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기술대학(Technical University of Denmark), 스웨덴의 칼머스공대(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 덴마크의 광섬유A/S 연구진들은 광결정(photonic crystal)과 액정(liquid crystal)을 조합해 온도에 따라 성질이 변하는 광섬유를 만들었다.

연구진들은 이것으로 광섬유 내부를 통과하는 빛의 성질을 바꿀 수 있었다. 보통 빛에 대해 스위치, 필터 역할을 하거나 빛의 편광 방향을 바꾸려면 빛을 광섬유에 연결된 외부기기로 보낸 후, 그곳에서 각 과정을 처리해 다시 광섬유로 돌려보내야 한다.

하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광섬유를 이용하면 전기통신에 이용하는 광학적 신호들을 빠르면서도 저렴하게 제어할 수 있다.

광결정은 미세한 막대기나 구멍으로 형성된 패턴을 가진 고체로 만들어진다. 막대기나 구멍 패턴들은 특정한 파장을 가진 빛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액정은 한 방향으로만 정렬하는 분자들로 만들어진다. 그 결과 액정은 액체와 고체의 중간쯤 되는 성질을 가진다.

연구진은 광결정의 구멍들을 액정으로 채워 열-광섬유 스위치(thermal-optic fiber switch)를 만들었다. 열-광섬유 스위치에 열을 가하면 액정이 변해 그 부분의 광학적 성질이 바뀌게 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열-광섬유 스위치를 사용한 광결정/액정 광섬유는 향후 2~5년 내에 실용적인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출처:Technology Review>
http://www.technologyreview.com/articles/rnb_111203.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