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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에 올인하지마? - 다보스 포럼 발표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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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작성일2004-01-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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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연료전지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미국 모디스 사의 CEO인 로버트 리프튼은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산업계가 연료전지에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연료전지 연구자들은 매 10년마다 상용화가 10년 남았다고 외쳐왔지만 여전히 상품화된 것은 한 개도 없다. 예를 들어 자동차만 봐도 그렇다." 라고 비아냥거렸다.

사실이 그렇다. 연료전지의 개념이 발표된지 100여년, 우주계획에 사용된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 일반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연료전지 제품은 전무하다.

모디스는 PDA나 mp3 플레이어등에 사용될 수 있는 'power pack'이란 제품을 $29.99에 출시할 계획이다. 휴대폰을 12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는 연료 카트리지는 한개에 $1.5로 가격을 정했다. 하지만 리프톤은 "우리 제품은 스케일을 키울 수 있는게 아니다."며 "시판가능한 연료전지의 용도는 소형 이동전자기기에 국한될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Modis 사의 power pack 제품을 소니 clie PDA의 외부전원단자에 연결해 사용하는 모습]

리프튼의 이번 발언은, 부시 대통령의 연료전지 육성 선언, 일본 회사들을 필두로 한 업계의 필사적인 연료전지 상용화 노력의 와중에 나온 것으로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그는 연료전지가 친환경적이고 여러가지 잇점이 있지만 아직 핵심적인 몇몇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프튼의 발언이 지나치게 솔직한 것은 아닌가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수십년간의 상황을 볼 때 이유없는 딴지걸기는 아닌 듯 하다. 어쩌면 모디스 사의 제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독특한 홍보전략일지도.

<소재 출처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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