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졸업후 진로는 백수부터 괴수까지 다양합니다. (혹은 이 모든걸 경험해 볼 수도?) 재용이네 집 노예문서 도장 찍어야 먼지없는 방에라도 들어가겠죠. 누가 뽑아 준다고 했나요?

2. 님이 하고싶다고 되는게 아니라, 님이 그 수준에 들어갈 수 있어야 R&D 하는겁니다. 초보 렙업 장소로 비싼 장비와 시간 제공해 주지 않아요.

3. 님이 연구개발 적성 있는지 알아보려면, Darpa Robot resque mission 의 꼬마버전에 도전해서 만들어 보세요. (몇몇 대학들이 하는 것 같군요.) 큰건 돈 많이 드니까, 꼬마버전 담넘기, 사람들기 하다보면, 본인이 직무에 살아남을 수 있는지 대충 감이 올꺼에요
 아, 이건 관심분야마다 다르니까, 본인이 아날로그 회로 설계나, FPGA, 영상처리,RF 등의 다른 분야로 진출할꺼면 그쪽 스킬들을 높여야겠죠. 전자가 워낙 할게 많아서, 본인의 연구개발 분야에 따라서 필요 스킬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성비가 재용이네집이 그나마 좋아서, 많이 몰리는거지, 님이 원하는 '오피스 근무 (주말/저녁이 있는 삶)" 는 그냥 공무원/교사 노리는게 좋습니다.

 연구개발 선택하는 순간, 개발 ,테스트, 양산 등등의 싸이클이 반복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님 이 오피스에서 아웃풋을 내던지, 저기 외딴 테스트 룸에서 아웃풋을 내던지 그건 회사가 고려할 사항이 아니죠.

 엔지니어가 현장이나 공장 안가면, 누가 가나요? 공무원과 교사들을 수출의 역군으로 만들까요?

R&D 직군이라고 only 오피스 근무라고..할 순 없는데...
입사하면, 각 직군별 오피스 근무하는 팀 및 업무가 있을 겁니다.
운에 맡겨보신느게 좋을 것 같네요..

항상 신입생들에게 공장에 갈 각오가 되있느냐고 묻곤 했었는데
꼭 그런 질문을 받으면 멘붕을 하더군요. 공대를 왓으면 공장에 가는거지......

뭐 그런데 저도 공장근무가 적응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나중에 양복쟁이로 변신했는데,
공업단지가 문제였던것도 있긴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연고지가 아니라는 것이었지요.
공업지역이래도 고향집에서 1시간 이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면 초년생때 어려움이 적습니다.
오히려 대도시에서 살겠다고 연고지에서 멀리 나오면 그게 더 고생일 수 있습니다.
어휴 지긋지긋했던 서울.....그리고 미국도 지긋지긋합니다....
왜 어른들이 유언으로 고향에다 묻어달라고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되지요.

공대생이 서울근무를 할수있긴하지만 기본적으로 지방근무한다는 생각을 해야되는게 한국현실입니다. 수도권도 서울로 치더라도말이죠.  기술영업직이면 서울이 좀더 수월할지모르겠습니다만 결국 지방 출장 다녀야 합니다.

전자공학과 졸업후 연구개발직무로 근무하다 현재는 이직해서 기업들 대출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연구개발로 사무실에서 노가다를 하거나 공장에서 관리를 하지만 길은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