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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피부에 적합한 신축성 있는 전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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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작성일2003-11-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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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피부는 얼핏 상반된 것처럼 보이는 두 가지 요구조건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로봇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려면 탄력이 있어야 하고, 또한 주변 환경을 감지하려면 전선의 배선과 접합이 잘 되어야 한다.
만약 로봇의 감지기관에 금속 전선을 연결한다면, 피부가 펼쳐지는 순간 부서지고 말 것이다. 탄력있는 외피에 넓은 주름이 잡힐 수 있는 금속을 넣는 방법 등을 가능한 방식의 하나로 생각할 수도 있다.

프린스턴 대학의 전기 기술자인 시거드 와그너와 스테파니 라커는 넓은 금속조각을 만들 수 있는 일종의 전도체를 개발하였는데, 이것은 전선과는 달리 길이를 두 배나 늘릴 수 있으면서도 전기를 잘 통한다. 그들은 이것을 이상적인 로봇의 피부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인 금속 필름은 매우 약해서, 길이를 1%만 더 잡아늘려도 툭 끊어지고 만다. 와그너와 라커가 만든 탄력있는 금속 필름 커넥터는 불과 25nm 두께의 금 필름에 기반한 것으로서, 탄력있는 실리콘 막 안에 들어가서도 적어도 15% 이상 늘어날 수 있다. 이것은 금 필름이 주름이 잡히는 모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이것은 평평해지거나 압축될 수 있으면서도 전기를 잘 통한다. 또한 이것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늘어난다.

와그너는 그들이 만든 전도성 피부가 로봇 몸체의 어느 곳에나 감각기관을 둘 수 있도록 해 줄것이라고 말했다.


[Scieng News 김덕양/최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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