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World Biggest Sport Event?

글쓴이
bozart
등록일
2009-12-09 00:56
조회
5,4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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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1. W.S.O.P.

세계에서 가장 상금이 큰 단일 스포츠 이벤트가 무엇일까? 월드컵?  F1? 아니다.
바로 World Series Of Poker (WSOP) 이다. 내게는 슈퍼볼, 마스터스만큼 중요한 연중행사이다.

매년 라스베가스에 열리는 이 대회는 무제한 배팅 (No-Limit Texas Hold'em) 방식이며, 최후에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경기가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불인데, 올해의 경우 총 대회 참가자는 6500명이었고, 우승자는 Joe Cada라는 21살짜리 대학 중퇴자다. 그가 받은 상금은 8백5십만불 (백억원) ....

미국은 카지노의 열풍이 불고 있다. 젊은이들은 학업이나 생업을 때려치고, 온라인 게임에 올인하고 있다.

2. 명승부

이런 사회현상이 생길만큼 폭팔적인 인기를 끈 것은 2003년 이벤트의 명승부때문이다. 최후의 두사람이 남았는데, 한사람은 백전 노장 Sam Farha, 다른 한사람은 아마추어 온라인 포커 게이머였던 Chris Moneymaker였다. Chris Moneymaker의 극적인 승리를 보고 많은 젊은이들이 포커에 인생을 걸게 된다. 올해의 우승자인 Joe Cada역시 그 장면을 보고 포커에 인생을 걸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마치 박세리의 우승 장면을 보고 골프에 뛰어들었던 "박세리 키즈"와 같은 현상이다.

포커의 역사를 바꾼 명장면을 보자. 아마츄어인 Chris Moneymaker가 프로에게 Bluff (뻥카) 를 치는 장면이다. 끝무렵 해설자가 "Bluff of Century"하는 대사가 들릴 것이다. 정확한 표현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IgdnUlIdvxE

3. Pocket Cam

그럼 왜 포커가 순식간에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포커 중계의 묘미는 선수들이 상대를 패를 볼 수 없지만, 시청자는 볼 수 있다는 점이다. 2003년부터 ESPN은 Pocket Cam을 도입해서, 선수들이 보는 패를 훔쳐볼 수 있게 하였고, 이것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미 시청자들이 각자의 패를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손에 땀을 쥐고 볼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은 어느 정도의 관음증을 갖고 있다.

4. Privacy as a Contents

개인의 사생활과 개인적인 생각들이 컨텐츠화 되고 있다.

새로운 세대들은 자신의 생각과 생활을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없다. 사이월드, Facebook, Myspace, 블로그, Youtube, 그리고 최근의 Tweeter 열풍이 그렇다. 그리고, 수많은 reality show들이 그러하다.

사생활 비지니스의 폭파적인 성장의 이면에는 다른 사람의 삶과 생각이라는 매력적인 컨텐츠, 그리고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다. 나는 솔직히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세상은 분명히 그렇게 변화하고 있다.

  • bozart ()

      참고로 2003년의 또 하나의 역사에 남을 명장면을 올립니다. Chris Moneymaker가 마지막에 극적으로 판을 뒤집습니다. 상대는 Phil Ivey라는 현역 최고의 프로이구요, 포커계의 Tiger Woods라고 불립니다.
    올해에도 final table까지 올라갔습니다.

    <a href=http://www.youtube.com/watch?v=5qjEUC_lI4g&feature=related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5qjEUC_lI4g&feature=related</a>

  • zzzZzz ()

      흥미진지하지만 이건 뭐

    포커로 티비중계까지 해주다니

    저로써는 심히 걱정 스럽습니다.

  • Mr. Lee ()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850만불이면 100억 아닌가요?

  • 일상 ()

      월드컵에 대적할 지구상의 스포츠 이벤트는 없습니다.
    요번 2010월드컵 상금은...
    본선진출-900만불
    16강 진출-1800만불
    8강 진출-2700만불
    4강 진출-2900만불
    준우승-3300만불
    우승-4000만불...

    총 상금 4억 2천만불입니다.

  • 통나무 ()

      멧데이먼의 라운더스라는 포커게임에 관한 영화가 생각나네요.
    1998년작인데, 눈을 뗄수가 없던 영화인데요.

  • bozart ()

      zzzZzzz님,
    포커가 급속도로 대중화되면서 자연스럽게 프로 스포츠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단계로 봅니다. 외국인들의 눈에는 어린 애들이 우주복입고, 단일 회사가 십 수년전에 만든 컴퓨터 게임을 전용 TV에서 중계방송하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을 더 신기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스포츠들이 그런 단계를 거쳐서 양성화 됩니다. 길거리 스포츠였던 X-game이 메이져 스포츠의 단계로 들어선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한편으로는 미국도 온라인 카지노와 광고에 대한 규제가 매우 엄격합니다. 현재 이를 완화하기 위한 로비가 한창 진행중이지요.

  • bozart ()

      일상님,

    당연 월드컵이 가장 크죠. (솔직히 이 말 나올 줄 알았습니다 ^^)

    제가 말씀드린 것은 개인 스포츠부분이구요, 자기네들이 그렇게 자랑합니다. 윔블던 단식 우승자가 125만 파운드, 골프의 경우 2백만불짜리 대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메이져는 대략 150만불을 넘지는 않는 것으로 압니다.

  • bozart ()

      통나무님,
    '라운더스'에도 1988년 WSOP 결승장면이 나옵니다. Johnny Chan은 1987,88년 2년 연속한 살아있는 전설 중 하나이구요, 영화에도 잠깐 출연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보세요.

    <a href=http://www.youtube.com/watch?v=t7jihyxviV0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t7jihyxviV0</a>

  • bozart ()

      말이 옆 길로 새는 것 같아서, 제 글의 요지를 다시 정리하면,

    (1) 사람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자신들의 사생활을 공개하고 싶어한다.

    (2) 개인의 사생활은 매력적인 컨텐츠이며, 다양한 형태의 비지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Social networking, Reality Show등이 대표적이다.

  • 언제나 무한도전 ()

      전 이 글을 읽으면서 돈은 잘 모르지만,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중계가 생각이 났네요.
    상대방은 모르지만, 임요한은 이미 테란을 그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거.

  • 김신현 ()

      bozart 님은 글타래를 푸는 우월한 능력을 가진거 같습니다
    항상 잘읽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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