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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안정성과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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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백수 작성일2016-02-1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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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진학 관련 질문이 많은데, 읽어보면 왜 과학/엔지니어링을 하는지가 잘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어요. 한국과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충분히 해본 경험으로 기본적인 사실들과 몇가지 팁을 드리고 싶네요.

안정된 직장을 찾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누구나 아는 안정된 직장은 이제 없습니다. 누구나 알면, 경쟁이 치열해 지겠죠. 경쟁률과 안정성은 같이 갈 수 가 없어요. 후보자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데, 등따시고 배부르게 지내면, 가만히 두겠어요? 그런 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또 다른 재능이 필요해질거에요. 그 재능들은 생각해 보시면, 감을 잡으실테고요.

세상에 어느 고용주도 충분한 임금을 주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아래에서는 돈이 가장 효과적인 동기부여 수단의 하나에요. 외국에 가면, 돈 많이 준다는 얘기들을 믿으실텐데, 그런 곳은 그 만큼 생활비가 더 들어간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물론, 그런 직장에서 노숙자 처럼 살면 돈을 모으겠죠. 그런데, 그런 각오라면, 한국에서도 노숙자 처럼 절약하며 사는거나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안정성과 연봉 수준은 직업을 고르는 첫째 기준이 될 수는 없어요.

저 두가지를 지우고 뭘 하며 살것인가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댓글 2

내손에열쇠님의 댓글

내손에열쇠

저 두가지를 빼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네요. 평범하게 남들하는 취미생활하고 가족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딱히 정해진 목적도 없이 두리뭉술하게 생각하니 목표가 없네요
과연 어떤 것을 위해서 살아야할지 틈나는 대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o한솔o님의 댓글

o한솔o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하나를 가지면 하나를 포기해야된다  는 절대로 절대적이지않지만,
하나라도 가지고싶은 안타까운 작은 꿈을 바라는 현직 공대 학생입니다.
철없게 들리실수도 있지만, 전 그래서 주전공 연구보단, 제가 사랑하는 어머니아버지가
아직 건강하실때 되도록 직장인으로써, 자주 뵙고 챙겨드리고 싶은 목표를 세우니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도, 최대한 예상가능한 규칙적인 직장생활이 필요해서
안정성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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