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우리나라 산업기술 수준 (?)
- 글쓴이
- 이공계2
- 등록일
- 2002-03-17 14:42
- 조회
- 7,3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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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소견을 여기에 써보고자 합니다.
다소 처음 의견에 대한 이야기와 거리가 있을수도 있지만, 느끼는 것을
쓰려 합니다..
두괄식으로 먼저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현재까지는 전 만족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에 대하여? 현재 산업기술 수준과 기술인력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금 "문제"가 없다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도리어, "문제"는 심각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문제"라는 것은, 앞으로 과학기술과 기술인력의 엄청난 발전을 할
산업 분위기와 사회적 공감대가 없어지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이공계인의 처우와 사회적 기여도에 대한 자리매김이 더욱더 공고히 되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한다고 늘 믿고 있습니다.
하고픈 이야기를 하나씩 하면..
1. 40 년(1960년부터) 의 과학기술 발전역사를 생각하면 현재까지는 기적에
가까운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기간이라는 면을 일단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copy, copy 한다고 하지만, 40 년만에 이정도 copy 하는 나라의
예는 없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일본과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비교하는데,
이것을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그들은 명치유신이후 과학기술을 쌓아왔고,
2차 대전을 일으킨 나라입니다. 기술력이란 것을 일본은 백년이상을 쌓아온
나라입니다. 근데 아직 일본보다 못하다는 것은 성급합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은 "일본이 종이도 없었을때, 우리나라가 종이를 전파할 정도로
일본은 상대가 되지 않았었다.. 삼국시대, 고려시대때.." 라고 하실텐데,
그에 대해선..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친한 상하이 출신 중국인이 있습니다. 그 친구 술을 먹더니, 중국은
종이, 화약을 세계 최초로 발명했는데 지금 미국보다 가난하다고 한심해 하더군요..
2.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국가이다 라는 전제를 하면,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현재 기술력 수준과 무역규모가 20위권 내라고 생각한다면,
그 20위권내 국가 중에 과거 식민지를 가지지 않았던 나라가 드뭅니다.
심지어 남의 식민지였던 나라는 아마 우리나라나 중국(?)이 유일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깍아내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여지껏 우리나라가 이룬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이공계 내외의 분들에게, 저는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공산품을 맘대로 팔수 있던 식민지가 없었는 데도 이정도 copy 한것이라도 파는
나라는 별로 없습니다. 누구 덕입니까?
다 일반 공돌이, 공순이, 이공계 연구인력 덕분입니다.
제조업계 모든 분들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3.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은 계속 높아 질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이공계인들의 자리매김이 없으면 미래의 소수의 지원자들은 그나마의 장래가 없을 것
입니다.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도적 역할이 되어야 합니다. 그 한가지 이유는
이공계인들은 전문분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다른 전문가를 인정해 줄수
있다는 강점이 됩니다.
항상 전 시스템, 시스템을 강조하는데..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곳, 사회, 회사는 이런 곳입니다.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든 신념을 갖고 계속해서
자신이 원하는 바을 추진해 나가는 곳" 입니다.
대개 그 "신념"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문 지식이 없는데,
지식이 없으면 자신의 입지가 약화되므로 업무능력외의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을 이끌어 나가려 합니다. 종국엔 그 일원들을 군림하려 하고
"처세"에 의존합니다. 물론 그런 시스템이 성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에서의 성공은 대개 다른 곳의 "파이"를 뺏어 오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전문분야를 쌓아온 이공계 인들은 자신이 모르는 분야는 모른다고
과감히 이야기 할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아는 분야가 뚜렷하기
때문에 자신을 가지고 모르는 분야는 모른다고 하고 그에 적절한 다른 전문가를
초빙하려 합니다. 따라서 시스템이 잘 작동합니다.
하지만 generalist 는 윗사람 앞에서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합니다.
뭔가 물어보면 당장 대답할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문제가 있건 없건 대답은 희망적으로 바꾸어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리한 일을 하부조직에 넘깁니다...
그래서 imf 가 터지고, 나라가 망해 가는 것입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숫자로 명확히 이야기를 못하고 희망적으로 꾸며서 돌려 말하는 시스템..
0 인지 1 인지 명확한 전문 지식을 가진 이공계 인들이 사회를 이끌어 나갑시다.
다소 처음 의견에 대한 이야기와 거리가 있을수도 있지만, 느끼는 것을
쓰려 합니다..
두괄식으로 먼저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현재까지는 전 만족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에 대하여? 현재 산업기술 수준과 기술인력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금 "문제"가 없다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도리어, "문제"는 심각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문제"라는 것은, 앞으로 과학기술과 기술인력의 엄청난 발전을 할
산업 분위기와 사회적 공감대가 없어지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이공계인의 처우와 사회적 기여도에 대한 자리매김이 더욱더 공고히 되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한다고 늘 믿고 있습니다.
하고픈 이야기를 하나씩 하면..
1. 40 년(1960년부터) 의 과학기술 발전역사를 생각하면 현재까지는 기적에
가까운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기간이라는 면을 일단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copy, copy 한다고 하지만, 40 년만에 이정도 copy 하는 나라의
예는 없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일본과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비교하는데,
이것을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그들은 명치유신이후 과학기술을 쌓아왔고,
2차 대전을 일으킨 나라입니다. 기술력이란 것을 일본은 백년이상을 쌓아온
나라입니다. 근데 아직 일본보다 못하다는 것은 성급합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은 "일본이 종이도 없었을때, 우리나라가 종이를 전파할 정도로
일본은 상대가 되지 않았었다.. 삼국시대, 고려시대때.." 라고 하실텐데,
그에 대해선..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친한 상하이 출신 중국인이 있습니다. 그 친구 술을 먹더니, 중국은
종이, 화약을 세계 최초로 발명했는데 지금 미국보다 가난하다고 한심해 하더군요..
2.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국가이다 라는 전제를 하면,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현재 기술력 수준과 무역규모가 20위권 내라고 생각한다면,
그 20위권내 국가 중에 과거 식민지를 가지지 않았던 나라가 드뭅니다.
심지어 남의 식민지였던 나라는 아마 우리나라나 중국(?)이 유일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깍아내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여지껏 우리나라가 이룬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이공계 내외의 분들에게, 저는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공산품을 맘대로 팔수 있던 식민지가 없었는 데도 이정도 copy 한것이라도 파는
나라는 별로 없습니다. 누구 덕입니까?
다 일반 공돌이, 공순이, 이공계 연구인력 덕분입니다.
제조업계 모든 분들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3.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은 계속 높아 질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이공계인들의 자리매김이 없으면 미래의 소수의 지원자들은 그나마의 장래가 없을 것
입니다.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도적 역할이 되어야 합니다. 그 한가지 이유는
이공계인들은 전문분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다른 전문가를 인정해 줄수
있다는 강점이 됩니다.
항상 전 시스템, 시스템을 강조하는데..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곳, 사회, 회사는 이런 곳입니다.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든 신념을 갖고 계속해서
자신이 원하는 바을 추진해 나가는 곳" 입니다.
대개 그 "신념"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문 지식이 없는데,
지식이 없으면 자신의 입지가 약화되므로 업무능력외의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을 이끌어 나가려 합니다. 종국엔 그 일원들을 군림하려 하고
"처세"에 의존합니다. 물론 그런 시스템이 성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에서의 성공은 대개 다른 곳의 "파이"를 뺏어 오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전문분야를 쌓아온 이공계 인들은 자신이 모르는 분야는 모른다고
과감히 이야기 할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아는 분야가 뚜렷하기
때문에 자신을 가지고 모르는 분야는 모른다고 하고 그에 적절한 다른 전문가를
초빙하려 합니다. 따라서 시스템이 잘 작동합니다.
하지만 generalist 는 윗사람 앞에서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합니다.
뭔가 물어보면 당장 대답할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문제가 있건 없건 대답은 희망적으로 바꾸어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리한 일을 하부조직에 넘깁니다...
그래서 imf 가 터지고, 나라가 망해 가는 것입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숫자로 명확히 이야기를 못하고 희망적으로 꾸며서 돌려 말하는 시스템..
0 인지 1 인지 명확한 전문 지식을 가진 이공계 인들이 사회를 이끌어 나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