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대학원 진학고민.

글쓴이
쥬라마
등록일
2014-06-11 14:28
조회
6,4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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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현재 27살 석유화학업계 신입사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대학원에 정말 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유를 통

해 대학원에 가도 되는지 제 스스로 의문이 생깁니다.

대학원 진학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엔지니어라는 직책이 너무 마음에 안듭니다.

대학교다닐때는 막연하게 엔지니어가 뭔지 추상적이였습니다. 그런데 취업을하고 막상 다녀보니, 정말 몸으로 뛰는 일이였습니다. 평상복 한번 못입어보고 매일 작업복 입고 출근해서, 남성적인 군대문화에서 일하는 것이 힘이듭니다. 또한, 현재 교대근무에 지방 오지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생활패턴도 깨지고 요즘은 하루가 그냥 우울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심지어 신입사원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기업이라는 조직에서 살아남을수 있을지가 최우선 고민과제입니다.

2. 따라서 석사학위 취득후 연구원 생활을 하고싶습니다.

연구원이라고 엔지니어와 완전히 다른 직장생활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오지근무, 군대문화, 엔지니어 직책으로 부터 벗어날수 있기에 저는 이점이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은 이유 입니다. 


저는 학부시절 전공성적도 좋은편이고, 연구하는것을 싫어하
는 타입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과학자로서의 흥미를 가지고 있
는 것도 아닙니다. 공부하는것이 나쁘지 않고, 엔지니어가 하기싫어서 대학원에 진학하는것이 충분한 동기가 되고, 2년동안 힘들수도 있는 석사생활을 버틸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줄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른업종으로 이직을 해볼까도 생각해봤습니다.이미 몇 차례 시도해봤지만, 화학공장을 벗어나서는 워낙 뽑는 인원이 제한적이다보니 힘들다는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생각한것이 대학원 진학인데, 냉철하게보면 현실도피라고 할 수도있지만, 제가 엔지니어 생활을 계속하는것도 제 스스로 무리라고 보여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원 진학이 옳은 일이 될까요???

  • 뺑뺑이엔지니어 ()

      엔지니어라는 직업의 개념을 잘못 잡으신것 같은데요.. 현장에서 뛰는 사람이 엔지니어는 아니고 그런 일이 수많은 엔지니어중 한 종류가 하는 일인듯 한데요..
    사울에서 정장입고 사무실에 근무하는... 그런 엔지니어도 있어요.
    굳이 그런이유로 대학원은 좀....
    사실 석사 나와서 취업은 대졸 이란 똑같이 입사해서, 대학원 나오고도 생산라인 관리로 투입되는 인원도 적잖게 있거든요.

  • dk ()

      석사가 라인가는 경우는 자기가 안 원하면 거의 없습니다. 석사 부터는 필요한 부서에서 아예 서류에서 뽑는거에요.

  • 은하수 ()

      기업 연구소도 생각하시는 것과는 많이 다를겁니다.
    생각하시는 모습으로 살려면 정출연이나 대학교수로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27살이면 의치한으로 빠지는걸 고민하세요.
    30대 중반들도 가끔씩 저지르는 일이 보이고 결과도 그리 안나쁩니다.

  • adams ()

      나이 한살 한살 더 먹으면 대학원의 꿈이 이직으로 바뀔 껍니다. 이직도 막상 현재 직장보다 높은 곳으로 가기에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낄 테구요.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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