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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Itune LP - 새로운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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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zart 작성일2009-09-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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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tune LP (code name 칵테일) 이 발표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음악 앨범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다. 전 글 "애플 ebook에 뛰어들다!" 에서 언급한 것 처럼, 새로운 형태의 음성, 영상, 글, 그림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로 새판을 짜는 전략이 보인다.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techcritic&page=1&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42

2. 과연 이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인가?

iTune LP의 성공은 최적화된 디바이스에 정착 될 때까지는 불투명하다. 너무 급진적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이 이유로 애플이 책 (종이책이든 ebook이든) 과의 정면승부를 피하고, 전혀 새로운 컨텐츠로 도전하는 것으로 본다. 소비자들이 책은 소장하려고 하지만, 만화와 잡지는 disposable (보고 버리는)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음성과 음향효과가 더빙된 만화책"과 "음악과 영상이 포함된 잡지" 같은 새로운 컨텐츠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다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

3. 기존의 Physical medium과의 역학 관계

이 새로운 미디어가 기존의 Physical medium (CD, DVD, Blue-Ray...)와 어떤 구도를 갖게 될 것인가? 나는 공존의 모드로 갈 것으로 본다. 즉 모바일 디바이스에 기반하는 soft 기반의 "극단적인 편의성" 과 Physical medium 기반의 "High Quality" 의 두 가지 방향으로 정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전에 "Worst Enemy of Apple"라는 글에서 방송과 관련하여 비슷한 얘기를 한적이 있다.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techcritic&page=1&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31


4. 성공의 열쇠는?

애플의 음악시장의 성공이 영상 시장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보라. 성공의 열쇠는 소비자도, 애플도, 경쟁자도 아니다. 바로 Contens 업자들이다. 이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는 모델이며, 그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디즈니의 최대주주라는 것이 조금은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다.

댓글 7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그렇다면 comics가 아닌 종이책의 유통도 iTunes LP의 형태로 유통이 될까요?

bozart님의 댓글

bozart

  Wentworth님,
애플이 종이책과의 정면 승부를 피한다고 봅니다. 대신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를 만들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거죠. 이걸 불루오션이라고 하나요.. 책 그리고 이미 ebook시장조차도 레드오션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출반사의 동의하에, 단순 종이책의 내용에 나레이션, 작가 인터뷰, 관련 영상 등을 섞어서 iTune LP로 다시 파는 거죠. 이걸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이 실험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는 Win-Win 상황이 될 수 있기때문에, 해볼만하다고 보는 거죠.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오.. bozart님 말씀대로라면 지금 amazon에서 공짜로 보여주고 있는 저자의 동영상 같은 걸 묶어 파는 개념이라 할 수 있겠네요. Amazon 입장에선 좀 거시기할 수도 ㅋㅋ.   

김선영님의 댓글

김선영

  종이책의 내용에 이것저것 첨부한 에디션을 만든다면 마치 DVD의 디렉터스컷이 포함된 스페셜에디션 같은 여러 에디션이 나올 수도 있겠군요.

지난번에 디지털출판쪽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디지털출판쪽도 이제는 책의 일부분만 떼어내서 ebook으로 파는 것도 시도한다던데... 위의 iTune LP가 활성화되면 이런 형태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음 나눠 파는 건 좀 아니라고 봐요. 음악과는 달리 책은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대부분 한 책을 나눠서 팔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해요. 물론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그리고 음악에서 곡을 각각 따로 판매함으로 인해서 생긴 수익 감소를 경험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봐요.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그나저나 annotation은 자유롭게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너무 앞서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책에 여러 표시를 해가며 읽는 편이라. ㅎㅎ

김선영님의 댓글

김선영

  음악과 책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일단 책도 소설책이나 백과사전류를 제외하고, 챕터별로 여러내용이 있는 인문역사지리관련 책들은 솔직히 분권시켜서 파는 것도 하나의 메릿이 있다고 봅니다.

음악은 솔직히 한두곡 빼고 엉성하게 만든 경우도 있고, 취향이 아닌 경우도 있지요. 외국에는 싱글이 보편화 되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은 차이도 있고요.

어찌되었든 책도 디지털화가 되었다면 종이책과 다르게 나누고 합성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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