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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출신 MBA에 관해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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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작성일2016-07-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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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컴 학사 졸업하여 디스플레이 회사 제조 파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5년정도 일했구요. 주로 몸과 마음으로 떼우는 설비 관리가 주된 일 입니다. 일의 고됨과 퀄리티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유년기를 싱가폴 외국인 학교에서 보내서 중국어/영어가 문과생 수준정도로 가능합니다. 특히 중국어는 회사내 해외영업 하는 전공 출신 친구들 보다 어학성적이 높습니다.

원래 공대출신 해외영업을 하려했고, 합격한 곳도 있었는데 지금 다니는 회사가 훨씬 규모가 크고, 3-4년 정도 일한뒤 해외영업/마케팅 파트 이동이 어렵지 않다하여 이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어학 능력 없이 영업/마케팅 파트로 이동하여 근무한 학교 선배들도 꽤 많았구요.

제가 이동할수 있는 년차가 되니 부서간 이동이 막히고 기회 자체가 나지 않더군요. 사원때 트라이 했다가 저희쪽 인사에서 막은적도 있구요.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돈 많이주고 큰 회사인데 무슨일을 하던지 붙어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제 꿈과 너무 먼 삶이고, 좀 더 년차가 쌓이면 새로운 일을 하기 어려울 것 같은 불안감이 큽니다. 지금 있는 부서에서 해외 관련 업무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회사를 그만두고 중국/싱가폴 MBA로 진학하여 커리어를 바꿀까 고민중인데, 제가 세상물정 모르고 생각하는건지 감이 안잡히네요..언젠가 기회가 나길 기다리는게 옳은 것 일까요? 아니면 그만두고 MBA에 진학하는게 장기적으로 좋을까요? 회사를 다니며 주말 MBA 이수하는것도 고려하고 있긴한데, 문제의 자체가 제가 능력이 있냐마냐가 아닌 부서 이동 자체가 없어진거라서..어떻게 해야할지 막막 합니다.

댓글 10

Talez님의 댓글

Talez

MBA는 그 과정 끝내고 일자리 잡는 게 아니고 경영지식이 필요한 일자리를 잡고 과정을 밟는 겁니다. 쓸만한 학교 학비 보면 감 오실겁니다. 1년에 십만불 넘어가는 학비를 어찌 감당하실 건지...

어학능력만 믿고 뭘 해보려는 거 같은데, 어차피 회사 경영진 자리는 윗분들 리그에 들어가느냐 아니냐로 갈리는 겁니다. 박차고 나갔다가 MBA받고 들어와봐야 페이그레이드는 비슷한 자리에 배속될 뿐입니다. 학비는 학비대로 다 쓰고...

차라리 MBA같은 사치스러운 학위 말고 유학 알아보세요.

제임스님의 댓글

제임스 댓글의 댓글

조언감사합니다. 커리어 전환이 목적이고 임원이 되고싶은것도 아니어서요. 중국 mba는 4학기 총 등록금이 3천만원 중반입니다;;

Hithere님의 댓글

Hithere

감당할수 있으니 물어보시겠죠? 그거 안알아보고 질문하셨겠어요? 미국가서 하셔야 기회가 더 많을 겁니다, 사치품은 살 때 제값주고 사야 사치의 효과가 납니다,

제임스님의 댓글

제임스 댓글의 댓글

미국은 학비 생활비 감당이 안되고 하고싶은건 중화권 사업이라서요 ㅠ 조언 감사합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이런 생각을 직속상관 임원에게 말씀해 보시고, 의견을 들어보시면 어떨지....

쿠오바디스공도리님의 댓글

쿠오바디스공도리

저는 좀 다른 대답 드릴게요..
겪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약간 순수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동 할 수 있을지도 몰라도 그게 정말 쉬운게 아닙니다.

말씀대로 어학능력은 굉장히 큰 자산이신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알기론 중화권 MBA 나오신다면 현지 Job을 잡으셔야 메리트 있을텐데..
금융권이나 일반적인 MBA Job이라면 중국어 네이티브 수준이 아니면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오히려 일본쪽에서 MBA를 하시면 일본회사는 영어 실력을 반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중국어의 수준을 월등히 높이시지 않으면 중국 MBA의 메리트가 떨어질것 같아요.

전 차라리 영미권이 좋으실것 같아요. 정 미국 Top 20의 문턱이나 학비가 부담되시면..
영국 옥스브리지 같은 유명대학이나 유럽쪽 1년 과정 MBA를 노리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어차피 한국오시면 아시잖아요..학교 이름)

개인적으로 님과 비슷한 경험을 겪어온 선배 입장에서
사실 저도 아직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제가 본 Fact가 전부가 될 수는 없겠지만 희망을 드리자면..
한국-중화권 이중 MBA 과정만 하셔도 중화권에 있는 한국계 대기업 무역관련 직무로 옮긴 사례도 제 주변에 있습니다.

제가 큰 힘은 안되겠지만 더 물어보실것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하고 싶은 일'과 '인정 받는 일'의 선택에 있어서 정답은 못드리지만요 ^^

은하수님의 댓글

은하수

솔직히 현재 글쓴이의 직무경력에 MBA가 더해진다고 전략, 마케팅, 해외영업, 재무, 인사 이쪽으로 진출될 것으로 보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이공계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설비관리라는 경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겠는가 하는 질문을 늘 받게 되실 겁니다. 장차 MBA를 하던 안하던 일단 직무이동이던 이직이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설비관리 경력이면 구매나 생산관리쪽으로 이동이 되실 것 같은데 그러면 많이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제임스님의 댓글

제임스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부품업계라 엔지니어 출신이라해도 해외영업 마케팅을 할때 도움이 되진 않는것 같네요. 공정 제품개발 설계 했던 친구들도 영업으로 가서 딱히 도움이 되는건 없다구 하구요.
직무이동만 되면 진학할 생각이 없는데 그게 너무 어려워서 마지막 방법으로 진학을 생각중입니다.

Henrysuh님의 댓글

Henrysuh

MBA 커리큘럼을 경영학과 커리큘럼과 비교해보세요. 거진 동일합니다. 2년이나 별도의 시간을 들여서 공부해야할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직무이동은 본인의 능력이 아니라 환경변화입니다. 오히려 지금하는 일의 전문성을 살리면 중국에서 연관업무 할 때 더 인정받습니다. 애매모호한 경영학 지식이 아니라 중국에서 훔쳐갈 수 없는 기술이 진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MBA들과 일해보았지만 유능한 분들은 MBA 다녀오지 않았어도 될 분들입니다. MBA는 취직에는 좋겠지만 아무리 좋은 곳 나와도 실력없으면 6개월 안에 탈탈 털립니다.

제임스님의 댓글

제임스 댓글의 댓글

아쉽게도 고급기술을 다루거나 이직이 될만한 기술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ㅠ 회사에서 직무 이동을 다 막아서 최후의 카드로 준비중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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