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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der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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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백수 작성일2009-01-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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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en Daldry 감독, Kate Winslet, Ralph Fiennes 주연의 드라마입니다. Bernhard Schlink 의 소설을 영화화 것입니다.

2차대전 후의 독일을 배경으로 합니다. 전범 재판 과정이 모티브에요.  유태인 수용소 관리인들이 생존자들의 고발로 재판에 회부됩니다. 그 과정을 로스쿨 재학생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런데, 그 학생은 피고인과 개인적인 관계가 있죠.

유태인 학살의 가해자로서, 그러나 전쟁의 패자 로서의 독일인의 생각과 느낌을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얘기의 구조가 의도적으로 짜여져 있죠. 법을 공부하는 학생, 수용소 관리인이 었던 전범, 이미 전쟁은 끝나고, 선과 악이 구별되어 버린 상태이고요.  두사람은 그 이전에는 인간과 인간으로 알고 있고요.

대한민국은 현대사에서 일제식민지, 한국전쟁, 군사독재, 광주 민주화 운동 등등을 겪어오면서도 전범에 해당하는 집단 범죄에 대해서 치열한 고민을 한 흔적이 없죠. 일본은 아에 역사를 지워버렸고요.

그나마, 칸트의 나라 독일은 그래도 진지한 성찰을 하였던 것으로 보이고요.  이 영화는 그런 역사의 한 페이지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입니다.

날씨 꿀꿀한 날, 좀 더 꿀꿀해 지고 싶을때, 강추입니다.

댓글 2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개봉은 R 등급입니다. 초반에 배드씬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영화의 장치라고 봐야하고, 그리 외설적이지는 않습니다. 요즘 한국영화 수준은 모르겠지만, 그 보다는 훨씬 약하다고 짐작이 되고요.

케이트 윈즐릿은 이제는 원숙한 연기자입니다. 연기가 압권입니다. 특히 재판장면의 연기는 올해 아카데미를 받아도 별 불만없는 연기입니다.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맞습니다. 가끔 역사 속에 가려진 수많은 사람들의 심리를 추적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 사실은 수많은 사람이 가졌던 보편적인  물음이었을 수도 있구요.

예컨대 일본 군국주의 하에서도 강제 징집을 거부하다 감옥에 간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지금도 평화를 부르짖으며 입대하기를 거부하는 남한의 청년들... 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거의 동일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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