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으로 커리어 시작하신분 계신가요?

글쓴이
커럼빈
등록일
2016-10-13 17:05
조회
11,5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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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하반기 취준 하고있는 27살 남자입니다  .. 

현재 15개 정도 회사에 지원했지만 모조리 탈락하고있습니다 .. 

제 역량이 부족한게 첫 번째이유겠죠

일단 제 개인적인 사정 상 더이상 취준은 힘들것 같습니다..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올 해안에 취업해서 커리어를 쌓고싶습니다.

다만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하면 평생 중소기업만 맴돌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주변에서도 많이들 그러시구요 ...

그래서 싸이엔지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싶습니다.

목표는 자동차 or 항공 업계에서 일하고 싶고 직무는 생산관리 or 구매 직무이고 저는 지거국 졸업생이고 신소재공학을 전공했습니다 ..

대기업을 목표로한다면 첫 회사는 반드시 대기업이어야 하는건지, 중견이나 중소도 괜찮다면 그 규모는 어느정도가 마지노선일지 궁금합니다,

  • 긍정이 ()

    제가 병특 때문에 중소기업에서 시작 했습니다. 중소기업 실정 뼈저리게 느끼고 뜨악하는 마음에 뒤늦게 공부를 더 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생에서 주말, 연휴, 주말, 명절 모두 반납하고, 업무 이외 시간 10년정도 살았습니다. 그정도해서 기업에서 필요한 실력이 되면 대기업에서 기회가 올 수도 있습니다.

  • 세라수맛 ()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수요/공급법칙을 따라가게 됩니다. 님이 DARPA 챌린지 찍고 올 정도의 실력되면 정씨네집에서 알아서 연락이 올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기업의 필요에 의해 취업여부가 결정되겠죠.

     케이스가 너무 많지만, 대략 본인이 목표로 하는 직무는 돈주는 쪽이 필요한 경우에만 팔려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산관리/구매에서 글쓴분이 이미 기득권의 금수저 자녀들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제시할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연구 개발이야 글쓴분이 특정 분야 에이스일수도 있지만, 그러면 알아서 연락 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픈소스등의 커뮤니티 활동등에서 버전업 시키다 보연 콜이 올지도 모르는데, 때에 따라서 다르겠죠.

     항공분야는 생산분야가 극히 희박할테고, 많이 만들어야 생산도 하고 구매도 할텐데, 일단 대한민국은 띄우는 것과는 거리가 멀죠. 국방쪽에서 눈먼돈 먹는다는 소문도 있지만, 요즘은 분위기 안좋아서 그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개발 납기 맞추느라 명절반납할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데, 님이 희망하는 직무와는 거리가 멀겠죠.)

     먹고 사는건, 하찮은 일 하면서 돈버는 것일수도 있으니, 본인이 마지노선들 정해놓고 높은쪽을 찾아가는게 정석일 듯 합니다. (님과 저는 페이커가 아닙니다.)

  • 뚱마라치 ()

    한국에서 첫 직장은 대기업 가라는 이유들 중에 하나이기도 한데,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이직시 오르막길 보다 내리막길이 거의 대다수라는걸 염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돌아온백수 ()

    대기업, 중소기업 으로 구분하지 마시고, 더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연봉, 장래성, 적성, 안정성 등등 좀더 상세한 항목으로 나누어서 생각해보세요.

    어느 조직에서 일을 하시던지, 같이 일하는 사람의 숫자는 많아야 수십명입니다. 대부분의 조직은 이보다 더 적어요.

    대기업에서 시작한다고 해서, 더 많은 기술을 배우지 못합니다. 어차피 사람의 하루는 24시간 뿐이거든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90% 넘는 사람들이 막연한 간판만 보고 가다가 인생을 허비합니다.

  •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

    코스닥 상장회사 경험자로 말슴드립다.
    임원은 특수한 경우이니 제외하고 부장이하(팀장포함) 경영자를 제외하고 말씀드립니다.
    코스닥 상장회사라도 출신성분은 다양했습니다.
    지방하위권대학 출신도 있었고 서울연고대출신(주로 병특)도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부서가 R&D중에서 아주 좋은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일정 수준의 이하의
    대학출신은 대기업으로 이직을 모두 실패하였습니다. 대기업 이직한 사람들은 최소
    서울중하위권이거나 지거국 정도는 되었던것 같습니다. 예외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 이하 대학출신들은 대기업으로 이직한 사람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대학 이상 대학이더라도 모두 이직한 것은 아니고 일부만 이직하였습니다.
    실력이나 평판이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지만 실질적으로 운적이 요소가 많이
    작용하였던 것 같습니다. 보통 대기업으로 이직한 사람들은 30대 중반 전에 이직하였고
    30대 중반 넘어가면 평생 중소에서만 돌 확률이 높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경력을 2년,3년 정도 쌓다가 대학원으로 진학했는데 대학원 졸업후
    대기업으로 이직하기가 수월하였습니다. 중소기업 다닐때는 몰랐지만 이직 후 알고 보았더니
     전에 있던 R&D분야가 중소기업에서는 드물게 학사도 뽑니만 대기업에서는
    학사로는 배치받기 어려운 분야로서 석사이상 위주로 뽑는 분야이었고 제가 들어갈 당시만
     하더라도 일정수준이상의 대학원에서는 대기업에서 많이 뽑는 분야 이었습니다.

  • 빨간거미 ()

    대기업 가고 싶은데 계속 떨어졌고,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거잖아요.
    질문의 의도를 잘 모르겠습니다.
    중소기업 다니다가 대기업 가는게 쉽다는 위로를 받고 싶으신 건가요?

  • 돌아온백수 ()

    그리고... 지금 한국의 대기업이 처음부터 저런 규모의 큰 기업이 아니었습니다.
    요즘 취업전선에 막 나서신 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우시겠지만.
    30년전에는 세계시장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런 중소기업들이었습니다.

    다시 환기시켜드리면, 애플도 처음에는 차고에서 시작했고요. 워즈니악은 HP라는 당시의 큰 기업에 일자리가 있었지만, 잡스의 일을 같이 했었죠. 페이스북은 하바드 대학 기숙사에서 시작된 작업입니다.

    지금도 어디 구석진 곳에서 저런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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