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들어온지 약 10년
- 글쓴이
- 손연경 (sophy)
- 등록일
- 2002-02-23 22:21
- 조회
- 9,0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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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들어가기 전에...
고등학교 다닐 적에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의 얘기를 들었다.
뭐.. 다 할 필요는 못느끼고.. 단지 요지는 대학교육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가르치는 곳이라는 것이었다.
대학에 가면.. 더 이상 암기과목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과학을 배우고 과학을 공부하는데 이해가 중요하지 딸딸딸 외워서 치르는 그런 시험은 없을 줄 알았다.
수업시간.. 교수님은 앞에서 한참 설명하시고.. 어제 먹은 술의 숙취로 뒤에 앉은 학생은 잔다.
교수님은 일방적으로 가르치시고, 얼마나 이해 했는지.. 관심이나 있으신건지..??
어라라... 저건 좀 이상한데? 저기요 교수님.. 이거 혹시 이러저러 하게 되는 건 아닙니까?
교수님의 답변... 자네 공부를 하기를 하는건가? 그렇게 간단한 원리부터 헷갈리면 어떻게 하나?
무안하다... 교수님이 헷갈리도록 가르치셨던 것은 아닐까?
좀 이상해도 더 이상 질문을 할 수가 없다. "감히" 교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꼴을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그저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노트에 잘 받아 적어놨다가..
시험 때가 되면 그거 잘~ 외워서 답안지에 그대로 쓰면 된다.
괜히 어줍잖은 자신만의 생각을 피력했다가는.. keyword가 하나도 없는 답안지.. 0점 처리되기 쉽상이다.
실험실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어라.. 실험 과목도 필기 시험이 있단다.
실험 제대로 한 번도 안 한 애가 실험을 A+을 받는다.
리포트 두껍게 내고 실험 시험 잘 봐서.. 란다.
막상 실험 할 때는 어디 있는지 구경하기도 힘들었는데...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졸업반이다.
4년동안 뭘 배웠던가..
뒤적뒤적 찾아보니.. 책에 뭔가 많이 써 놓은 거 봐서 뭔가 배우기는 배운 모양인데...
졸업 논문을 쓸라고 실험을 해 볼까 싶다.
흠...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주제를 잡아야 하는 것이지?
그래.. 고등학교 때 배운 바로는 사실의 관찰 -> 가설 -> 실험 설계 -> 결론 이었는데..
대학와서 배운 바로는.. 여기서 한 발자욱도 더 나가지 않았다.
내가 전공한 것에서... 아니.. 내가 외웠던 것에서 어떤 가설을 내야 하는것이지?
막막하다.
결국에 교수님이 짚어준 과제를 정해서 실험을 시작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다닐 적에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의 얘기를 들었다.
뭐.. 다 할 필요는 못느끼고.. 단지 요지는 대학교육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가르치는 곳이라는 것이었다.
대학에 가면.. 더 이상 암기과목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과학을 배우고 과학을 공부하는데 이해가 중요하지 딸딸딸 외워서 치르는 그런 시험은 없을 줄 알았다.
수업시간.. 교수님은 앞에서 한참 설명하시고.. 어제 먹은 술의 숙취로 뒤에 앉은 학생은 잔다.
교수님은 일방적으로 가르치시고, 얼마나 이해 했는지.. 관심이나 있으신건지..??
어라라... 저건 좀 이상한데? 저기요 교수님.. 이거 혹시 이러저러 하게 되는 건 아닙니까?
교수님의 답변... 자네 공부를 하기를 하는건가? 그렇게 간단한 원리부터 헷갈리면 어떻게 하나?
무안하다... 교수님이 헷갈리도록 가르치셨던 것은 아닐까?
좀 이상해도 더 이상 질문을 할 수가 없다. "감히" 교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꼴을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그저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노트에 잘 받아 적어놨다가..
시험 때가 되면 그거 잘~ 외워서 답안지에 그대로 쓰면 된다.
괜히 어줍잖은 자신만의 생각을 피력했다가는.. keyword가 하나도 없는 답안지.. 0점 처리되기 쉽상이다.
실험실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어라.. 실험 과목도 필기 시험이 있단다.
실험 제대로 한 번도 안 한 애가 실험을 A+을 받는다.
리포트 두껍게 내고 실험 시험 잘 봐서.. 란다.
막상 실험 할 때는 어디 있는지 구경하기도 힘들었는데...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졸업반이다.
4년동안 뭘 배웠던가..
뒤적뒤적 찾아보니.. 책에 뭔가 많이 써 놓은 거 봐서 뭔가 배우기는 배운 모양인데...
졸업 논문을 쓸라고 실험을 해 볼까 싶다.
흠...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주제를 잡아야 하는 것이지?
그래.. 고등학교 때 배운 바로는 사실의 관찰 -> 가설 -> 실험 설계 -> 결론 이었는데..
대학와서 배운 바로는.. 여기서 한 발자욱도 더 나가지 않았다.
내가 전공한 것에서... 아니.. 내가 외웠던 것에서 어떤 가설을 내야 하는것이지?
막막하다.
결국에 교수님이 짚어준 과제를 정해서 실험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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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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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지요. 스스로 찾아가도록 못가르치는 교육, 'certifcation'만 필요한 교육, 그런 사회.... 좀더 진취적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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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
그때 실험 안하고 고시 친사람이 엄청 잘되지 않았나여? ^^;; 우리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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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
()
내가 선생하기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나랑 똑같은 넘들 만들어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근데, 선생자리나면 하게 되겠죠. 일자리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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