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설명]화산이 폭발한 하늘 - 1991년 필리핀의 피나투부 화산 폭발(아래 그림) 이후 우주 왕복선, 아틀란티스 호로부터 지구 대기의 높은 곳에 있는 화산 먼지를 본 모습. 세 개의 뚜렷이 구분되는 먼지 띠가 보인다.[1]



화산폭발이 자연적 기후의 동요를 두 배나 증가시킨다.
2003. 11. 20

홍수와 화재, 기근을 가져오는 주기적인 기후의 큰 변동인 엘니뇨가 화산 폭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이 보고되었다.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 기후와 화산폭발의 기록에 따르면 큰 화산 폭발은 그 이후 겨울에 엘니뇨 현상의 발생 가능성을 두 배로 증가시킨다.[1]

이러한 연관관계는 이전에도 제시되었지만, 결론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 이 전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기록에 근거한 새로운 연구는 훨씬 믿을 만 하다.

엘니뇨는 대략 3년에서 11년 주기로 일어나는 지구 기후의 자연적 변동 중에서 가장 극적인 양상이다. 엘니뇨의 시작은 서부 아열대 태평양에서 해수면 온도의 상승에 의해 나타난다.

잇따른 기후의 변화는 해수의 온도와 대기 중의 공기의 흐름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

엘니뇨 현상이 지속되는 동안 남부 아프리카 같은 지역은 날씨가 건조해지고, 동태평양 쪽은 평균보다 더 습해진다. 어획량, 농산물의 수확량, 화재와 질병의 발생, 폭풍우와 보험 지급 요구 등이 엘니뇨의 영향을 받으며, 따라서 엘니뇨의 예측은 수 백만불의 사업이 되고 있다.

샬로스빌의 버지니아 대학의 브래드 아담스와 그의 동료들은 350년 동안의 화산 폭발과 엘니뇨의 에피소드에서 단지 우연이라고 설명할 수 있기 보다는 더 많은 일치를 찾아냈다.

화산 폭발은 엄청난 양의 먼지와 온실 가스를 공기 중으로 내뿜기 때문에 화산은 기후를 변화 시킬 수도 있다. 먼지 입자들은 태양빛을 반사 시키고,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태양열의 양을 변화시킨다.

과학자들은 어떻게 이러한 것들이 엘니뇨 현상을 유발하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인정한다. 화산 폭발로 나오는 먼지 장막은 지구 표면을 식힐 것이다. 그러나 연구팀의 자료에 따르면 화산 폭발은 기후 순환의 차가운 상태가 아니라 따뜻한 상태를 유발시킨다.

대기 중의 온실 가스와 먼지 입자의 양을 증가시키는 인간들의 활동 또한 엘니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화산은 훨씬 더 짧은 시간 안에 유사한 물질을 쏟아내기 때문에 연구팀들은 화산이 이러한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자연적 실험을 만들어 내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1] Adams, J. B., Mann, M. E. & Ammann, C. M. Proxy evidence for an El Niño-like response to volcanic forcing. Nature, 426, 274 - 278, (2003).


출처: Nature scienceupdate “Volcanoes kick-start El Niño” 20 November 2003
http://www.nature.com/nsu/031117/031117-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