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공학과 대학원 진학에 여쭙니다..

글쓴이
가흔
등록일
2019-05-12 19:23
조회
2,862회
추천
0건
댓글
0건
안녕하세요.
글을 보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거국 비슷한 수준의 사립대에 토익 810인 학생입니다.
다만, 학점이 3.5 중후반부근에 머물러 있어 저희 학교 교수님아래 밖에 없는데요.
이 성적에 양심없지만, 할 수만 있다면 박사까지 한 번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네 분의 교수님들께서 학점은 좋지 않더라도 질문하러 오는 성의에 자기 아래서 배워볼 생각이 없냐고
올해, 작년, 제작년. 즉 1학년 2학기, 2학년 1,2학기, 3학년 1학기.
매 학기마다 상담에서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이 중에서 1학년때 상담해준 교수님은 연세에 따라 실험실을 작년부터 정리하는 수순에 밟고있어
정리하면 총 세분이신데요.
P분은 주조학, K분은 전기화학, L분은 고온 구조재를 하십니다.
K분은 세라믹 분야, P, L분은 금속 분야에 계세요.

아직은 깊게 생각해보지 못해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하고 왔는데, 다음 학기에 졸업논문을 위한 지도 교수님을 정하게 될 예정입니다.

제가 느낀 교수님별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K교수님은 오신지 3-4년차라 이제서야 대학원생을 받을려 하십니다.
수업 초반때마다 올드 세대들을 은근히 까는 특징이 있구요..

P, L 교수님은 오신지 꽤 되었는데, 분야에서 떠오르는 별 혹은 손가락에 드시는듯 싶어요.

둘 분 다 성격은 거의 천사급이구요.
대학원에 진학하면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2학년 1학기에 상담받을 때는 정말 좋으신 분 같은데, 랩실 소개해준다고 같이 들어가니까
원생들이 모두 갑자기 일어나서 허리가 구부러질 정도로 인사를 하는게 너무 낮설었던것 같습니다.
혹시 지킬 앤 하이드같은 분은 아니실까 하고..
 
다 바쁘신시긴 한데, 한분은 특히나 너무 바쁘십니다.

그래서 바쁘신 분은 과제가 많고 랩실 지원금이 많은 대신 케어가 좀 힘들어 보이구요.
한 분은 매주마다 세미나를 하면서 학생들을 심도있게 케어해주시는 느낌입니다.
수업때는 특히나 타 교수님을 무시할만큼의 미친듯한 강의력을 보여주셔서 호감이 더욱 갑니다.
빈 강의실에 자리 잡고 공부하고 있으면 매번 세미나를 한다고 자리를 비켜줬거든요..;

그래서 제가 고민하는 점은 이렇습니다.
하나, 새 교수님 아래에서 하면 첫 석사 과정 학생이 될텐데, 괜찮을까.
둘, 기존에 계시는 두 교수님중 한분께 들어간다면, 케어를 잘 해주실것같은 교수님 아래로 가는 것이 맞을 것인가.

입니다.

왜 고민이냐 하면,
새로오신 분께서는 아무래도 학교에 남아 계실려면 실적이 중요하기에
그만큼 그 전공에 맞는 주제를 제게도 던져줄것 같고, 새 메타의 과제를 보여주실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물어볼 사람이 교수님 밖에 없을테니 힘들것 같구요.
특히, 자기 아래에서 오면 주말에도 공부해야할거랍니다. 그렇게 힘들어야 배우는게 있다고.

다른 교수님 랩에 간다면,
제가 본 바론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8시 반 출근 6시 칼퇴인것 같습니다.
사실 실험실 소개할 때 말고 가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네요.. ;

바쁜 교수님 실험실은 확실히 바쁘게 돌아가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금속.
미래 전망 괜찮을까요 .. ?
상위권 대학은 금속에서 세라믹, 반도체쪽으로만 간다고 하니
죽어가는 시장이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됩니다.. ㅜㅜ

riss를 보아도 교수님 논문은 빙산의 일각처럼 보이는데,
교수님을 어떻게 더 알아볼 수 있을지라도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부 분야도 모두 다르고, 실제로 어떻게 느껴질 지는 온라인으로 표현이 불가능하지만
이 글을 봐주시는 선배님들께서는
만약 위 선택의 여지에 놓이게 된다면, 어느 교수님쪽으로 가실건지 여쭙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3886 [학부] 옥스퍼드 공대 vs 서울대 공대 (비교글 아님) 댓글 10 curious 06-02 12360 0
13885 공부가 좋지만 고민에 발묶인 학부생 댓글 4 하마하마링 05-29 4945 0
13884 모멘트를 모르고 기초수학도 모르는 지방공대 3학년입니다 댓글 5 Dyitz 05-29 6054 0
13883 선배님들의 직종선택 스토리를 듣고싶습니다 홍드 05-27 2548 0
13882 물박사가 될 것 같아 무섭습니다 댓글 1 회프 05-22 6002 0
13881 학부 연구생으로 제어에 대해 몇가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댓글 5 구구까까 05-21 3761 0
13880 대학교 3학년 학부생 고민.. +궁금한점 seojc 05-20 3293 0
13879 연료 전지 VS 이차 전지 더 유망한 분야는 어디일까요? 댓글 3 wjddbsdl 05-18 4937 0
13878 서울대 대학원 전공 시험 댓글 1 wjddbsdl 05-18 4242 0
13877 회사 말고 학계에서 계속 일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댓글 9 Mechanicalman 05-17 3610 0
13876 전자공학부인데 회로 쪽으로 진로를 결정했습니다. 댓글 6 QICI444 05-15 5045 0
13875 연구직에서 학부 학벌이 많이 중요한가요 댓글 1 스텔스 05-15 5524 0
13874 취업 고민이 있습니다 댓글 1 홍드 05-10 2462 0
13873 도피성대학원이 될지...취준을 계속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댓글 8 불사조군 05-10 7393 0
13872 Flow assurance (흐름안정성) 아이좋아 04-26 2126 0
13871 진로상담과 조언 구합니다.. 댓글 4 나도몰라 04-21 3083 0
13870 학자금 대출 안갚아도 되나요? 댓글 3 모리 04-19 3856 0
13869 auto cad에 관한 질문 알파카7 04-19 2109 0
13868 지방대 낮은학점. 대학원 고민있습니다. 댓글 1 hooni33 04-18 5420 0
13867 특허 출원 이후 관련 논문에 대한 질문 댓글 1 papilos 04-04 1846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