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생입니다,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글쓴이
심술
등록일
2017-12-19 19:27
조회
4,589회
추천
0건
댓글
9건
안녕하십니까? 이공계를 꿈꾸는 학생입니다.
제가 정확히 따지면 2012년 4월경부터 R&D쪽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왔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계산과, 주변 어른들을 보고 결정했습니다.

다만, 제가 진로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R&D는 석박사만 뽑다가 이젠 아예 박사만 뽑는다더라~"같은 이야기 밖에 모릅니다.
그래서 질문을 드려봅니다

1.물리학과를 졸업한 학생이, 그동안 따로 공부를 더 해서, 전자공학 과정으로 석사과정을 시작할 수 있나요?

-제가 수능을 너무 실망스럽게 봐서, 간판이 좋고 등록금이 저렴한 학교는 물리학과만 가능하고, 간판이 비교적 안 좋고, 등록금을 더 내는 학교는 공학계열 전부 합격이 가능해서, 둘 중에서 고민을 하고있어 여쭈어봅니다.

2.서울대 수학과를 나오고, 동대학에서 박사까지 하신 분이 신기하게 수학강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 분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회사도 다녀보면서 느꼈는데,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면 박사까진 필요없고, 학사졸 후 바로 취업하면 일을 더 일찍 시작하니까, 계산해보면 굳이 힘들게 대학원까지 나올 필요는 없더라"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제가 연구개발직을 꿈꾸는 이유는 그쪽이 그나마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이 된다고 보고 들어서입니다, 그냥 학사졸 이후 생산관리직으로 취업을 해도 저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나요?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7-12-19 20:14:0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question ()

    1. 네
    2. 뭘 보고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녁이 있는 삶과 가장 상극인 직군 중 하나가 연구개발직일겁니다.

  • 통나무 ()

    본인 꿈이 있다면
    지금은 뭘 얘기해주어도 대학이상에 과목에 대해서 배운게 없으니 감이 안올거구요.
    꿈대로 실현을 해볼려고 한다면
    물리학과 들어가서 1,2학년때 고3때 풀로 공부하는 식으로 기초과목 더 깊이 공부해보세요.
    그거 하다 나에게 맞는지 공부할 뭔가가 더 여력이 생길지 그때가서 판단해보고
    회사취직준비를 할지, 복수전공을 해서 공학으로 갈지, 대학원에 갈지 고민해도 늦지 않을겁니다.

  • 돌아온백수 ()

    꿈이라는게 하고 싶은 거라고 봐도 되나요?

    그거랑 직업이랑 엮지 마세요. 어떤 일도 직업이 되면, 하기 싫을때가 많아요.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는 겁니다.

    재능이 특출하고, 그일에 열정이 있어도, 직업이 되면 힘들어요. 스포츠 스타나 예술 하는 분들이 우울증을 앓거나, 일탈을 벌이는 경우가 많잖아요. 타어거 우즈를 봐요. 그외에도 많죠.

    그러니까, 직업은 남보다 잘할 수 있어서, 적은 시간 일하고 먹고 살 수 있는 걸 선택하는게 현명합니다. 오랜 시간 일해야 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불행해질 확률이 아주 높아요.

  • 경계층두께 ()

    기계과 학사마치고 기계과 석사 막학기인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1. 물리학과로 진학하셔서 전자공학을 복수전공하시면 됩니다.
    2. 학사와 석사는 사실 거의 차이가 없지만 석사와 박사 차이는 아주 큰것 같습니다... 일단 물리학과 전자공학을 복전하시고 나중에 고민하셔도 늦지 않을겁니다.

  • 경계층두께 ()

    추가로 저녁이 있는 삶 원하시면 동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까지 하시고 영어공부 열심히 하셔서 독일쪽 대기업을 노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독일은 대개 대학생들이 석사까지 마치고 취업하는 경우가 많고 대학 네임밸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한국에서 전자공학 석사까지 마치고 독일로 넘어가시면 분명히 일하실 자리가 있을겁니다.

  • 노르망디 ()

    전자공학하고 싶으시면 전자공학과를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여유있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각 학과마다 사이트에 커리큘럼이 나와있는데, 커리큘럼에 따라 전공책들을 하나하나 보세요. 물리학과에서 졸업할 거면 물리학을 버리면 안되는데, 전자공학까지 안고 가려면 독학으로는 정신에 무리가 오실 확률이 높고 복수전공해야합니다. 한 학기에 6개의 물리학 전자공학 전공과목을 쳐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초나 부족한 부분은 방학 때 혼자 책사서 독학하는 거구요.

    그리고 미래가 걱정되시면 채용공고나 여러가지 보시고 정보를 많이 모으세요. 마음은 계속 변합니다. 1학년 때는 이런저런 정보를 열라게 많이 알고 있는 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 댓글의 댓글 노르망디 ()

    간판이 좋고 등록금이 저렴한 학교에서 전자공학을 꼭 공부하고 싶으시면, 2학년까지 남들보다 성실하게 공부하셔서 전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심술 ()

    다들 감사합니다.

  • dk ()

    일부 말만 듣고 단편적으로 판단마시고 두루 참고하세요. 연구개발도 매우 고달픈 직종입니다. 학교처럼 가능성만 염두에 두는게 아니라 팔아먹을 기술을 연구하는거에요. 요구하는 완성도나 사안의 급박성이 큽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기업 연구 가성비는 석사가 제일 낫습니다. 학사와 석사차이도 생각보다 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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