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도와줘! 썬크림이 피부암과 싸운다 > 과학기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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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도와줘! 썬크림이 피부암과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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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작성일2004-03-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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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조각이 썬크림을 업그레이드한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수동적 기능에서, 세포를 재생시키는 능동적 기능으로 탈바꿈한다고.(sunscreen cream, sunblock cream, 자외선 차단 화장품의 일종. 여름에 해수욕장에서 화상 방지를 위해 바르는 그것. 구릿빛으로 태우기 위해 바르는 기름 말고.)

미국 보스턴 대학의 Gilchrest 박사 연구팀은 DNA 조각 로션을 바른 생쥐군과 그렇지 않은 생쥐군에 UV를 쬐어본 결과, DNA 로션을 바른 쪽은 16주간 피부암의 징후조차 없었다고. 화장발의 혜택을 보지 못한 쪽은 9주만에 자외선에 굴복하고 말았다.

연구팀은, DNA 조각이 피부 세포들로 하여금 “아쿠. 내 DNA가 손상되었구만.” 하고 착각하도록 만든다고 해석한다. DNA를 복구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단백질이 세포의 유전물질을 보호하고,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돌연변이를 방지한다고. 1930년대 이후 놀기 좋아하고 남국의 휴양지로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피부암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썬크림에는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항산화제 등 여러 첨가물이 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DNA 까지 가세하게 되는데, 연구팀은 DNA가 피부암을 능동적으로 방어하는 기능 외에도 부수적으로 피부 노화를 막는데 일조하지 않나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고.

[소스 : Nature news http://www.nature.com/nsu/040301/040301-3.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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