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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쳐] 수국을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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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규 작성일2003-12-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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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기생하는 병원체 fight plasma의 유전 정보 해명

수국의 꽃을 잎으로 바꾸는 등, 식물에 기생해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 Fight plasma의 모든 유전정보(게놈)를 시게토우 동경대학 교수(식물 병리학)팀이 해독했다. 식물로부터 영양분을 수중에 넣는 유전자가 다수 있던 반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드는 효소의 유전자가 부족했었다. 시게토우 교수는 “기생을 위한 기능만 남긴 미생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지난 12월 8일의 미 과학잡지 Nature의 유전학 전자판에 게재되었다.

Fight plasma는 세균보다 작고, 바이러스보다 크다. 멸구의 매개로 수국이나 나팔꽃의 꽃들을 잎으로 바꾸거나, 벼를 알갱이를 없애는 등, 700종 이상의 식물에 병을 일으킨다.

시게토우 교수팀은 36종류 중 하나인, 수국의 꽃을 잎으로 만들어 버리는 Fight plasma의 게놈을 해독하였고, 86만개에 대한 염기 배열로서 754개의 유전자를 찾아냈다. 많이 있던 것은, 기생한 세포로부터 영양분을 수중에 넣는 수송계의 유전자였으나, 에너지의 근원이 되는 ATP(아데노신3인산)나 핵산의 합성에 관한 유전자는 없었다.

시게토우 교수는 “유전자의 기능의 해명이 진행되면, 방제법이나 식물의 신품종의 개발에 사용되어지지 않을까.” 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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