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을 쓰기 앞서 마음이 너무 착잡하고 복잡하네요...
제가 진로에 정말 무관심했고 또 뒤늦게 생각을 하고 가족,친구들과 진로 상담을 하고 결정을 하고나니 정말 지금까지 제가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사실이 너무 후회가 됩니다...
우선 저는 27살에 거점국립대 3학년 컴퓨터공학부에 편입한 4급 보충역 미필... 학생입니다

그동안 군입대를 피하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닌데 처음 입학한 대학이 과가 안맞고 하다보니 휴학을 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컴퓨터 쪽으로 마음을 먹고 편입한 것이 이 나이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미필이라는 점과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점이 정말 후회가 되네요

제가 이 진로로 방향을 정하고 확실한 목표를 잡고 대학원에 진학하려 하는데 군문제가 자꾸 걸립니다
저는 통합과정에 입학해 박사까지 마치고 싶은데 지금 제 나이에 전문연구요원이 가능할까도 문제입니다
학부 졸업에만 2~3년이 걸릴텐데 30살에 입학하면 35세까지 전문연을 마칠 수도 없을 것 같구요...
그래서 석사 전문연도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이것도 가능한지 잘 모르겠고 또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일단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너무 많이 들고 또 후회가 많이 드는데 그래도 공부하기로 결심한만큼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은데 여기 계신 선배님들의 조언과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
이 나이먹고 군대도 안갔다오면 자살해야한다고 하는데 제 자신도 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