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을 버리는 심리 & 떠나는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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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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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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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을 것 같은데..

자기와 맞지 않는 회사에 대한 집착과 증오심을 버리는 심리가 어떤 것인지..?

기본적인 사람 심리가 다 비슷하다고 합디다만 제 경험상 거의 대부분은 맞는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하다보면 업무내용에는 관심없고 심리전/정치판에 놀아나는 기분이 듭니다.

그 기업문화가 그렇다면 그렇게 맞게 놀아야 되겠죠? 기업문화가 팀문화를 만들고.. 팀문화가

사람들 성격을 만들어버리니..

맘에 안 맞아서 티격대격 싸우고 x랄하고, 욕설하고, 주먹까지 날라오고.. 인신공격하고..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 비율의 직장인 샐러리맨들이 이런 과정을 겪는 것인지..? 아마 50%정도

약간 안될 것 같은데.. 저만 불행히 이런 course를 겪게 되는지..

인간성 더럽고 예의없다는 소리 듣기도 하고 또 남에게 하기도 하고, 뺨까지 날라오고...

웃기더라구요. 과연.. 그럼 누가 정말 인간성, 도덕성, 예의성을 논하는 기준이 되는건가요?

너무 어렵고도 모르겠습니다. 윗 상사가 그런 얘기하니 곧이 곧대로 듣는 것이 정말 올바로 듣는

것인가요? 유관부서 잘 해줄려고 윗 상사에게 안 좋은 소리 하면 또 이런 소리 나오고,,

윗 상사 잘 되라고 유관부서 티격대면 또 티격댄다고 평소에 어떻게 행동하냐고 이런 소리 나오고,,

더 웃기는 것은 차장급, 부장급은 이런 과정 다 겪었던 사람들인데 (100%겠죠?) 또 그런 소리 하는 거

보면 정말 모르고 있더라구요. 솔직히 그렇쟎아요? 직장생활하면서 아무리 상대방이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잘안다, 잘안다"라고 하지만 정작 제대로 잘 아는 사람 단 1사람도 못봤습니다.

다들 어설픈 논리와 경험으로 사람을 판단할 뿐...

모두들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다른 조직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이 회사의 말만 연구소라는 곳은.. 업무 기준도 없고...

저.. 토종 한국사람이지만 한국사람 너무 이해 안갑니다. 윗 사람도 잘못 판단할 가능성 상당히 많습니다.

최소한 제가 보기엔.. 그런데 x자동차 회사처럼 "까라면 까"라는 식의 문화가 어떻게 통용될 수 있는지..?

까면?? 물론 대부분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 하죠. 허나 대학을 안나와도, 고등학교를 안나오는 사람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고, 이해의 고/저 차이로 인해 불거지는 오해도 듣기 싫은 소리로 들리고...

대체 뭘 어떻게 해달라는 것인지..?  여기까지 해서 밑에사람이 깠다고 가정할때,

정말 밑의 사람들 인생, 좁게는 직장생활 자기가 평생 책임지고 미래 보장시킬 수 있는지.?????????????

대한민국 사회만의 직장문화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참 재미있습니다.

말이 연구원이지 업무내용에 아무 관심도 없고, 누구 하나 자기가 주가 되어서 분석할려고는 생각하지

않고 "누가 누가 그런 얘기했는데요" 라는 식으로 말그대로 Rework & Delivery만 하는 사람들..

조그만 신경을 써서 보면 중학교만 나오더라도 이해가 가는 내용인데 이해(공부)를 일부러 안할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심리전/정치판인 대한민국 직장문화가 힘드네요. 아니.. 어떻게 보면 그렇습니다.

일 안하고 손놓고 가만히 있어도 (유관부서 요청 무시하고 상사 order 대략 1~2줄로 회신하고)

회사 잘 돌아가고 물건 잘만 나온다는 사실.. 그게 참 역겹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자신이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조용히 "차장님,~~부분은 조금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조용히 얘기해주는 인간은 정말 예의나쁜 인간이고, 뺨맞아야 되는 인간이고, 대놓고 "예. 예 차장님,

제가 다 무식해서 그렇습니다" 라고 하고 뒤에서 뒷담화 까는 사람은 예의바른 인간이 되버리는 이

조직문화가 참 이상합니다.

몇변 뒤치닥 거리다가 그래도 상사이고 내가 도움받은 것도 있으니 저녁 조금 늦게 퇴근해서라도

뭐 하나 도와드리고 남들보다 일 좀 더 맡고 좋게 해드렸었는데,, 물론 그 사람도 주위 사람에게 제가

일 잘한다는 거짓말까지 퍼트려 가면서 잘 해주셨는데 지금 정치판이 되버린 사내 조직에서 아무 능력

발휘못하는 무능력자(진급시킬 권한, order내릴 권한자체가 없음) 가 되버리는 상황을 보니

너무 억울하네요. 그동안 늦게 까지 일아닌 삽질 한 것도 너무 억울하고, 사실 따지고 보면 "나"라는

인간도 성악설 + 성선설의 조화를 이루는 인간이라고... 사람인 이상 맘에 안드는 사람있으면 욕할 수 도

있고 나쁜 감정 가질 수 도 있고, 잘해준다싶으면 잘 해주는 선을 베풀 수 도 있고,, 그런데..

과연 왜?? 왜 나만 그렇게 욕설이 주고 가고, 나쁜 소리는 주위 사람있는데서 다 듣는 것인지..?

이제는 이해하기도 싫네요. 누구를 잘잘못한 것 도 없고,, 다 조직 잘못만난 내 탓일뿐..

각 직원이 가진 엔지니어링 능력은 정말 필요없는 존재라는 생각밖엔.. 이러고도 Made In Korea가

잘 나오는 것이 아이러니하네요. 

집착을 버리니 되레 마음이 약해지는 지,, 계속해서 여자에 집착하게 되네요. 하루라도 빨리 안정을

찾아 조용한 가족(?)을 꾸리고 사는게 장땡!!! 인데... 암튼 요즘 이래저래 신입직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2여년동안 생각했던 바로 이 길은 아니네요.

자동차가 그렇게 좋으면 자그마한 수입차 A/S Center하나 차려서 정비일하는 것도 좋고...

그것이 여유가 안될지언정 동호회수준의 취미생활도 좋으련만...



결론 : 암만 생각해도 직장에 집착을 한다는 것은 완전!!!!!!! 삽질이며 미친 짓이다!!!!!!!!!!!!!

        월급은 똑같이 나온다. 최대한 요령껏 일할 것이며, 요령껏 행동한다...

        그래서?? 그래서 수많은 직장인들을 보고 "불쌍하다"는 소리가 나오고 수많은 직장인들이

        전문직을 향하여 고시원으로~ MEET/DEET학원으로~~

        사실 불쌍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입사하기전 뻔할 뻔자의 이력서 레파토리, 뻔할 뻔자의

        직장생활 루틴을 하니 구조조정이 들어가고, 비전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

        그걸 모르고 입사한 사람은 없다...

        월급쟁이? 아닌 사람이 더 적다. 종합병원 의사도 월급쟁이다. but.. 이넘의 불쌍한 이공계는

        국가가 인정해주는 돈되는 license가 없는 상황에 싸우기는 더럽게 싸워야 된다는 사실이 불공평

        할 뿐이다. 그래도 직장생활 계속할려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바보가 되는 법 밖엔.. 물어봐도 "모른다"고 대답하고 최대한 어리버리한

        척하는 사람이 이기는 법... 어짜피 상대방의 눈에 비친 "나"라는 존재는 자신의 색안경이 들어가

        있는 존재일 뿐이므로.. 무슨 생각과 오해를 하던지 "즐~~~~~~~~" 인 걸..

        직장인들이여,, 상대 동료, 상사, 후배의 눈을 잘 관찰하십시요~

        어디까지 알고 있고 어디까지 배후진을 치고 있는지를... 그것이 자신없으면 혹은 싫으시면 하루

        빨리 방향전환하시길 바랍니다.

         
 
  • 공도리... ()

      깨달음이 좀 늦으셨군요. 인생 길게 보면 아주 늦은것도 아닌것 같고요.
    하튼 한국 회사에는 왜 이리 개들과 꼴통들이 많은지...

    그래서, 그렇게 도가사상 신봉주의자들이 많은가 봅니다. 마음을 비우고 살라고 하니... 하지만, 글로벌 경제에 편입되버린 한국이 지금과 같이하면 결국 뿌린데로 결과가 나올겁니다. 세계는 X판 치고 대충해도 굴러가는 만만한 곳이 아니니까요. X도 없는 놈들이 설치고 다니고 뻐기고 다니게 놔둘만큼 무능하고 멍청한 곳이 세계는 아니니까요.

  • 심심 ()

      가장 휼륭하다는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업무 능력과는 크게 상관없이 부하직원 효율적으로 잘 갈구고  윗사람 잘 모시고..

    술자리에서 술 잘먹는 순으로 부서장 근처에 앉히고..

    부서장이 하는 말이

    "이따위로 해도 삼성은 잘 돌아간다.. 싫으면 나가면 될거 아냐?"

    라는게 공식적인 삼성전자 부서장급 이상 관리직의

    아주 정정 당당한 생각입니다.


    일단 회사라는 조직 자체가..인간 사회의 가장 큰 모순을 지닌

    곳이기 때문에..


    보통사람들은  업무나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철학? 전혀 없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뱃고, 자기 유리한 데로 가서 붙고

    그러한 기막힌 동물적인 탁월한 본능대로 움직입니다.


    다만 인간적인 철학을 보여줄때는 티비에서 정치판 욕할때

    밖에는 없으나..  정작 스스로 정치판에 뛰어들면 다시

    같은 인간이 됩니다.


    즉 이것은 인간은 잇권관계에 물리면..동물적인 본능으로서

    모든 행동을 한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고등교육을 받고 지적인 존재라고는 하지만..

    동물 그 이상의 사회적 습성을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한 시도의 결과로서  각종 사상이나 국가들과 철학자들이

    명멸했고..인간사의 커다란 슬픔인 전쟁으로서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인간이란 원래 그런 존재입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자는 항상 슬픔을 가지고 살아가지요..

  • 심심 ()

      요즘 삼성이  직원을 절반이나 덜 뽑고 엄청난 구조조정을 시도하며

    주가가 연일 상승하는 과정에서도 주가가 오히려 뒤로 후퇴하는것을

    보면..


    위 삼성의 부서장급이 하던 말이..얼마나 진실이였나 알수있습니다.

    저들은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 결과...후퇴로 들어서는것이죠..

    세계시장은 정말 냉정하며 실력대로 갑니다. 특히나

    이공계 분야의 경제 체계는 더더욱이나 그러합니다.

  • 심심 ()

      저가 삼성의 회장이라면 모든 부서장급 이상의 직원을 전부 해고하겠습니다.

    그 후에 그 아래 직원들만 가지고.. 새로 업무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따위로 해도 되는데..젊은 사람들 가지고 새로운 생각으로

    찌들지 않은 생각으로 해나가면 못할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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