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출신인데 금융쪽으로 가신 분 계신가요?

글쓴이
ㄴㅁㅇㄻㅇㄹ
등록일
2017-09-11 19:39
조회
6,9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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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공대 학부 졸업생인데 이번에 증권사에서 퀀트 리서치 쪽으로 커리어를 시작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학부 졸업생 수준에서 퀀트 리서치로 할 수 있는 것이 어느 수준인지 궁금합니다..그리고 리서치 분야로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 진로, exit 등에 대해 궁금합니다.

사실 전공을 생각한다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의 기업에 가는 것이 맞을 것 같지만 학부졸업생은 공장에서 소모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고민됩니다..이미 그 쪽으로 취업한 선배나 동기들을 봐도 절반 이상은 만족을 못 하고 이직을 준비하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을 했는데 생산적인 연구활동보다는 개발/제조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불만이 있는 것 같고, 다시 대학원을 생각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도 괜찮을까요?
제조업 취업과 금융권 취업에 대해 비교해 주실 분 계신가요?

  • zhfxmfpdls ()

    하고싶은게 뭔지, 우선 생각해보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퀀트리서치를 하고싶은지요? 아니면 연구개발 업무를 하고 싶은지요?
    만약, 후자라면 대학원을 가시면 됩니다. 고민하실것도, 문제될것도 아닌데요...
    괜히 송충이 말씀까지 하실 필요까지야... ㅎㅎ
    겨우 2년 투자해서 (대학원은 돈도 안듭니다. 시간만 투자하면 됨) 만약 송충이->나방이 될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것이 낫지 않을까요?
    인생에서 2년은 전혀 긴 시간이 아닙니다.....

    물론 퀀트 리서치가 해보고싶고, 적성에 맞아 보이면 그쪽으로 도전해 보시는거도 괜찮구요.
    사실 전망 보다 적성이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전망이 좋든 나쁘든, 어떤 분야든, 거기서 뛰어난 인재가 되면 장래는 밝습니다.
    하고싶은게 뭔지를 찬찬히 돌아볼 수 있는 오늘 저녁이 되시길 바랍니다.
    첫 직장이란 굉장히 중요합니다. 첫 직장이 향후의 직업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댓글의 댓글 ㄴㅁㅇㄻㅇㄹ ()

    사실 저에게 가장 길이 넓은 반도체공학이 제 적성에 맞지 않아서 이런 고민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반도체 공부가 싫어서 대학원 진학도 포기하게 됐구요..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 은하수 ()

    냉정하게 말씀을 드리면 퀀트로 대성하시려면 가급적 박사학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공대 출신이 강점을 보이려면 산업계에서 R&D/마케팅/기획 대리급 혹은 과장급까지 근무하고 금융계로 오셔야 산업계 출신 프리미엄 생깁니다. 공학 전공했다고 산업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

  • 댓글의 댓글 은하수 ()

    적성 문제는 한마디로 말씀 드리면, 제조업은 직원들을 소모품 쓰듯이 써도 오래 쓰려고 하지만 금융권은 용병시장입니다. 쓸모가 없으면 일년도 채우지 못하고 나가떨어집니다. 그리고 경험상 신입 8명 중 3명은 2년차를 찍지 못하고, 남은 5명 중 3명은 시장에서 안팔립니다.

  • 댓글의 댓글 은하수 ()

    아랫글 보니까 제 답변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당연히 산업 경력을 가지고 오면 퀀트가 아니라 섹터 애널리스트가 됩니다. 그리고 금융공학지식은 별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금융공학은 대부분 파생상품 위주로 커리큘럼이 짜이는데 요즘 파생시장은 분석가를 요구하는 환경이 아닙니다. 영업 영업 영업 그리고 영업입니다.

  • 댓글의 댓글 ㄴㅁㅇㄻㅇㄹ ()

    답변 감사합니다. 여러 방면으로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Hithere ()

    퀀트가 될 때 전공지식, 산업에 대해서 알 필요 없습니다. 통계학과 금융공학지식으로 그냥 하는 겁니다. 다만 박사학위한 분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전공지식보다는 통계학이나 자료분석을 많이 해보고 위험도 분석이나 모델링에 감각이 있기 때문이지 산업에 대한 지식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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