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에  주요배우들이 그대로 나오면서 후속편이 제작된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V라는 제목은 visitor(방문자: 외계인을 뜻함), victim(제물: 식량이 돼버린 지구인들), victory(승리)라는 세 가지 뜻으로 지은 것이라 하는 군요..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몰랐는데 다시 구해서 보니
미니시리즈 초반부에선 외계인들 목소리가 이중음성으로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외계인들이 지구의 모든 나라의 언어를 한꺼번에 구사한다는 설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브이'라는 미니시리즈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1편 제일 첫 자막에
"자유를 위해 싸워온 모든 레지스탕스들에게"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드라마 전반적인 내용이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이니
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 다시 봐서 그런지 단순한 재미를 넘어선 부분들이 새롭게 캐치되는 것 같습니다.
외계인들이 지구정복 계획을 숨기기 위해 제일 먼저 한 일이
자신들의 정체(파충류)를 밝혀낼 수 있는 과학자들을 세뇌 프로젝트로 전향시키거나
음모론을 퍼트려 대중들에게 과학자들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하고 언론을 통제합니다.
(암의 완치법을 10년전에 개발했으면서 연구비 확보 때문에 숨겨왔다고 보도하기도 하지요..)

주인공 도노반이 정체를 알아내고 긴급으로 사실을 폭로하려는 순간
모든 방송채널을 장악해 버린 외계인 사령관이
'일부 과학자들이 방문자(visitor-외계인)들을 음해하고 지구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공표하자,

어떤 아줌마가 남긴 명대사
"Dammed scientists.." --> 많이 보던 장면/대사 아닙니까?
어느 나라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술유출 기사만 나오면 '때려죽일놈, 매국노'라고...
그 이상한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 장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