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서비스 업계들 발등에 불떨어질 날도 얼마 안남았군요. 자칫해서 월통화료까지 내리게 되면 어떻게 하시려는지. 빨리빨리들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주시길. 그리고 서비스 수출도 좀 해주셔요! NTT-DoCoMo 한테 자꾸 뒤지지 마시공. =)

-----------------------------------------------------------------------------------------------

< 휴대폰업계 ARPU 감소로 고민 >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겉으론 밝은 표정, 속으론 고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39%, 77%, 13% 큰폭으로 신장, 휴대폰 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을 또다시 입증했지만 정작 업체들은 속으로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것은 좋지만 가입자당 월매출(ARPU)의 증가세가 작년  12월을 정점으로 꺾였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ARPU가 4만2천315원으로 지난해 3월(4만469원)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작년 12월(4만4천824원)과 비교해서는 감소했다.

    KTF도 ARPU가 지난해 3월 3만8천65원에서 12월말 4만1천62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3만9천943원으로 줄었으며, LG텔레콤 역시 지난해 3월 3만6천171원, 12월 3만6천492원, 지난달 3만3천789원으로 올들어 감소세로 반전했다.

    이동통신 업체들이 ARPU 증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휴대폰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휴대폰 가입자수는 지난 3월말 3천30만8천명에서 지난달말 3천26만8천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 음성통화보다는 데이터  부문 매출을 높임으로써 ARPU 견인에 나서고 있다.

    KTF가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멀티팩'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

    KTF의 기존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매직엔' 이용자의 ARPU는 지난달 기준으로  1천517원인데 반해 같은 기간 멀티팩 이용자의 ARPU는 8천981원으로 5배 가량 많다.

    SK텔레콤의 경우 ARPU 증대를 위해 무선인터넷 부가서비스 개발에 역점을  두는 한편 요금을 연체하는 불량고객을 직권으로 해지, 솎아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올들어 ARPU가 감소세로 반전한 것은 지난해말 휴대폰 요금이 인하된 영향이 컸지만 ARPU가 어느정도 정점에 이르러 당분간 정체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동기식 IMT-2000 서비스인 cdma2000 1x EV-DO  서비스 를 월드컵을 기점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무선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이용이 대중화되는 등 획기적인 변화가 있기전에는 당분간 ARPU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pcw@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