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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arachne
- 등록일
- 2005-12-3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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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너피에 난자를
제공한 개는
죽었을 가능성이
많음
Fingerprinting
결과 복제된 스너피와 체세포를 제공했다는
아버지 타이의 핵 fingerprinting은 동일하게
나오고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는 다르게 나왔다고 한다. 검사업체는
이로 스너피와 타이가 수정란 분할에 의한 시간차 쌍생아가
아니고 복제된 것이 틀림이 없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과학은 계속 의심하는 학문이다. 더구나
황우석 박사의 팀이 중요한 논문을 한 번 속인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 스너피의 실험결과도 이견에 이견을 거듭해 갈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살펴보자
우선 두 마리
개의 미토콘드리아 DNA fingerprinting이 일치하지
않는 게 사실이라면 시간차 쌍둥이의 가능성은 배제해야
하겠다.
두 번째로
스너피의 미토콘드리아 DNA와 대리모의 미토콘드리아
DNA pattern이 다르게 나왔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는 난센스이다. 대리모는
대리모일 뿐이다. 스너피는 대리모가
아니라 난자를 제공한 개와 미토콘드리아 DNA가
일치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그 개의 미토콘드리아를 테스트하지 않았는가 하고 묻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일을 해본 사람들은 이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황박사 팀도 스너피에 난자를
제공한 개가 어떤 것인지 모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핵
치환을 하는 날 한 마리의 개에서만 난자를 채취해서 실험을
했을리는 만무하다. 모든 실험을
setting해 두었는데 난자 십여 개만을 조작하고
끝내겠는가? 한 10마리쯤
홀몬 처리를 하고 synchronization을 시켜 같은
날 모든 난자를 추출했을 것이다. 논문을
읽어보지 않아서 어떻게 난자를 추출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개를 죽이고 oviduct에서 난자를 추출했을
가능성도 많다. Ultrasound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면 이 가능성은 거의 100%이다. 개를
죽이지 않았더라도 추출된 난자를 donor 별로
따로 따로 batch 배양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Nature에 publish 되고
세계 최고 발명품중의 하나로 선정될 줄 알았다면 좀더
주의를 기울였겠지만 실험을 할 당시에는 그런 꿈이나
꾸었겠는가? 더구나 그 일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도 모르면서 장님 코끼리 더듬듯 한 것인데) 모든
난자를 pooling한 다음 몇 개의 droplet에
나누어 culture를 했다면 스너피가 어떤
난자에서 온 것인지 알 방법이 없다.
그럼 진짜
문제가 무엇인가?
스너피의
아빠인 타이가 다른 아프간 하운드와 교미를 해서 스너피를
낳았을 가능성이다. 이는
황박사 팀을 완전 사기꾼 집단으로 간주하고 내리는
가정이지만 황박사 팀은 원죄가 있는지라 이의 가능성도
명확하게 제외시켜 주어야 한다.
만약 타이가
다른 아프간 하운드와 교미를 하고 이 암컷에서 수정란을
채취한 다음 이를 대리모에 이식해서 새끼를 얻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아프간 하운드는 inbred
line이다. inbred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allele간 STR
polymorphism이 거의 없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스너피와 타이의 nuclear DNA
fingerprinting이 일치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따라서 황박사 팀은 아프간 하운드를 몇
마리만이라도 negative control로 써서
inbred line 내에서라도 STR polymorphism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몰론 inbred line이라면 어찌해서
미토콘드리아 DNA는 다른가 하는 질문이
당연히 따를 것이다. 그 대답은 나도 잘
모르겠다. 생물학은 예측과학이 아니고
실험과학이다 라는 것 정도만 말하고 싶다. 실험해서
그렇게 나오면 그런 거고 그렇게 나오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