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졸 반도체 엔지니어로서의 삶

글쓴이
재료돌이
등록일
2022-04-04 04:53
조회
5,2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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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들리네요.
일단 제 상황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군대 제대 이후 부모님의 권유, 그리고 무얼 할지 모르겠어서 변리사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해봤는데 잘 안맞더라고요. 그래서 상당한 시간을 소모한 이후 공부를 접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불합격 발표를 본 딩일부터 말이죠.
정말 감사하게도 SK 하이닉스에 산학장학생으로 선정이 되어 입사를 기다리며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는 서/카/포 쪽입니다
그런데 이제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면 고민이 됩니다.
일단 고용안정성입니다. 부모님께서도 속칭 사오정(45살 정년) 이야기를 하시며 그때 먹고 살 궁리해야되지 않겠냐, 시험 회사 다니면서라도 도전해봐라 너무 아깝다 이러시더라고요... 특히나 최근 응시한 시험에서 제가 평균 1정 내외로 떨어져서 그러신것도 있는것 같고요. 정말 고용안정성이 그렇게 끔찍한지, 그리고 그렇게 반도체 관련 대기업에서 나오면 보통의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삼촌들을 보면 다들 대기업 계시다 나오셔서 자회사 차리시던데, 반도체쪽은 그런게 좀 어렵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부졸 엔지니어는 석사랑 비교했을때 승진 기타 운신의 폭 차이가 큰지 궁금합니다. 박사를 해야 대접도 받고 임원달기 용이하다고 하는데 석사는 학사랑 큰 차이 없다 들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업무 적응을 위해서 미리 공부할 과목/책등을 추천해주실수 있으실까요? 제가 신소재쪽 전공이라 반도체 관련 과목을 많이 들을 기회가 없어서 인턴쉽때야 비로소 제대로 공부했어가지고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 mhkim ()

    제 같은 경우 40대 후반에 다른 쪽으로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제가 s전자를 그만 둘 때 위태하시던 분들이 노조가 생겨서 그런지 아직까지 잘 다니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s전자보다 노조가 먼저 생겨서 고용 안정성은 조금 더 나은 상황입니다.  오늘 현재를 가지고 미래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회사의 고용안정성은 다른 회사대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아 보입니다.(다만 학부출신의 한계는 인식하고 계셔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반도체회사를 그만두고 자회사를 차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자신의 다른 커리어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긴 인생에 한 회사에 너무 목을 맬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임원이 되어서 짤리는게 아니면 정년까지 다니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금피크까지 다니는 직원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운좋게 시간을 많이 확보 할 수 있는 부서에 간다면 시험공부도 하실수도 있습니다. 적절히 시간을 안배해서 공부하다가 회사 그만두고 1년 정도 공부해서 변리사시험에 합격한 사람도 보았습니다.

    너무나 원론적인 이야기인데 어딜 가더라도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오늘 최선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리 공부할 것은 별로 없어요. 다만 의사소통능력을 기르고, 열린마음을 가지고 공부하려는 자세만 있으면 됩니다.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 댓글의 댓글 재료돌이 ()

    넵 선배님 감사합니다! 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3 ()

    부모의 의지에 본인을 맞추지 마세요 본인의 의지에 본인을 던져보길 바랍니다. 학벌이며 미래에 대한 걱정, 무엇에 덤비든 모자람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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