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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한가지 예를 덧붙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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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엽 작성일2002-03-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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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선배의 예인데요.
모대기업연구소에 박사 받고 취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취직한 후에 얼마 후 그 부서가 없어졌습니다.
기업의 이윤 측면에서 부서가 통합되거나 없어지거나 하는 것 까지는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서조정 이후에 연구원들에 대한 조정이 아주 부실해 보인다는 겁니다.
재빠르게 그 인력이 다른 곳으로 투입되서 일할 수 있는 구조가 되던가
정 필요없는 인력이 됐다면 잘라버리던가 -_-
공중에 붕 떠 있는 연구원이 많을수록 연구원의 평균적인 생산성은 떨어지고
결국 전체적인 처우도 함께 하락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선배는 결국 벤처한다고 나왔는데요,
그때가 한창 베처바람이 불 때라 한번 물어봤죠
형 벤처쪽으로 나오시니 좋습니까.
그 형이 그러더군요.
모기업에 있을 때는 일은 편했지, 하루 종일 빈둥거리듯이 있어도
칼퇴근에 월급 꼬박 꼬박 나오고,
근데 그렇게 지내니까 가장 괴로운 것이
내가 박사학위까지 받고 프라이드도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갑자기 내 자신이 사회에 필요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연봉으로 봐도 모기업에 있을 때 보다 조금 낫지만
연봉이 문제가 아니라  퇴근도 늦고 일도 많긴하지만
내 전공을 살려서 뭔가 만들어내고 신나게 일을 한다는 게 너무 좋다.

결국 항상 가장 근본은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좀 횡설수설인가? -_-;

댓글 1

회사원님의 댓글

회사원

  결국은 돈이 아니라 가치를 우엇에 두느냐의 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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