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실망만..

글쓴이
한숨만
등록일
2002-05-27 11:17
조회
6,2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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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움..괜한 얘기로 이 홈페이지 방문하시는 분들 한숨만 쉬게 만드는건 아닐런지 모르겠네요.

옛날옛날 옛적..지금으로부터 어언 2달여전 과기부에서 전문연 실태 조사를 한다며 설문 조사를 하였습니다. (골때립니다. 과기부는 5-7년전에도 이런 작태를 보이곤 묻어버렸죠.아무런 결과물도 보이지 않은채..이공계 생명은 실험결과아닌가요?)
그때 당시 모두들 문제점을 지적하며 흥분했었죠..일종의 과학기술에  대한 애국심...이었던거 같습니다..우리나라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이공계의 위상이 선진국과 경쟁을 위한 최선이자 최고의 대안이자 실마리라고 모두들 인정하는 분위기였죠.
단순히 이공계 수험생의 부족과 무관심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었지만 여론이 조성되고 진행되는 그때의 상황속에서 지금이라도 대책을 마련해보자는 그나마 긍정적인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과기부가 이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다면 대국민 지탄을 받았겠죠. 그래서 과기부가 마련한 대응은 전문연의 실태를 조사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설문조사정도(?)를 그나마 시행하게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후.....과기부 홈페이지에 그 시행에 대한 페이지에 조사후 어찌어찌 진행되는 과정은 주체자(조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었고 조용히 묻혀 버렸습니다. (조사에 참여는 머하러 하라구 했는지 참을 수가 없습니다. 들러리인가? 쪽수 채워주기 위한..)그후 한 신문 기사는(아래 올라온 글중 하나) 5월중 정부대책방안이 마련되 공표될 것이라구 하지만...무소식깜깜..
행정부처의 눈감고 아웅하는 식의 대응, 무성의와 무관심, 여론에 휩쓸려 순간적인 발상에 연연하는 행정부처와 정치인들, 우매한 군중의 기억력을 시험하는 듯한 정책...

이같은 갑작스런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혹시 모르죠..정치인이나 관련 부서의 사람들이 이공계인들의 기를 적당히 조절하기 위해 이 사이트에 정시파(정치,행정관료의 시다바리)를 풀어 적당히 해결될 듯 말 듯 하고 있는 건지도...
과학기술, 과학기술, 외치는 정치인들이 진정 과학에 물리,화학을 조금이라도 알고는 있는지 한숨만 나옵니다.
대선이 끝나면 이공계 대안 논의는 아마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도루묵 현상이 나타나겠죠?
개인적인 소심한 생각이지만..인류를 위해 국내의 우리나라 이공계인들이 모두 외국으로 나가서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로 들어오지 말고...애국보단 애인하는 마음으로..쩝..

이런 한탄글을 올려서 이글을 읽느라 고생하도록 만들어 죄송합니다. 휴..

  • 전문연 ()

      저도 열심히 설문에 첨부까지해서 적어보냈는데 정말 실망이 크군요.

  • 학원생 ()

      수요가 없으면 공급이 줄어야겠지요. 그래서 공급 역을 안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 정지원 ()

      국내에서 신세 한탄만하고 있는 것보다는 외국으로 나가서 기회를 잡는것이 좋겠죠... 윗분이 쓰신, 공급역을 안 한다는 말, 저 역시 동감입니다.

  • ㅋㅋ ()

      저도 역시 공급 안 하는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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