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구요원 기간 단축에 대한 아이디어 하나...

글쓴이
정진하
등록일
2002-03-21 11:06
조회
6,1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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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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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연구요원 기간 단축에 대한 아이디어 하나...

좀 허접한 아이디어이기는 하지만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현재 전문연구요원이 회사를 옮기기 위해서는 사장의 승인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듯 합니다.

즉 맘대루 해두 본인의 승인이 없으면 어찌 할 수 없다는 얘기죠.

일반 직장인들이 옮길때 어디 사장 허락 맡고 옮깁니까?

그래서 저는 병역특례회사끼리 옮길 경우에 특례자에 대해서 옮길 회사에서 통보만 해주면 자동으로 옮길 수 있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인재들을 서로 빼앗기지 않으려고 서로 잘해주려 노력을 할 것이고 그러면 내부적으로 불합리한 제도와 일도 많이 없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분명 자유경쟁원리를 내세우면 잘해주는 곳이 표나게되어 있습니다.

제가 보면 반 이상은 정말로 연구소 운영할 곳도 아닌데 우선 고학력자 뽑아서 오랫동안 쓰자는 심산으로 연구소를 만들어서 별 허접한 일을 다 시키는 것 같습니다.

제품 광과 닦는 일, 청소까지 전부다 연구원들이 합니다. 테크니션, 엔지니어, 연구원 일이 따로 구분이 없습니다. 돈이 없어서 PC도 펜티엄투에 64메가 메모리 급의 컴으로 프로그램 돌리고 합니다.

연구소가 있어서는 안 될 회사에 석박사급들이 있습니다. 와서 그냥 워드치고 청소하고 그럽니다. 다들 아차 하고 싶고 또 오라는 곳들도 많지만 옮기도 못하고 있답니다. 왜냐고요? 사장이 옮기는 것을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죠. 월급도 50만원도 안되게 줍니다. 왜냐고요? 회사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명목이죠.

연구소 벤쳐 실사를 나와도 연구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해 꾸미지위해서 며칠동안 밤새서 가짜 영수증과 가짜 연구계획서를 만들었습니다.  경영지원팀이해야 할일인데 연구소에서 다 합니다.

연구소가 있으면 은행에서 대출 받기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답니다.

사장의 승인 없이 옮길 수 있는 회사에서 통보만 하면 옮길 수 있는 제도로 바뀌면 현재의 불합리한 현상이 많이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 전문연1 ()

      참 좋은 의견입니다... 참고로 박사수료후 벤쳐에 입사했는데 워낙 기반이 없다보니 첨1년은 거의 워드병, ISO추진, 카다로그광고기획, 영문번역에 시스템개발이란 직책아래 온갖일 다했습니다. 초봉 80만원, 세금때고 72만원..쩝...무지부끄럽구만요 잘나가는 몇벤쳐외에는 몰라도요..쫌있다 삭제할랍니다.~~

  • 박상욱 ()

      삭제하지 마세요. 큰 문제입니다. 이런 현실사례를 모아야합니다.

  • 이해원 ()

      전문연구요원의 부당한 사회적 지위및 처우, 그리고 전직제한등의 법률의 개정은 물론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 이해원 ()

      그러한 논리로 기간단축을 주장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있을까요? 처우개선과 기간단축은 다른 주제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 전문연1 ()

      맞는 말씀입니다. 약자논리로 부당함을 호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실을 바로 인식하는 그래서 모두가 공감하는 출발점에서 긍정적 결론과 합의를 얻고싶은 마음에 저도 몇자적어봅니다. 주제가 다르긴한데 참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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