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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로 반도체설계파트로 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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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작성일2005-09-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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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전 이번에 4학년 마지막 학기에 재학중인 학부생입니다.

S사에 이미 합격한 상태이긴 한데 더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하여간 요즘 좀 고민중이거든요.

만약에 석사만 따고 반도체(S사나 H사)회사에 들어가서 설계파트로 가게 된다면 전망이 어떨까요?
물론, 제 실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보통 석사만 따고 설계파트로 간다면 어느정도 한계가 있을까요?

듣기로는 설계쪽으로는 박사학위 없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실제로 그런가요? 참고로, 제가 석사 진학을 한다면 아마 메모리 설계를 공부하는 Lab으로 갈것같습니다.

Lab에 있는 선배들에게서 여러가지 말을 듣기도 했지만 아직 확신이 서지 않으니까 좀 답답하네요.

부디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댓글 8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안타깝다는 말씀 외에는 드릴 얘기가 별루없습니다. 그러니까, 디자인 룰이 120nm 이하로 반도체 제조기술이 발전하고 나서는, 더 이상 연습이라는 것이 허용되지가 않습니다. 메모리를 설계하고 검증하려면, 포토마스크를 먼저 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 포토마스크 한 셋트가 백만불이 넘어버렸습니다.

석,박사라는 학위가 문제가 아니고, 십년이상 경력자라고 해도 기존 설계를 변경하는 일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지요. 설계변경은 이제는 왠만한 소기업의 생사를 거는 모험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지금 반도체, 특히 메모리 설계의 막차를 타고 들어가시면, 선배들이 모두 은퇴하는 날까지도 직접 해볼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으리라 사료됩니다. 시키는 일만 하고, 카피앤 페이스트만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진님의 댓글

  이것참..연속적으로 딴지를 걸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정확한 정보가 필요 합니다. 사실과 상상이 적당히 섞여 있어서 잘못된 정보가 전파될까봐서요. 마스크 한 세트 풀 세트로 M7 기준 3억~5억 사이 입니다. 그리고 메모리 설계가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전체 풀 세트를 재제작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마스크가 싼 것은 아니니까 재제작 하려면 좀 깨지기는 하지요 ^^. 그리고 공정 미세화 되었다고 해서 마스크 제작 가격이 비약적으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비싼 것은 PSM이고 이것 때문에 가격이 올라갔지만 모든 마스크가 PSM이 아닙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제작하고 FAB에서 si 검증이 아무래도 돈이 드는 만큼 여러가지의 다양한 simulation 기법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재제작과 설계 변경이 돈 무서워서 못하면 반도체 하질 말아야죠. 그리고 기존에 잘 동작하는 function logic은 당연히 변경할 이유가 없습니다. 검증이 다 된것인데요. 그러나 항상 반도체 산업은 새로운 function을 가진 logic을 원합니다. 설계 파트라 해도 로직만 그리고 앉아 있지 않습니다. 각 공정마다 나오는 소자 특성이 달라지고 그러면 바뀌어진 소자 특성에 맞추어 기존에 있던 로직이라도 재 설계를 해야 합니다. 설계쪽 일은 공정쪽도 마찬가지이지만 앞으로도 일 걱정 안할 만큼 많습니다. 카피엔 페이스트도 당연히 합니다만 직접 해볼 수 있는 일은 많다고 비명을 지를 겁니다.  그리고 그런 소자 검증 하라고, 로직 설계한거 검증 하라고 TEG가 있고, evaluation chip이 있습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자체 제작의 경우는 포토마스크 가격이 내려가지요. 그런데 M7 기준이라는 것이 혹시 청주에 계신분이신것 같기도 한데, 그쪽이 원가 경쟁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마스크 재제작과 설계변경을 돈무서워 하지않고 하다가 문닫는 회사들이 많지요. 그래서 지금 몇회사 안남았죠.

진님의 댓글

  마스크 재제작과 설계 변경을 안한다면,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얘기 인데. 그건 투자 입니다. 기술개발과 투자를 안하는 기업이 생존이 쉬울것 같지는 않습니다. 필요하면 계속 투자를 해야지요. 물론 당연히 필요 없는 중복투자, 기술 부족으로 인한 무수한 재제작등을 하면 망하죠.그러니 기술력과 오랜 경험들이 필요한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마스크도 자체 제작 하면 3-5억 보다 더 내려가지요.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진님// 제가 말씀드리려는 것과 같은 결론입니다. 석사 졸업하고 온 신입사원이 일년에 몇번의 연습을 할 수 있겠는가? 입니다. 투자라고 얘기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fab 비용과 테스트 비용을 포함하면 그것도 억단위가 되어 버리죠. 마치 수술을 해보지 않은 외과의사를 양산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을 잘버는 회사라고 해도, 몇억원을 신입사원 연습을 위해서 투자하는 곳은 찾기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하이닉스에 계신 분이신것 같은데, 그곳 포토마스크 샵이 독특한 PSM 제조기술로 상당한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경쟁사들이 벤치마킹을 열심히 하고 있지요. 그렇다고 해도, 하이닉스는 경쟁사보다 PSM 을 더 많이 쓰는 공정을 유지하기 때문에, 결국 총 비용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리라고 봅니다.

진님의 댓글

  이것참..논쟁으로 넘어가고 싶지는 않은데, 현업에 계시지는 않는 분인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제 막 들어온 신입사원이 그린 로직 회로를 대뜸 마스크 만들어서 FAB에서 돌릴리가 만무하지 않겠습니까? 그거야 당연한 거지요. 연습하고 실습 일단 기초적인 것 부터, 시작해서 일을 해야 겠지요. 그리고 회사는 신입사원 연습 시키는 곳이 아닙니다. 설계 업무가 떨어지면 신입사원이라도 능력이 되면 자기가 맡은 부분의 function을 그려야 하고 그것을 제품에 실어야 합니다. 어느 회사가 사원들이 연습으로 그려본 회로를 fab에서 돌리겠습니까? 그리고 누차 글로 적지만 그런거 검증해 보라고 TEG돌리고, EVA 돌립니다. 그리고 PSM이 제작 비용은 Binary의 3배 정도 이지만 일단 투입되면 비용은 똑같습니다. DR로 볼 때 동일 DR의 메모리를 제작한다면 어느 회사나 PSM은 끽해야 한장 많아야 두장 차이 날텐데요. 백수님은 하이닉스에 계신 분인가 보죠?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흠... PSM 용 블랭크 가격이 binary 의 3배 정도 되겠죠. PSM은  불량이 나면, repair 가 거의 안된다고 봐야하구요. 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크롬을 선택적으로 패턴닝하고 벗겨내는 작업이 따르고, 수명을 고려한 후처리들이 따릅니다. 제작비용이 3배라는 말씀은 좀 많이 축소가 된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사원 연습이 거의 불가능한데, 어떻게 배우고 실력을 닦겠는가? 그것이 제 얘기의 요지입니다. 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하시면서, 다른 곁가지로 확대시키는 것은 좋지 않아 보이네요. 더 진행하면 엉뚱한 정보들이 튀어나올까봐 이즈음에서 그만해야 겠네요.

린스님의 댓글

린스

  논쟁이 참 뜨겁네요..다들 내공도 상당하신듯 합니다.
일단 질문자의 의도는 비메리리 업계에대한 것과 자신의 진로에 있는거 같습니다. 비메리 업계에서 일하고 있고 막 프로젝트도 끝마친 참이라  저도 사실 고민이 생겨서 들어왔습니다만..이렇게 답변을 달게 되네요....

가고자하시는 연구실에서 무슨을 하고 있고 어떤일을 할지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대학원 연구라는게 실무에 동떨어질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석사라는게 회사에 다니면 그리 빛을 못봅니다. 오히려 학사에 회사경력 있는 분이 더욱 잘하시죠...

제가 추천하기에는 일단 경력을 쌓으시고 회사에서 지원받아서 가시던지요..그런건 있습니다. 석사를 졸업하면 자기가 원하는 분야엔 수월하게 갈수 있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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