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꼬꼬마였던 제가
어느덧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과를 다니면서, 즐겁게 공부했고
틈틈히 시야를 넓히기 위해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국제 리더십 프로그램도 다녀오고
군대도 해외파병 다녀오고
여러모로 열심히! 대학생활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걸까요?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구해보았지만
뚜렷한 답변은 얻지 못한체
앞으로 졸업후 무엇을 직무로 택해야 하는가를
지금도 고민중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아무 회사나 집어넣고 너 받아주는곳을 가라 라고 하지만
그래도 첫 직장인 만큼, 되도록 제가 원하는 직무, 잘할 수 있는 직무를 배워 경력을 쌓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2~3년정도 회사 생활 후에 미국Ph.D를 가고자 하기 때문에
첫 직장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다른분들 말씀 들어보면 직장생활 하면서 Ph.D 준비하는건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하지만, 제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20대 이후로 경제적 독립을 한 상태라, 펀딩을 받더라도 바로 미국유학을 가는것은 무리가 있거니와, 제 실력으로 탑 10 대학원을 갈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때문에 회사생활을 통해 경력을 쌓고 대학원을 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학부를 다니면서, 과목을 두루 듣고자 노력했고
반도체, 전기 전력분야,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를 고루 들었습니다. 성적도 두루 잘 나온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차라리 한 분야에서 제대로 성적이 나오면 이 분야를 직무로 택하겠는데,
그게 아니라서 참 골치아픕니다. 자랑같아서 죄송합니다...
사실 학부 수준에서 이게 전공 실력이다! 라고 판단하기는 힘들다는 선배님들 의견도 많고,
저 역시도 이정도로 내가 실력이 있다고 과신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부를 해오면서 모든 분야가 다 즐거웠다는것은 확실합니다.

이곳에 계신 선배님들께서는
전공과 관련하여 직무를 선택하실 때
무엇을 기준으로, 참고하여 선택하셨는지요?

그냥 간결하게 말해서
전기, 전자, 전파 3가지에서 내가 먹고 살 기술을 고르고자 하는데 어떤것을 참고하면 좋을까요?

어떤 선배들은, 그냥 그런거 다 필요없고 공기업 가서 편하게 먹고 살아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고
메모리나 반도체 프로세스로 빠지면 3교대에 고생하고 몸상한다 라는 분도 있고,
어떤분은 앞으로 제어나 드론이 유망하다며 이쪽을 권하는 분도 있고,
어떤분은 외국에서 컴퓨터사이언스 전공하여 IT기업에서 쉽게 직장을 구하라는 분도 있고
참...
어렵습니다 ㅜㅜ

아무쪼록, 제 고민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신다면 감사히 여기고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