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초고속인터넷 속도 50M 한계를 깼다; 이거 가능한가요?
- 글쓴이
- 김덕양
- 등록일
- 2003-01-0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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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가능한 건가요 DSL 이 57 Mb/s? 동시 사용가능한 가입자는 최대 몇 명인지도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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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속도 50M 한계를 깼다
가정에서 쓰는 디지털가입자회선 방식 초고속인터넷의 한계 속도로 알려진 초당 50메가비트의 벽이 깨졌다.
초고속인터넷 장비업체인 코어세스는 6일 초당 최고 57메가비트의 전송속도를 내는 초고속데이터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메가비트급에 이어 20메가비트급 시범서비스에 들어가 있는 케이티와 하나로통신 등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의 속도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속도 한계에 도전=코어세스가 개발한 장비는 주파수 대역(2개)을 4개(4밴드)로 넓혀 전송 속도를 크게 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를 테면 길을 더 내서 한꺼번에 더 많은 데이터가 오가도록 한 것이다. 코어세스가 밝힌 속도는 데이터를 내려받을 때(하향)의 속도이며, 올릴 때(상향) 속도는 7메가비트 정도다. 상·하향 속도를 같게 하면 평균 29메가비트의 속도를 낸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높은 상향속도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으므로 하향 속도 57메가비트로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업체쪽은 밝혔다. 이 속도는 케이티 등이 계획하고 있는 20메가비트급 브이디에스엘보다 2~3배 빠른 것이어서 이 장비를 둘러싼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초고속인터넷은 지난 99년 에이디에스엘(ADSL)이 공급되기 시작한 이후 매년 2~3배 정도의 속도향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2005년 이후엔 초당 100메가비트의 속도를 내는 서비스(FTTH)가 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부작용도 만만찮아=국내 장비업체들은 대부분 핵심칩을 외국에서 들여와 조립하고 있다. 코어세스의 장비도 미국의 메타링크가 개발한 핵심칩으로 회로를 구현한 것이다. 그래서 핵심칩 개발 없는 장비 개발은 기술의존도만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에이디에스엘도 장비 분야에선 핵심칩 기술을 갖고 있는 알카텔 등 외국업체들만 재미를 봤고, 브이디에스엘 핵심칩도 독일 인피니온이 국내 물량의 90%를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1년 75억원을 들여 초고속인터넷 핵심칩 개발을 국책과제로 정하고 국산화를 추진해오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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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콤쌉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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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칩 개발없는 제품 개발은 속빈 강정. 삼성전자가 ADSL칩은 자체 개발했다던데 VDSL은 안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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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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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이 없는 속빈강정의 결과를 핸드폰시장에서 톡톡히 봤죠. 이런 핵심기술을 없는 경우를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광고니 기타 부대비용까지 다 들이면서 남좋은일 시키는것 같아서 정말 안타까울때가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