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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리차드파인만의 삶과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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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kim 작성일2006-06-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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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도서실에 책이 있어서 빌려서 읽어 보았습니다.
작년에 번역본이 나왔는데 원서는 92년에 나왔다고 하더군요.(파인만이 죽은지 4년만에 나온책입니다.)
책을 지은 사람이 카오스의 원 저자이고, 책 양은 색인을 포함해서 거의 800 쪽에 가까운데요. 실제 내용은 700쪽이 조금 안됩니다. 상당히 호흡이 긴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 물리가 전공이 아니라 조금 다른 관점에서 책을 보았습니다. 영문과를 나온 저자의 역량과, 이러한 과학전기가 나온 토양과 한 사람의 전기를 쓸 수 있을 정도의 방대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놀랐습니다. 또한, 사학자들이 살아 생전의 책의 주인공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모으고, 녹음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더욱 놀랐습니다.( 미국에는 유명한 사람들을 찾아 다니면서 그 사람을 역사로써 기록하려고 하는 조직이나 단체가 있는가 봐요...)

내용은  파인만의 삶이 거의 순서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파인만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수 있었고,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들과의 교류, 그리고 그의 업적도 약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파인만자체도 정말 똑똑한 천재이기도 했지만, 그와 같이 연구하고 때로는 경쟁하던 사람들도 정말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사람이 제대로 된 업적을 낼려면 정말 많은 조건이 있어야 하는 구나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물리학의 근본적인 전진을 위해서 새로운 천재가 필요한 시점일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왜 우리 나라에는 신격화된 전기만 존재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죽은지 4년밖에 되지 않은 사람의 전기를 펴내는 나라나 그것이 나온지 13년이 지나서야 번역서가 나오는 나라의 격차는 정말 클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댓글 3

김선영님의 댓글

김선영

  솔직히 우리나라 출판시장은 너무 취약한것 같습니다. 그쪽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도 매우 적은 급료와 많은 야근... 그러니까 또 떨어지는 품질의 책들...

참 암울하죠.

과학사랑님의 댓글

과학사랑

  이유는 간단합니다. 출판시장이 작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좋은 책을 쓰는 필자, 포장하는 편집자, 그리고 이를 펴내는 출판사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출판시장이야 말로, 공공의 노력으로 키워야 합니다.

오래전에 미국 공공도서관 시스템에 대해 부러움으로 소개해드린적이 있었습니다. 공공도서관을 많이 만들어두고, 거기서만 책을 사줘도, 출판시장은 유지되게 할 수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의 책들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일반에 무지 싸게 내놓는 형태로 운영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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