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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같은 인공 폴리머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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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africa 작성일2003-12-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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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나 달팽이 혹은 뱀처럼 슬금슬금 기어가고 미끄러지기도 하는 ‘움직이는’ 젤이 개발됐다.
Lehigh 대학의 Manoj K. Chaudhury와 그의 연구팀은 꾸물거리는 인공벌레(폴리머 아크릴아미드와 물로 만든 하이드로겔 막대)를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온라인 보고서에 소개했다.

2센티미터 길이의 튜브(인공벌레)를, 실리콘 고무로 덮은 유리 접시 위에 올려놓고, 접시표면과 벌레 사이의 액체 층을 유지한 뒤 간헐적으로 접시를 흔들자 벌레가 움직였다. 벌레의 밑바닥과 맞닿은 부분의 실리콘 고무를 작게 절개하면 인공 벌레는 더욱 빨리 움직이는데 절개 부위가 많아질수록 점점 더 빨라진다. 특정 각도로 절개했을 경우, 그 움직이는 속도는 최고조에 이른다. 심지어 벌레를 잡아 비틀면 지렁이나 뱀처럼 좌우로 물결치며 움직이기까지 한다.

인공 벌레가 진짜 벌레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을 움직이게 할 외부 요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지만, 이번 실험은 이 움직이는 고체(젤)가 감지기나 작동기 등에 적용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Chaudhury는 자신들이 진동시켜 만든 규칙적인 움직임 같은 것은 다른 여러 방법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 젤은 전자기장이나 온도, 화학적 진동과 같은 여러 자극에 반응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적어도 외관상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야 하는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 Scientific American
http://www.sciam.com/article.cfm?chanID=sa003&articleID=0005131A-2B62-1FDE-AB6283414B7F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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