how_cults_think.html</a>

  • 백면서생 ()

      04년에 대학입학하자마자 운동권에 들어가
    2010년이 되도록 대학 3학년인
    직업 운동권 학생이 쓴 글에
    너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네요.

    <a href=http://heloo.egloos.com/3621811 target=_blank>http://heloo.egloos.com/3621811</a>
    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더 짜증났던건

    나름 열심히 살면서 자격증 따고,토익 공부하는 사람들까지 한큐에 꿈도 없는 병x을 만들어 놨다는거

    그 여자분 꿈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대기업 입사후에 CEO가 되는게 꿈인 사람도 있고
    남들을 치료하는 의약품을 연구하기 위해 하루종일 실험실에 짱박혀 있는 사람도 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꿈이라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가산점 자격증 공부만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규격화니 뭐니 엄한사람까지 몽땅 끌어들여서 이마에 바코드 찍히는 줄도 모르는 병x을
    만들어놓고 정작 자기는 그 나이먹을때까지 꿈이 없데요 ㅋ

    솔까말 그 나이먹을때까지 나중에 뭐 할건지도 생각안하고 시키는데로 학교만 다닌놈이 병x이지
    왜 자기 미래 생각해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사는 다른 사람들까지 바보 취급합니까?
    "
    제가 대학교 다닐때 공강시간에 식당에서 공부하고 있으니까 지나가던 운동권 선배가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야."

    쓰레기들.....

  • 동해물백두산 ()

      그나저나
    `시간강사 비극`이 해결되지 않고는 대학이 온전한 대접을 받을 수 없을 것 같군요.

  • 산촌 ()

      백면서생님의 생각이 더 웃기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 학생이 한 얘기 중에,
    꿈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거든요.
    이 얘기가 뭘 얘기하는 건지 생각을 하셔야 될꺼에요.

  • 산촌 ()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야"
    이 말속에 여러 의미가 있어요.
    지금도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쩔수 없이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에요.

  • 동해물백두산 ()

      `시간강사 비극`의 실체는 대학당국의 학생들에 대한 일종의 `속임수`라고도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그러고 보니 전두환 당시 시간강사 비극이 시작되면서 `상아탑`이라는 권위도 무너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상아탑`이라는 말도 사라졌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잘 모르겠지만 시간강사 비극과 대학권위 실추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산촌 ()

      우리 사회에서는 돈이 없는 행복은 인정해 주지 않거든요.
    행복의 첫번째 조건이 돈이에요. 그 다음은 옵션이구요.
    김재호님이 사람은 각자의 생각에 따라 행복을 추구하면 된다고
    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그게 불가능해요.
    돈이 없으면 실패한 삶으로 사회에서 낙인을 찍기 때문이죠.
    그런데 제 아무리 공부 열심히 해도 돈이라는 것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돈으로만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해 버리면 국민중에
    많은 숫자가 불행한 인생이라고 생각되어 버리는 겁니다.
    그런데요 사람은 누구든 자기 방식대로 행복할 권리가 있거든요.
    그런데 사회가 이걸 용납하지 않는 거에요.
    이게 그냥 너만 행복하다고 느끼면 그만이야 라고 얘기할수는
    없는 거거든요. 나는 행복하고 싶은데 옆에서 불행이라고 흉보고
    손가락질하고 그런 세상이에요.

  • 통나무 ()

      블로글 보면 진짜 초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뭘 얘기하는지를 모르니.

    요즘 초딩애들이 학생회장이니 뭐니 선거를 들어갑니다.
    아주 많은 애들이 나오거든요.
    그노무 스펙때문에
    선거운동이 단순해요.
    나 무슨국제중가야되니까 그럴라면 이 학생회장이 필요해
    그러니까 찍어줘.
    그리고 부모들은 인쇄소에서 프린트하고 알게 모르게짜장면 사주고

    대학교나 초딩이나 아무생각없이 그냥 스펙만 쌓은사람들이나
    사고력의빈곤은 토론이 안됩니다.
    이명박하고 지금 뭐 얘기가 되는 세상인가요.

    결혼과 매춘은 결국 같다라고 결론내릴사람들인데요.
    세상은 그렇게 굴러갑니다.
    대학나왔다고 취직에는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그게 뭘 배웠다는
    사유할줄 알고 대화할줄 안다고 생각하면 아주 오산이죠.

  • 동해물백두산 ()

      행복하고 싶어하니까 주변에서 흉보는 것이겠죠.
    본인이 행복하다면 주변의 시선은 모두 물리칠 수 있습니다.

    행복하고 싶다는 말은 현재 행복하지 못하다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본인이 현재 행복하다면 주변의 시선은 의식할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

    행복, 불행을 떠나서 주변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면 실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 실력은 돈이 될 수도 있고, 신앙심이 될 수도 있고, 예술적 기질이 될 수도 있고, 외모가 될 수도 있고, 남다른 프로 기질도 될 수 있고... 

  • shine ()

      통나무님 말씀에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그건 그렇고 저도 운동권이라면 학을 뗍니다만
    일부 댓글들은 여기가 사이엔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군요.

  • Wentworth ()

      통나무님께서는 이 현실에 아이분을 대학에 보내실겁니까?
    어떤 방식으로 교육하실건지 통나무님의 고견이 궁금합니다.

  • 정우석 ()

      하아.. 이 얘기에도 색깔론이 나오는군요;
    눈대신 신호등을 달고 사시는 분들 보면 안타깝습니다.

  • 백면서생 ()

      <a href=http://heloo.egloos.com/3621811 target=_blank>http://heloo.egloos.com/3621811</a>
    에 이런 댓글이 있더군요.




    Q. 月丸 2010/03/11 23:52 #
    저는 운동권 학생도 아니고, 주위 사람 중에도 거의 없고, 아는 것조차 별로 없어 그에 대해서는 딱히 별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단지 궁금한 것은 대자보 본문에는 운동권이라는 단어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는데,
    (만약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제 기억의 혼동이겠지요)
    이 학생의 출신성분이 운동권이라는 것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이유가 있는지가 언뜻 생각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A1. 위서가 2010/03/11 23:55 #
    운동권이라는 건 꽤 중요하죠 -_-
    언론과 관련된 강의를 들으면 꼭 나오는 한마디.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되지 않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

    다시 말해 운동권 출신이 저런 대자보를 붙이는 건 뉴스거리가 아니어요.
    캠퍼스에서 저런 대자보, 어디 한두번 보았습니까? 수십, 수백번은 지겹게 보는 내용이죠.
    그리고 그런 대자보에서는 xx대 학생회라고 작성주체가 명시되어 있죠.

    그런데 이 경우는 "평범한 고려대 경영대생이 현실에 저항하는 것"으로 비쳐서
    뉴스거리가 된 사안이었습니다. 만약 운동권이었다고 처음부터 알려졌으면 그렇지도 않았겠죠.






    A2.  위서가 2010/03/12 00:06 #
    운동권 단체의 사주이니 뭐니 그런 건 알 수도 없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아요 -_-

    한마디로 김예슬양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영화에서처럼
    열심히 자기 학점 높이고 토익 공부하고 인턴활동하는
    요즘의 '대학생'이었는데
    불이익을 볼 것을 각오하고 자퇴선언을 하고 대자보를 붙였다면 이건 정말 뉴스감입니다.

    그런데 정작 김예슬양은
    학교공부와 관계없이 입학 후 '운동권 활동'을 열심히 했고
    학점경쟁과 토익과 인턴 등과 무관한 생활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개인의 선택'입니다. 대학생활을 그렇게 하는 건 자기 자유죠.
    하지만 이런 그녀가 대학을 비판하고 하는 게 가당키나 한 것인지는 의문이죠.

    예컨대 졸라 공부해서 쓰러지고 코피 흘렸다가 안타깝게 마킹 실수로 대학에 떨어진
    황백현군이 '우리나라의 시험 시스템은 잘못 되었어요'라고 절규하면 그건 정당한 이야기입니다만,
    학교에서 시키는 공부는 안 하고 애들이나 쥐어패면서 돈이나 뜯고 두목질하는 엄석대가
    한국의 교육현실이 엉망이다 소리치면서 피해자인 척 하면 이건 가증스러운 일이 아닌가요?

    김예슬양이 운동권이라서 문제라는 게 아니라,
    운동권 활동을 해온 이상 그건 대학교의 강제와 억압을 받은 것도 아니고 피해자라고 할 수도 없는데
    마치 온갖 억압과 고난을 겪어서 압제자에게 저항하는 투사인양 저런 대자보를 붙인 것은 우습단 겁니다.
    이건 운동권이 아니라 나이트 죽순이, 딴따라였더라도 마찬가지란 이야기이죠.




  • 통나무 ()

      공적인 문제제기를 개인적인 문제로 치환하고
    저 대학경영대에서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바보이거나 무지의 소치죠.
    거기에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을까요.
    말 섞으면 같이 추잡해지죠.

  • 통나무 ()

      뭐가 뭔지도 모르고 열심히 사는분들이 제일 무섭죠.
    원래 나찌 학살에 대해 나온 얘기가 악의평범성이었죠.
    평범하게 순진무구하게 열심히 가스틀어대는.
    비약일까요.

  • 프리즈 ()

      아하하하하. 저도 옛날엔 운동권분들 참 싫어 했습니다만 , 요즘 생각해 보면 그런 분들이 있기에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운동권분들 (더 나아가 기성 사회 조직에 저항 할 줄 아는 사람들) 이 없고 기존 사회 질서에 순응하는 사람(나를 포함)만 있으면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 것이고 어떻게 되 가고 있을 까요??

    오히려 요즘 대학생 (더 나아가 젋은 분들 보면) 너무 체제에 순응 하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나 자신만 해도 한살 한살 들어 감에 따라 현실에 적응하게 되는군요. 슬프게도
     

  • 통나무 ()

      wentworth님/
    교육에 대해서는 얘기가 무진장 깁니다.
    부모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고.
    저는 역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역사에 대해 많이 읽히고
    과학은 직접 손으로 만지면서 추상적 사유는 좀 늦게 가는 방향을 생각하고 커리큘럼을 짭니다.
    이런것은 한국현실의 영재교육이나 학교교육과는 관계없이 가는것이라 말하기는 그렇고
    골때리는게 한국교육이고, 맘비우면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다고만 말씀드릴수 밖에 없군요.

    논술과 철학 강의 1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64301X target=_bla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64301X</a>
    요정도 지식만 있어도 뻘소리는 안나올텐데요.
    한국대학이 후지긴 후집니다.
    그거 가고 안가고는 본이이 선택하게 해야죠.
    아니 대학이 후지기 보다는 거기 후진 뭔가가 많은것이라고 해야하나요.

  • 바닐라아이스크림 ()

      쩝... 여기 몇몇글 보면 운동권 학생은 무슨 사회전복을 꾀하는 반역분자인 줄 알겠습니다 그려.

    대학생은 닥치고 학점 따기 위한 공부나 하고 취업준비나 하라는 건지?

  • 프리즈 ()

      동감입니다. 이상하게 울나라 사회에선 진보 (아니 좀더 넓게 말하면 현실을 바꿔볼려는 사람들) = 반역자,  보수 (좀더 넓게 말하면 현실에 안주 하는 사람들) = 애국자 라고 생각하시는지.

    오히려 현실을 바꾸어 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궁극적으로는 더 애국자인것 같습니다만 ,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해당 학생은 나름 명문대라 불리는 고려대에 입학한 전력이 있습니다.
    그정도면 충분히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고교 생활을 했다는 거고요..
    이 학생이 정말 대학도 합격 안하고 이런 짓을 저질렀다면 말 그대로 쇼 일수 있겠지만...
    막상 상아탑을 기대하고 대학에 왔는데 회의를 느낀다면 충분히 입장이 이해 갑니다.

  • MiguelAngelCott… ()

      상식이라고 알려진 것들과 실제 현실이 다른 경우가 많지요~.

  • 통나무 ()

      상식이라고 알려진게 실제현실과 다른게 아니라
    그현실과 다름을 알기에 그 상식이 진짜 상식이 되게끔 추동시키게 하는게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는것입니다.
    그냥 상식과 현실이 다르다는것은 그냥 알게 되는지식이고
    그것을 넘어서게 하는게 교육이고 세상사이죠
    죽으면 끝입니다. 뭔 말이 더 필요할까요.

  • MiguelAngelCott… ()

      해당 학생이 올린 글의 내용에 부분 동감하구요, 글이 올라와서 파생된 많은 질문들 저또한 관심도 많았고.. 뭐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지(그 학생) 대충 짐작은 되기에 공감을 많이 합니다.
     
     전혀 별개의 얘기로 비판을 한건... 텍스트 자체만 봤을때는 "아! 그렇구나"하던 주위의 젊은이들이 막상 딱. 정확히. 3살 더먹고 사회 나갈때 되며 대단한 변태과정을 거치며 예전의 그 큰목소리를 활용해서 더 더러운 문화들을 전수하는걸 보니 기가 차서 그러네요. 진심으로 저런 문제제기를 했고, 행동했다고 믿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아닌 애들이 많다 보니 몇몇 분들이 색깔얘기니 하며 비판하는가 보다 합니다. 나도 그렇고..

  • 통나무 ()

      그렇기에 저런소리하면 꼼짝못하게 저런소리대로 살게 강제하는 사회가 그나마 나은사회겠죠.
    나중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현재 꽥소리라도 하면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지, 패턴이 어떻게 보인다고 그 꽥소리마저 막아버리면 답답해지죠.

    고래가 그랬어 발행이의 인터뷰보면 강남초딩애들 모아놓고 경쟁에 대해 토론시키면 당연히 시켜야된다고 지들이 나서서 얘기하는 세상인데요. 애들이라고 낫다는 기대는 애시당초하지도 않지만 뭔가 나서는 애들은 보듬어 살리는 방향이 기성세대가 뻔이 세상살아봤지마 그래도 애들한테 한가닥 해줄수 있는 일 아닐까요.
    입에 발린소리 댓글다는게 세상을 좋게 봐서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 MiguelAngelCott… ()

      제한된 매체로 소통하기에 맥락전달이 안되는 부분이 있음을 항상 선의로 봐주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뭐 형제도 아니고 그럴필요도 없지마는... 이제 가야되서, 금요일 잘 보내시길.

  • 아무나 ()

      왠지 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 진상원 ()

      1. 운동권 논쟁.
    최소한 여기서만은 이런 걸 좀 안 보면 안됩니까? 황우석이 연구해도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면 그건 좋은겁니다. 왜 글 쓴 사람의 개인적인 사생활을 저기에 집어넣나요. 그게 인신공격이고 색깔론이라는 걸 몰라서 그러는지. 알면서도 운동권이라니 그냥 학을 떼는지.

    2. 김재호님께

     교육기관은 "세상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되는가?" 하는 질문에 대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별로 그러지 않는 것 같네요. 이 문제의식이 아마 가장 클 겁니다.

     이런 것은 규제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유한킴벌리와 같은 경영도 가능하고, 삼성과 같은 경영도 가능하며, 미라이공업과 같은 경영도 가능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겪어야 할 회사들은 달라지겠지요. 삼성이 가장 크니 삼성이 이겼다고 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삼성공화국이 될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유한킴벌리 경영을 칭찬한다면 유한킴벌리나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을 가르칠 것인가? 어떤 활동을 권장할 것인가? 이런 주제들에 대해서 마냥 "돈"이라는 가치만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영영 천착된 자본주의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게 될 겁니다. :(

  • 동해물백두산 ()

      이웃집 딸이 저런 대자보를 공개하면 `용기있다`
    내 딸이 만약 그렇다면 `이 년이 미쳤나? `

    `영원한 삼성공화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만
    내 아들은 고대 공부시켜 `삼성공화국 일꾼` 만들기 위해 노심초사

    자본주의 폐해를 호소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자본주의의 달콤한 과즙을 위해 스스로 `자본주의 노예(예속)`

  • 죽향 ()

      제생각엔 이학생 재입학할것같네요.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포기할게 너무 많고... 심란할거 같습니다. 차라리 조용히 실력을 키우고 정치권으로 진입해서 활동 했다면 하는 생각도...

  • 동해물백두산 ()

      정치권에 투신하세요.
    고대 출신에, 운동권에, 개성적인 활동 등 모두가 정치에 적합하군요.
    가능하다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세요.
    광역시도 좋고 특별시도 좋고 市(시)도 좋고, 도, 구, 군.. 다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젊은이들이 많은 곳, 대학생들이 많은 곳에서 출마하면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구세대 간 갈등을 이슈로 내세우면 당선 가능성도 있을 것 같군요. 

  • 행운아 ()

      // 동해물백두산님

    요즈음에 신구세대간 갈등을 이슈로 당선이 가능한 선거구는 어디입니까? 정말로 궁금해서 그러니, 답변해주세요.

  • 동해물백두산 ()

      제가 드린 말씀의 요지는 당선 여부 보다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젊은이 대다수의 처지가 무척 암담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고대 3학년생의 대자보를 통해 입증된 것이기도 하고요.
    이는 기성세대에 대한 신세대의 불만이랄 수도 있다는 것이죠.

  • 구르는돌 ()

      현대사회가 자유,자유 하는데, 그런거 없고, 자유로운 선택의 기회니 머니 하는데 어떤 선택을 할지 뻔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기회를 주는 그런건 기회를 준게 아닌거고...

    하는 생각은 종종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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