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박사 해봤자입니다.전공도 회로설계쪽인데다가 석사도 따셨으니 취직하셔서 실무경력 쌓는게 백배 낫습니다.

  백배요? 후후 저도 회로설계함니다. 젊어서는 장땡이죠 취업? 아무데나 지원서 넣어도 다 됩니다. 근데요. 딱 5년만 지나보세요. 앞이 안보입니다. 나가느냐 아니면, 간쓸개 다 내놓고 다니느냐 정말 기로에 섭니다. 젊을때만 생각하시면 답은 쉽지만 인생은 그렇게 짧지만도 안지요

  세상이 그렇게 빨리 변할 것 같습니까? 후후 회로설계에 '회'자도 모르는 40~50대 x장자리하는 사람들이 자기자리 튼튼히 벽쌓고 지키는 사람 수두룩합니다. 박사자격증? 있어서 그나마 지키는 거죠. 석사자격증요? 과연 벽을 쌓을 수 있는지 돼지 3형제 이야기 생각이 나는 군요.

  그렇다고 진학하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제가 보기에는 어느 길이든지 간에 별볼일없기는 마찬가지라는 이야기죠. 단, 실력만 있으면 정도에 따라 해외 취업을 하던 국내에서 장자리하던 하면 그냥 저냥 먹고는 살수 있을 겁니다.

  ^^;;

  암담하군요.

  Analog Circuit Design 분야인 경우 희소성이 있다고 막연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 쪽 분야에서의 자리메김은 국내/국외에서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군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십니까?

  열심히 하셔서 Analog Device같은 회사에 취직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과 몇몇 벤처에서 Analog 회로를 Design하는 곳이 있습니다. ETRi같은 곳은 잘 모르겠습니다. 몇년전에는 잘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국내에서 경력(삼성 같은곳)을 쌓아서 미국으로 떠나는것이 가장 좋을것 같네요... 박사는 하는것이 좋지만 국내에서는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고요... (서울대 정덕균 교수 정도는 괜찮을까요?) 미국에 송방섭교수라고 계신데 그분도 아주 잘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Field 경력(삼성전자) + 미국 박사 => 미국 정착...

  송방섭 교수 지금은 어디있는지 모르겠군요...제작년까지만 해도 일리노이 있었는데...이 양반 학생중에 하나는 지도교수좀 바꿔달라고 하나님께 필사적으로 기도했답니다...결국 교수가 학교를 옮겼죠...일리노이에 송방섭, 강성모 교수님들이 계셨었는데, 지금은 여기저기 dean으로 가신것 같네요...학위과정은 무지 힘들지만 졸업후 다들 잘나간다네요...

  송방섭 교수님은 현재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Diego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S대에 교수로 오실 계획이었다가 IMF가 터지는 바람에 귀국을 못하셨다는 소문이 있더군요(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속 시리얼 링크쪽이면 그 분의 전공과는 차이가 있는 듯하군요. 여하튼 Analog Circuit쪽으로 계속 전공하려면 Serial Link쪽 뿐 아니라 RF, ADC/DAC 등등의 폭넓은 지식을 쌓는게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쉽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