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lobal Reality

글쓴이
bozart
등록일
2009-08-06 04:55
조회
9,803회
추천
3건
댓글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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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나의 글을 읽는 분들 중 혹시라도 내가 지나치게 애플을 미화하고, 영향력을 과장한다고 오해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의 등장에 따른 모바일 시장의 변화를 실감하기 위해, 두 개의 표를 인용했다. 한국시장과는 거리가 먼 얘기다. 그냥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는 있구나" 하고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표.1> 2009년 상반기 아이폰의 핸드폰 시장점유율 (revenue, profit, margin) by&#160;&#160;Bernstein
(http://digitaldaily.allthingsd.com/20090804/iphone-claims-32-percent-of-handset-industry-operating-profits/)

첫번째 표를 요약하자면 "전체 핸드폰 마켓" 에서 애플은 revenue기준으로 세계시장 8%를 차지하며, 아이폰 하나로 전체 핸드폰 시장 profit의 32%를 먹었다. (참고로 댓수기준으로는 2%로 추정된다.) 뿐만아니라 아이폰의 추정 마진율은 무려 40%이다. 나는 반도체가 아닌 end-user product로 이 정도 마진을 얻는 제품은 본 기억이 없다.


<표.2> 2009년 1Q 상반기 스마트폰 마켓쉐어 by Gartner
http://21gingerman.wordpress.com/2009/05/

두번째 표는 스마트 폰 마켓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5%에서 10%로 1년만에 두배로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Nokia는 45에서 41%로 까먹었고, RIM은 13에서 19%약진했다. 아마 iPhone 3GS가 출시된 하반기의 시장점유율이 급속히 늘어갈 것은 명약관하이다.


1. 한국 핸드폰의 위상

그럼 그렇게 신문에 떠들고 자랑하던 한국의 핸드폰들은 어떤가? 삼성의 경우 revenue 기준 시장 점유율 24%인데, 마진율이 10%이다. LG는 시장 점유율 11%에 마진율 9%대이다. 정리하자면, 2년 밖에 안된 애플의 핸드폰 revenue가 LG에 육박하고 있고, Profit은 삼성의 1.6배, LG의 3.3배이다.&#160;&#160;
안타까운 것은 경제 위기상황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스마트 폰 시장에서 삼성이나 LG는 "기타"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만 HTC 도 들어가는데.


2. iPhone + iPod Touch

위의 결과는 오직 iPhone판매량만을 고려한 것이다. 여기에 두배 많이 팔리는&#160;&#160;iPod Touch와 부수적인 app store 판매효과를 고려한다면, 애플의 모바일 마켓에서의 위상이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4500만대의 iPhone + iPod Touch가 사용중에 있다. 이제 중국이 열리면 어찌될까?


3. Nokia in question

과연 Nokia가 과연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Motorola의 전철, 즉 급속한 몰락, 을 밟을 것인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Symbian 기반의 플랫폼으로 아이폰급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며, 더우기 S/W나 app store도 미약하기 짝이 없다. 미래가 매우 불투명하다...


4. 마무리

한국이라는 IT 선진국에서는 신문, 방송들의 광고성 홍보기사, 연예인들 나오는 최신 핸드폰 광고로 여러분의 눈을 가리고 있다. 젊은 이들이 50만원이 넘는 아이폰 짝퉁을 꺼리낌 없이 지른다. 눈을 들어 세상을 보라. 만년 1위라는 Nokia도 흔들리고 있는 것이 "Global reality" 이다. 애플이 광고, 마케팅, 언론플레이, cool한 디자인 같은 잡기만으로 이런 위치에 오른 것이 아니다.

써 본 사람들은 안다. 그래서 못쓰게 하는거다 (주어 생략). &#160;&#160;

  • 언제나 무한도전 ()

      "써보면 안다" 에 한 표!
    이걸 안 써 보면, 도무지 감이 올 수가 없습니다.

  • 추수감사절 ()

      HTC도 꽤 선전하는군요..G2가 출시되면 점유율이 좀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돌아온백수 ()

      한국 시장에는 안통한다에 한표.

    1) 인터넷 활용률이 떨어진다. (아이폰으로 볼만한 사이트는 외국 것들 뿐)
    2) 엑티브 엑스가 문제다. (아이폰으로 할 수있는 돈 되는 일이 없다)
    3) 천지인 입력기가 있다. (경쟁이 안됩니다. 천지인 입력 앱이 등장하지 않는한)

  • 돌아온백수 ()

      그래도, 한국에는 영향이 있어요. 좋은 영향이죠.

    iPhone  이 스마트 폰의 정착에 크게 기여합니다. 이제 새로운 스마트 폰은 아이폰 이상의 기능과 성능을 가져야 하니까요. 특히, Flash memory 가 엄청 팔릴겁니다. 삼성과 하이닉스는 제 2의 전성기를 구가 하게 됩니다. DRAM 시장의 포화에다 그동안 치킨게임으로 경쟁자들을 거의 초토화 시키고 나서, 커지는 Flash 시장의 과실을 고스란히 받아 먹게 됩니다.

    또한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또 어마어마하게 커질텐데요. 스마트 폰이 대중화 되면, 데이타 전송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거기다가 이동전화이니까, 언제 어디서 트래픽이 생길지 예측하는게 쉽지 않겠죠. 설비 투자가 따를 수 밖에 없죠.

    삼전의 주식이 괜히 오르고 있는게 아니고요. 단기간의 이익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호재입니다.

  • 돌아온백수 ()

      스마트 폰 과 곧 대중화될 넷북 (e북) 은 휴대품이므로 오래 쓸 수가 없어요. 2-3년 평균 수명을 가진다고 보거든요. 이게 제조업체들에게는 꿈과 같은 뉴스입니다.

    사실, 정책이고 나발이고, 기냥 전자산업에 올인해도 대한민국은 먹고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대운하파지 말고, 지금이라도 일본의 부품업체들을 한국으로 이전해 올 생각을 해야 해요. 대운하 들어갈 돈으로 공장부지랑 공장이전 비용까지 다 대주겠다고 하고 모셔와야 해요.

    거기가 노다지 입니다. 대한민국이 신사업 찾을때가 아니고, 저런 노다지를 놓쳐서는 안되요.

  • Wentworth ()

      써보면안다. 무한동의...

  • 天上緣 ()

      돌백님 리플중..
    대운하파지 말고, 지금이라도 일본의 부품업체들을 한국으로 이전해 올 생각을 해야 해요. 대운하 들어갈 돈으로 공장부지랑 공장이전 비용까지 다 대주겠다고 하고 모셔와야 해요.

    고용효과도 대운하와는 비교도 안될정도일것같네요. ㅇㅇb

  • Wentworth ()

      요즘 한국에서 엘지에서 아레나폰 광고를 많이 하는데요. 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어쩜 그렇게 커버플로우를 똑같이 따라했는지. 3D UI도 좀 쓸데없어 보이구요.

    이를 보고 bozart님의 글이 떠오르더군요. 한국 기업들도 아이폰의 영향에 위기를 받아서 터치폰이나 여러 기능 개발해서 집어넣고 있다는 걸요. 그래도 아이폰의 본질은 하드웨어가 아닌데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 Ex. Special Age… ()

      아이폰 정말 대단하네요. 저렇게 빨대 꽂는 기술 정말 부러울 뿐입니다.

    마진율 관련하여 4~5년 전에 노키아도 40~50% 정도 냈었는데 요즘은 많이 줄었나 보네요. 당시 삼성도 30% 정도 남겼었는데...

    아이폰처럼 엘쥐, 삼성이 많이 남기면 좋겠지만, 그거야 대부분 주주들이 좋을 것이고, 사실 남기기만 하면 안남아도 본전 치기만 할 수 있으면 사회적 기여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애플은 이렇게 잘하는데 니네는 뭐냐?' 이렇게 윽박지르실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건 알지만서도요. 자칫 우리 관련 엔지니어들이 의기소침할까 걱정도 되네요.

  • 아나로그의추억 ()

       
     
    애플 실적이 대단합니다. 논리를 전개해나가는 보자트님 글도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 bozart ()

      Ex. Special Agent님
    이 부분에 대해 이미 지난 글 "It's software, idiot!" 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제가 왜 고생하는 엔지니어들을 비판하겠습니까. 회사의 전략 부재와 경영진의 비전문성을 비판한다고 할 수는 있겠지요.   

    "13. It's software, idiot!"

    <a href=http://www.scieng.net/zero/view.php?id=techcritic&page=2&page_num=20&category=&sn=off&ss=on&sc=on&keyword=&prev_no=&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5 target=_blank>http://www.scieng.net/zero/view.php?id=techcritic&page=2&page_num=20&category=&sn=off&ss=on&sc=on&keyword=&prev_no=&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5</a>

  • 언제나 무한도전 ()

      돌백님이 언급하신 평균 수명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게 한국처럼 유행을 따라가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수명이 베터리, 내구력, 외부 네트웍 환경의 변화 등을 고려하면,
    정말로 3년 이상을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일종의 소모품이거든요.
    그야말로 금맥이죠.

  • 도망자 ()

      3년 버티기 힘들다는 것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의 판매 구조도 제조사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파는 게 아니라 통신 사업자에게 팔거든요.
    제조사에서 70만원으로 출고되는 기계도 소비자는 30만원~40만원이면 살수가 있지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신사업자에게 단말기를 직접파는 구조로 입니다.
    거기에 더불어서 애플처럼 컨텐츠 사업까지 벌인다면 정말 큰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꺼라 생각되는데요.
    얼마전 세탁기를 샀는데 세탁기가 70만원하더군요.
    한번 사면 적어도 10년가까이 쓰는데..
    재료비만 따져도 세탁기가 더 비싸지 않을까요?

  • 무림인 ()

      현재 국내 대기업에서 스마트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1인입니다.
    bozart님의 글을 보면, 마치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을 대체한다는 전제하에 놀리를 전개 하였습니다. 그러나, 가트너 등을 보아도 스마트폰과 휴대폰은 market share가 다른 영역이고, 현재는 그 크기가 비교가 안됩니다. 사실은 Iphone과 기존 휴대폰 제조업체 삼성, 노키아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revenue 말씀하셨지만, 작년 한해만 삼성전자는 2억1천만대의 휴대폰을 팔았고, LG도 1억대를 넘겼습니다. 이에 비해 iPhone의 누적 판매대수가 4500만대라는 것이지요. 단순히 revenue나, 영업이익률 등의 비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노키아가 모토로라 전철을 밟을까 염려하신 글도 있으신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노키아는 작년 기준으로 휴대폰 단일 품목으로 그 위대한 삼성전자보다 매출이 큽니다(믿거나 말거나 삼성전자는 작년 기준 120조입니다). 현재 SmartPhone은 휴대폰 시장에서 여러가지 모델중 한가지에 지나지 않고, 융복합 단말기인 휴대폰으로써의 미래가 Iphone형 SmartPhone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기존의 휴대폰에서 미래형 융복합 단말기로 진화할 수도 있고, 실제로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삼성, 노키아도 심하게 언론 플레이하는 Iphone을 보고(규모에서 미약하지만.... 그 브랜드 파급력때문에) 난감하긴 합니다. 작은 파이에 뛰어들자니 돈 아깝고, 그러자고 가만있자니 Apple의 플레이에 말리는 것 같고..
    그러나 놀고있지만은 않다는 사실입니다....
    LG폰 써보시고 실망하셨다고 하셨는데.. 우리나라의 휴대폰은 사실 빠르게 가고 있습니다. 휴대폰에서 WAP의 제한에도 불구하고 위젯등을 통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창의력(?)을 보여주기도 하니까요.

    결론은, 첫째, IPhone의 성공은 그렇게 치더라도, 너무 과대 평과된 측면이 있고
    둘째, 스마트폰과 기존 휴대폰의 시장은 way different!! 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비교는 기존 휴대폰 시장을 어떻게든 뺏어보려는 Apple의 시도(?)로 보입니다.
    셋째, 기존 market leader들도 손 놓고 놀고 있는 것이 아니고, iPhone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폰을 무수하게 쏟아내어, 벌써 대수로써 이겨내고(?)있다는 점에서. "강넘어 불구경" 하듯 멍청하지는 않다는 것 입니다.

  • 무림인 ()

      국내 대기업은.... 스마트폰을 판매함에 있어, 구글폰, 자체 휴대폰 플랫폼 기반 폰, 자체 스마트폰 기반 폰, Windows Mobile 기반폰 등등..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해 물량공세하고 있고, 누르고(?) 있습니다. Iphone의 성공이 어디까지 가나 지켜보는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 돌아온백수 ()

      애플 아이폰 실적이 과대평가된 것은 아니죠. 사실 그대로 이니까요.

    하지만, 무림인 님의 지적이 맞아요. 애플은 메이져가 되지는 못하리라고 봅니다. 기존의 주자들이 아이폰 보다 더 요란한 스마트폰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켜가리라 봅니다.

    젊은이들은 믿거나 말거나, 아직 이메일도 안쓰는 어른들이 무쟈게 많아요. 그런 분들이 자고 일어나서 아이폰을 소문만 듣고 덥썩 사리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죠.

  • 돌아온백수 ()

      애플의 전략이나 전술은 기존 고객을 확실하게 잡아두는데 더 무게를 두고 있어요.  iPhone 과 맥 컴퓨터의 동기화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iPhone 이 맥유저들을 위한 배려가 막강합니다.

    이런 전술은 iPhone 으로 맥을 사게 만드려는 미끼로 보시면 안되는게, 보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만들 수도 있거든요. 홍보에도 그 부분은 강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애플은 현재의 위치, 즉 마이너 이면서 혁신을 주도하는 그런 위치를 고수하려는 전략으로 봐야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무림인 님의 글을 기기 즉, 제조업의 측면에서 보면 옳은 해석입니다.

    보자트의 글은 전혀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보자트의 글을 더 읽어보시고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안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두 분 글에서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보자트 글에서는 비전을, 무림인 님 글에서는 현실을...

  • 근군 ()

      돌백님의 말씀에 한표 드립니다. PC 유저로서 굳이 맥으로 넘어갈 이유가 없거든요. 일, 공부에 쓰이는 툴로써 PC가 제 역할을 다해주고, Mac이 불가능한 기능도 제공합니다(Tablet).

    제 아끼던 Palm treo가 저의 불찰로 저 세상으로 간 후 새 휴대폰을 찾았는데요. 마음에 들었던게 Palm pre랑 iphone이였습니다. At&t를 쓰고 있어서 결국은 iphone으로 결정을 했지만 뒷맛이 씁쓸하네요. Pre의 멀티테스킹과 키보드가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요. 결정적으로 취미삼아 필요한 어플을 손수 만들어볼까 (그리고 용돈도 벌어볼까) 했는데 iphone SDK는 Mac용만 제공하데요. ㅠ_ㅠ 좀 더럽고 치사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상황 보니 절대 window용 sdk는 안 나올거 같고... 제 테블릿에 os x를 깔아볼까 생각중입니다.ㅋㅋ

  • ourdream ()

      무림인님//

    엡을 포함한 핸드폰 수익률로 보았을 때, 이미 애플의 순수익은 삼성 엘지를 합한 것보다 많습니다. 믿기 힘들지만 사실입니다. 찾아보시면 바로 알수 있을 겁니다.

    애플의 주식총액은 이미 프린터의 강자인 휴랫팩커드를 넘어섰습니다. 프린터 시장이 반도체 시장만큼 (아니 오히려 반도체 시장보다 더 ) 크다는 것은 알고 계시겠지요.

  • New Blue ()

      그래서 열심히 프린터사업 키우고 있는 SEC에 박수 한표..^^*
    ---
    그래도 노키아,삼전,모토가 못한것을 애플이 해냈고, 해내가고 있기에 거기에도 한표..

    :: 언젠가?? 스마트폰과 일반폰이 만나는 곳이 있지 않을까합니다만....

    서로 사이좋게?? 성장햇음 좋겠네요...
    전쟁터이긴 하오나....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IT기술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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