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탄소 대기를 가진 외계행성 발견 > 과학기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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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탄소 대기를 가진 외계행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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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피드 작성일2004-02-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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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성의 대기가 주성에 의해 증발하고 있다 >

태양계 밖 행성에서는 처음으로 산소와 탄소가 발견되었다. 또한 이 행성의 대기는 빠른 속도로 증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발견은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실릴 예정이다.

천문학자들은 1999년에 지구로부터 150광년 떨어진 페가수스자리의 한 별 주위를 공전하는 HD209458b로 명명된 이 행성을 발견했다. 주성과 매우 가까이 붙어 있어서 3.5일의 공전주기를 가지며 지구에서도 관측될 정도로 밝다는 것은 목성형 행성으로서는 매우 독특한 것이다. 파리 천체물리 연구원의 Alfred Vidal-Madjar와 그의 동료들은 허블천체망원경(HST)의 자외선 스펙트럼분석기를 이용하여 2003년 10월과 11월에 걸쳐 이 행성을 연구했다.

공동연구자인 Gilda Ballester는 "우리는 행성 대기 가장 바깥층에서 분자가 아닌 원자형태의 산소와 탄소를 관측했습니다. 사실 예측하지 못했던 부분이죠. 산소와 탄소는 수소보다 10배 이상 무겁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력보다 강한 어떤 힘이 수소가스와 함께 산소와 탄소를 날려보내 행성 외곽 멀리까지 흩어지게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 전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작년에 이 행성에서 수소가 증발하고 있는 것을 처음으로 관측했다. 그들의 계산에 따르면 이 수소가스의 꼬리는 시속 3만 5천킬로미터 정도로 행성에서 날려보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희 생각으로는 이 정도라면 철과 같은 매우 무거운 원소들도 날려가버릴 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고 연구진의 Alain Lecavelier des Etangs는 전한다.

연구자들은 이 행성이 보이는 독특한 증발현상을 볼 때 외계행성의 새로운 형태라고 제안하고 있다. 그들은 조만간 지구와 우주의 망원경에서 증발현상을 보이는 이런 형태의 행성을 보다 많이 관측하게 될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Vidal-Madjar에 따르면 금성, 지구, 화성은 생성초기 단계에서 원래의 대기를 잃어버렸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대기에도 운석이나 혜성, 행성 내부에서 빠져나오는 가스 등에 원래 대기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 출처 >
Scientific American
http://www.sciam.com/article.cfm?chanID=sa003&articleID=0008AF62-C844-101E-861F83414B7F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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