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은 김혜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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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8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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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수를 하였다. 재수를 할 때, 당시 하이틴 스타이던 김혜수랑 지가 같은 고교를 졸업했다던가, 아님 고교 때 미팅을 하면서 김혜수를 직접 만나보았다던가 하던 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재수를 하기 3년전, 고교 1학년 때에도 김혜수가 있었다.

나의 고교 별명이 되어 버린 "깜보" 라는 영화의 주인공이 박중훈과 김혜수 였던 걸로 기억한다.
나에게 그 별명을 붙여준 동급생은 덩치가 큰, 중동중학교를 졸업했던 친구이다.
그 친구는 떡대가 좋고, 카리스마가 있어서, 이문열 소설 속의 "엄석대' 같은 느낌도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 떡대 좋은 중동중학 출신의 친구, 내게 "깜보"라는 별명을 붙여준 친구는,
어느날 착해져서 (?) 성당에서 세례를 받아야 하는데, 견진 대부가 필요하다며 나더러 대부가 되어달라고 했었다. 미친 ㅅ ㄲ .
암튼 나에게 김혜수는 "깜보"라는 별명과 동치이다.
그랬던 예전의 김혜수가 아직도 배우를 하고 있다. 이제는 정말 주름이 자글자글 보일 수도 있겠으나,
그리 어색하지 않고 약간은 과장된 듯 한 연기도 세월의 힘으로 다 커버가 된다.

한 분야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으면, 결국에는, 대가가 될 수 있다...를 증명한 사람이 김혜수 같다.
젊은 남자 배우 주지훈 배우와 서 있어도, 사실 이모-사촌 정도 되는 나이차 아닐까 모르겠다만,
별로 어색하지 않다.

나의 똥배에 비하면, 아직도 현역으로 승승장구, 아니 비로소, 배우로서 연기 잘 하는 김혜수가 멋지다.
예전에 다들 그랬다. 태권도를 할 줄 안다는 둥, 뭑뭐가 예쁘다는 둥...한번도, 1도도 동의한 적 없고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한 분야에서 오래 살아남아 결국에는 재미있는 영화의 흥미로운 캐릭터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예. 하이에나의 변호사 라든가 시그널의 형사), 뭐라도 꾸준히 하면, 뭔가가 되는구나...라고 가르쳐주는 것 같다.

얼굴이 예쁘고 당장 인기가 높은 사람보다 오래 살아남아서, 결국에는 실력이 남아 있는 사람이 되자. 그렇게 하려면, 각자의 분야에서 우선 살아남아야 한다.

훗일을 도모하려면, 일단 내가 존재 해야지.
다들 잘 살아남으셔서, 훗날 도모하시라!

  • 돌아온백수 ()

    한국은 매주 고퀄 드라마가 2개 이상 방송되는 이상한 나라이죠.

    요즘 등장하는 어리고 젊은 배우들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연기력에 관한 갸우뚱이 거의 없어요. 신인이 등장하면 따라다니던 발연기 논란이 거의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떼깔 이라고 하죠. 촬영과 조명, 편집은 그저 입벌리고 박수 치는 일 뿐인....

    김혜수와 그 비슷한 배경의 배우들은 이런 이상한 나라에서 아주 오랫동안 버티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대가의 호칭은 당연하고요, 그런 칭찬은 부족하죠.

    봉준호의 아카데미 수상 당시에 헐리우드는 올것이 왔다는 분위기 였습니다. 이미 한국의 아티스트들의 수준에 대해서는 세계가 인정하고 있었죠.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즐기는 숫자가 어마무시 합니다. 넷플릭스가 공개를 하지 않아서 알려지지 않을 뿐이죠.

    어제 시작한 영국드라마 리메이크가 있습니다. 역시나 원작을 뛰어넘을 듯....

    이상한 나라.... 한국

    코로나로 집에 갇힌 세계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즐기게 될지도....
    아마도... 한류의 기세는 당분간 꺽이지 않을거라 봅니다.

  • 예린아빠 ()

    당시에  "실지로  누구 봤냐?"에  나오는  두명의  남녀중  한명이였죠.
    장동건과  김혜수  한국을  대표하는  선남선녀들  이였죠.

    시간님  보다  제가  연식이  좀더  되었나  봅니다.
    저는 김혜수를  "사모곡"이라는  밤10시쯤에  했던  일일 연속극에서  처음  봤습니다.
    점호 마치고  불끄고 나서  봤던  기억이  아스라합니다.

    아주  최근에  김혜수가  극중에서 "여러분"을  부르던데...
    아마도  김혜수의  연기  케리어에  하나의 장면으로  기록될  만할  장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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