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기술자 에게 필요한 것들

글쓴이
돌아온백수
등록일
2016-02-11 02:13
조회
8,510회
추천
1건
댓글
11건
진로 나 진학 관련 질문들을 보고 있으니, 질문 하시는 분들이나 대답하시는 분들에게 부족한 것이 있어보여서, 이글을 올립니다.

나름 꽤 오래 이분야를 보고 있었고, 한국에서 또 미국에서 여러 과학/기술자들을 만나왔기 때문에, 한말씀 드려야 겠어요. 제가 생각할때, 과학/기술자에게 필요한 덕목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첫째, 상상력 입니다. 굳이 설명을 달지 않아도 되지 싶고, 어떻게 교육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두번째, 소통 능력입니다. 자기가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남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 교육이 중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도 이것입니다. 언어와 용어의 정의를 배우고, 그 용어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가르쳐야겠죠.

세번째, 인맥관리입니다. 누가 어떤 분야에 뛰어나고, 어떤 전문성이 있는지, 어떻게 연락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것 때문에 소위 명망있는 학교를 다니는 것이 유리하고, 학회를 조직하고 학회활동  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여기에 수학이니 프로그래밍이니 그런 것들은 없죠? 그런 것들은 개인기 입니다. 과학/기술 논문들의 저자가 여러명인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물론, 한국 대학에는 무임승차가 있다는 것도 압니다만. 그런 비정상은 예외로 하고요.

이제는 과학이나 엔지니어링이 혼자하는 일이 아닙니다. 개인기는 각자 갈고 닦아야 전문가 그룹에 끼일 수 있는 것이고요. 뭔가 일을 하려면, 남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또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 통나무 ()

    먼저 해야할게 신문기사라도 읽고 이해하는 정도의 문해력이죠.
    밑에 쓴글보니 신문기사도 이해못하던데 그런게 더 급하죠.

  • 은하수 ()

    동감합니다.
    상상력과 소통, 네트워크는 어떤 일을 하던 가장 가치있는 능력입니다.
    이 셋 중 단 한가지만 잘 갖추어져도 평생을 살아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인맥관리가 어줍짢게 사교파티장에 다니고 아부하고 나대서 생긴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진짜 인맥관리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성품과 능력에서 신뢰를 받는 것입니다.
    믿을 수 있으면, 도움을 주고 받을 수도 생각을 나눌 수도 있게 됩니다.
    여기에 상상과 소통의 폭이 넓게 살아가면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 되는 것이구요.

  • 댓글의 댓글 바람사랑이 ()

    인맥관리가 어줍짢게 사교파티장에 다니고 아부하고 나대서 생긴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정말 공감됩니다. 하지만 인맥관리를 이런 의미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사회에는 꽤나 많죠.ㅎㅎ

  • 펭귄 ()

    현대 문명은 검은 과학으로 돌아갑니다. 대부분 과학자가 검은 과학이 뭔지도 모르며, 물질주의 과학 만능주의 눈이 멀어 과학 행위로 인간과 생명체,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문제를 모르고 살아요.

    환경오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close system과 에너지 보존법칙에 꽉막힌 공학자들이 만든 에너지 생산, 관리 기술이지요.  에너지 보존 법칙을 마치 절대 진리로 아는 과학자들이 많은데, 이 법칙은 close system에서만 통합니다.

    Systems theory에 따르면 생명체, 지구와 같은 생태계는 open system이지요. close system은 화석 연료 태우는 엔진이나 열 처리 장치 해석에는 좋지만, 다른 복잡한 경우에 적용하는 순간 개판 이론이 생깁니다.

    과학적 가치가 생명보다 중요한가?
    생명보다 더 신성한 가치가 세상에 있습니까. 생명의 가치를 인간이 만든 추상적인 개념아래 두는 순간 인간 존재는 비참해지고, 죽음과 환경 파괴 지옥이 열립니다. 현대 인류 역사가 그 증거지요. 

    현대 과학자 대부분은 물질주의 과학에 눈이 멀었거나 세뇌된 상태지요. 마치 종교나 이데올로기에 미쳐 자신들이 믿거나 따르는 대상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것처럼 요즘 과학자들은 과학이란 종교를 숭상하고 아주 열심히 "과학 한다'는 말로 생명체를 죽이고, 환경 파괴하는 짓을 앞장서서 해요. 그리고 멍청한 대중은 이런 과학자 집단에 도덕적, 인과적인 책임을 묻기보다는 오히려 과학자들에 사회, 경제적 권력을 주고 받들어 모시지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어느 나라 얘기인지 궁금하네요.

  • 댓글의 댓글 은하수 ()

    네. 그러니 젤나가를 숭배합시다. 제임스 레이너여 영원하라!

  • 댓글의 댓글 지복 ()

    뭔 소릴 하는건지 몰겠네요...

  • 댓글의 댓글 Hithere ()

    스타크래프트.....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 꼭 구글링을 하세요. 모르고 넘어가지 마시ㅗ요.

  • 댓글의 댓글 지복 ()

    제가 답댓글을 누구한테 단건지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Indentation을 보면 알 수 있는건데요.

  • 댓글의 댓글 뱀눈 ()

    검은 과학이 뭔가요?

  • Hithere ()

    두번째에 한표!  언어와 용어의 정의를 정확히 알고 소통능력을 통해 사회에서 통용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죠....자기 주장만 죽어라 하시지 마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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