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최대 30시간 일하며 사는 사회

글쓴이
펭귄
등록일
2016-06-12 12:59
조회
7,2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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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나온 일부 기술과 에너지 효율을 높여 새로운 방식의 경제 구조와 체제를 만들면
일주일에 최대 30시간만 일해도 인간이 사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 집, 식량, 에너지, 기타 교통, 통신, 물건들 - 개인이 속한 공동체에서 해결해 살 수가 있어요.

정부가 정책을 세우고 뛰어난 기술자들 몇명으로 팀을 만들어 실험 공동체를 1-2년 안에 만들 수가 있어요.
참 황당한 소리겠지요?  주거 환경으로는 걸레 수준인 아파트를 수억 주고 살려고 보통 노동자는 20년 이상 x나게 일하는 현실.  이런 비정상이 정상으로 통하고 국민 대부분이 비정상인 행동에 푹 빠져 사니 사회가 무너지는 거지요.   
직접 집을 몇년 동안 지어보니까 평당 재료비가 몇십만 원 들어가더군요. 내 스스로 가끔 너무나 싼 건축 자재비에 놀란적이 몇번 있어요. 자갈 2톤이 5만 원이고, 집 짓는데 들어가는 철근 30만원 어치 사면 쓰고 남아요.  제일 구하기 쉽고 작업하기 편한 재료가 흙입니다. Earthbag 집을 대안 마을이나 개인들이 점점 많이 짓고 있고, Earthbag 집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발전한 Earthship은 흙을 주로 쓰면서 thermal mass (열 덩어리) 개념을 적용해 1년 평균 난방비가 2만원 근처지요. 이런 집 건축비는 인건삐 빼고 재료비만 따지면 일반 주택의 1/5에서 1/10이고요.

연비 떡인 기름먹는 하마인 승용차에 온 국민이 미쳐서 살고 있습니다. 그냥 개인 교통 수단일 뿐인 승용차에 수입의 30% 이상을 쓰는 미친 짓을 2천만 명이 넘는 운전자들이 하고 있어요.  이런 자동차 연비 리터당 10km 근처지요.  한 달에 자동차 기름값으로 쓰는 돈만 수십만 원. 일부 운전자들은 얼마나 자동차에 미친 건지 월 50만원 씩 주고 고급 외제차 할부로 타고 다니며 좋아합니다 - 아우디, 벤츠, BMW. 

리터당 100km 가는 연비 기술이 세상에 나온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세계 신기록은 리터당 200km 근처였어요.
(http://www.craigvetter.com/)

작고 멋있고 연비는 리터당 최하 50km인  승용차, 바퀴는 세개가 최적입니다. 두개는 넘어지는 위험이 있고, 세개에서 바퀴 하나가 더 늘어나면 평면이 두개가 생겨 핸들링이 복잡해져요.  연비가 리터당 50km 넘으면 한 주 평균 기름값이 5천 원 나와요.  연비 리터당 40km 이상 나오는 이륜차 타고 10개월 동안 모은 총 기름값이 15만원 나왔습니다. (이중 50% 이상이 세금이지만)

2억 짜리 아파트, 30년 동안 승용차 모는데 드는 비용 2억이 넘어요.  머리 좋다는 과학자, 기술자들 뻘짓만 열심히 하고 삽니다.

2억 짜리 아파트 대신 천 만원에 집을 사거나 지을 수 있고,  30년 동안 승용차 모는 비용이 천만 원 이하로 줄어들면  경제적 생존에 인생을 희생할 이유가 없어져요. 적당히 일하고 남는 시간에 자기 개발이나 원하는 행위 즐길 수 있습니다.  내가 찾은 새로운 사회에 대한 해결책입니다.

실업 문제를 이런 관점에서 보면 쓴웃음만 나오는 군요. 기득권 집단은 실업 문제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데, 체제에 길들여져 자기 수정할 능력을 잃어버린 문명의 한계입니다.

  • 세아 ()

    집값이 비싼 이유는 그 가격에라도 그 집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대개는 직장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 다음이 교육 문제일테고요. 집을 직접 짓고 산다지만, 어디예요? 서울 시내에는 집 지을 곳 없으니 서울 밖으로 나가야하는데, 회사는 어떻게 다니나요? 아이 교육은요? 여기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되는 것이지요.

  • 통나무 ()

    어디가서 이런 소리 하지 마세요,
    대부분 집값에 큰 비중은 땅값입니다.
    그리고 건축비는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내가 다 책임지고 자재사서 짓는다고 해도 평당 아주 싸게 하면 300정도 그래도 좀 집답게 지을려면 500만원은 들어갑니다.
    흙으로 그냥 내가 거처할 공간을 마련한다라는 식으로 얘기할게 아니죠.
    좀 좋은 일본 목재까지 들어가면 평당 900만원 정도 들어가고 한옥은 평당 1500만원정도인데
    그 후진 아파트도 최소 250만원은 들어가죠. 물로 많이 해쳐먹기는 하지만 대부분 땅값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땅값은 위치죠.

    새로운 사회는 굳이 안바꾸어도 그런식의 비용을 들이면서 살려면 그냥 내려가서 국가 보조금에 그런 저비용 집에서 살면 됩니다. 사회 안바꾸어도 되요.

  • 돌아온백수 ()

    그렇죠. 현재까지는 부동산 가격은 위치가 가장 큰 요소입니다. 미국은 부동산 중개인들이 워낙 많다보니, 사람을 사귀다 보면, 부동산과 관계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래 부동산관련 일을 하신 분들 중에는 위치 요소의 비중이 약해질거라는 예상을 하시기도 합니다. 과거에 비해 은행이나 관공서를 직접 방문할 일이 줄어들듯이, 중앙에 같이 모여서 일하는 패턴이 바뀔거라는 가정입니다.

    그래도, 도로 접근성이나 대중교통 접근성은 여전히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로 남겠지요.

  • 펭귄 ()

    아래 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5억 이네요.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54051

    이들이 서울에서 살아가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5억5130만원에 달한다. 한 달에 세후 350만원을 버는 사람이 한 푼도 쓰지 않고 13년간 모아야 하는 돈이다. 전세도 마찬가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2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47개월 연속 올랐다. 역대 최장 기록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4년 4월 3억515만원에서 올해 5월 4억408만원으로 2년 만에 약 1억원(32.4%)이나 올랐다. 어렵사리 전세를 얻어도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쫓겨나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

    대문에는 과학 기술이 살길이다 써놓았지, 실제로 과학 기술을 이용해 어떻게 민중, 노동자들이 잘사는지 대안을 못주는 건 무능한 겁니다.  세상 타령이나 하고 있고, 젊은이들 진학 상담소로 변한 조직이라면 간판 바꿔야지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그건 정치적인 분배의 문제로 봐야할겁니다.
    서울아파트가 5억이라지만 주거비용은 아직도 세계적으로 비교하면 싼편에 속하는데요.
    서울에서 살려면요.
    현실과 동떨어지고 자기 희망을 주관적으로 피력하면서 이거다라고 하면 정치적인 동의를 얻는데 실패를 하게 되죠.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수도권에 사는게 비슷한 경제수준을 가진 나라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싸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 얘기는 수도권과 서울의 핵심지역은 집값이 더 오를수 있다는 얘깁니다.
    지금도 오르고 있고요. 현실에 바탕을 두고 뭔가 얘기를 해도 얘기가 되지 막연히 얘기하고 뭘 주장하면 현실에서는 관심을 아무도 안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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