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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회귀되는가? - 재료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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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op2 작성일2002-05-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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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회귀된다."
자주 듣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이 맞다는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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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양병설을 무시하고 일본에게 치욕을 당했던 과거가 있는 나라, 조선말 실학을 배척하며 공자왈 맹자왈을 읊조리던 상황에 식민지 국가가 된 나라. 정치판은 난장판인데 국가 정책자들은 항상 비생산적인 논쟁을 일삼어온 나라. 이게 우리 나라의 과거다.

문제는 이러한 과거의 시스템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정치 상황을 보자. 지금도 중도니 좌파니, 우파니 따지며 추상적이며, 비생산적인 말들만 늘어놓고 있지 않은가?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살펴보면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디테일은 전무하다. 그저 지면을 매꾸기 위한 구호뿐이다. 과학기술자 우대, 기초과학 육성....뭐 이런 것들.

그들의 출신 성분을 보면, 대부분 사법 고시 출신들이 많다.(아, 둘 중 한명이 될테니 100%)
문제는 그들이 문과 출신, 사법 고시 출신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과학적 마인드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수학을 모른다. 21세기의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수학을 알아야 한다. 지금의 국가 시스템을 보아라.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가...

인권 변호사, 민주화 운동... 뭐 이런거 다 좋다. 휼륭한 일이다. 하지만 이제 필요한 것은 민주화 경력이 아니라, 국가를 얼마나 역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 나라를 확실히 이끌어 갈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에 대한 정책과 생각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영국 블레어 총리, 미국의 대통령들을 보자. 그들은 과학 수학 교육을 무척이나 중요시 하며, 과학기술에 열을 올리며 직접 챙긴다. 근데 우리는 뭔가? 계속 중도 우파 좌파만 따지고 있을 것인가?
클린턴도 자신의 취임식에서 나노테크롤러지를 언급했다...

지금의 과학 기술 적신호를 무시한다면 10만 양병설을 무시했던 것보다 더 큰 일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옮긴이 주: 자유게시판 200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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