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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손상 고치는 액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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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 작성일2004-01-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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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골격을 조직하여 척수손상을 복구해주는 물질이 노스웨스턴대학(Northwestern University)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물질은 세계에서 가장 작고 설치하기 쉬운 골격이다.

미국에서는 한 해에 약 1만5천명 가량이 사고로 척추에 손상을 입는다. 하지만 척수 사이의 틈을 연결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완전히 치료되기는 힘들었다. 척추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틈 사이에 다리를 놓아 신경이 자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다리를 놓는 데에 외과 수술을 동반해야 하는 콜라겐(collagen)과 같은 고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척추 손상이 심해질 우려가 있었다.

노스웨스턴대학의 사무엘 스텁(Samuel Stupp) 연구진은 고체 대신에 액체를 사용하여 다리를 놓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음전하를 띤 분자들로 이루어진 용액을 손상된 척수에 주사하면 젤(gel) 형태의 구조물이 된다. 이것은 4~6주 정도 지나면 사라진다. 그동안 척수는 복구된다.

건강한 생체조직은 칼슘 이온이나 소듐(나트륨) 이온 때문에 양전하를 띠고 있다. 때문에 음전하를 띤 분자들이 들어있는 용액을 주사하면 양전하와 음전하가 엉겨붙게 된다. 이 때, 속이 빈 관 형태의 구조물이 생긴다. 굵기는 머리카락의 1만 분의 1인 5나노미터 정도이고, 길이는 수백 나노미터 정도이다. 이 구조물은 다공성이기 때문에 신경 세포가 틈새와 관 주변으로 자랄 수 있다.

이번 발명으로 척추 손상을 더욱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Nature>
http://www.nature.com/nsu/040119/040119-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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