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4년제 모대학 석사과정 3차 (3학기) 진행중인 대학원생입니다.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분야는 인간공학 중 HCI 및 사용성공학 공부중입니다.
사실 27이라는 나이 되도록 군문제가 해결이 안되어 고민을 안고 있다가, 저와 같은 분들 혹은 경험자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마 지금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이 문제 같습니다. 석사 졸업 후 가장 닥칠 문제이기도 하고, 이게 곧 향후 취업에도 영향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복잡합니다.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시나리오는 졸업 후 석사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 후 취업까지 이어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검색도 많이 해보면서 얻은 정보는, 석사 전문연구요원은 박사 전문연구요원과 달리 한국사 및 텝스와 같은 요건이 없더라도 해당 기업에 전문연 T/O가 있다면 일반적인 취업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박사까지 이어가기에는 현실적으로도 힘들거 같습니다. 제가 가진 역량, 학비, 한국사 및 텝스같은 조건, 무엇보다도 제 스스로가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앞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석사 전문연구요원 관련 구인구직을 많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제 전공을 살려 IT 관련 직무로 가고싶어 이러한 조건에 맞는 곳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IT 관련 직무로 가기에는 개발 능력을 많이 보는거 같습니다. 아니 거의 필수로 보입니다. 사실 학부 시절 컴공을 전공하다 복수전공으로 산공을 병행하고 산공으로 대학원 석사과정을 시작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개발이 생소하지는 않습니다만, 어디가서 개발 좀 했다고 할 정도로 갖추지 못하여 고민이 많습니다.
지금껏 석사과정 진행하면서 무엇인가를 했다는 아웃풋은 논문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국내저널 1편 (2저자, publish), SCIE 1편 (1저자, accepted) 있고 국내저널 1편 (1저자) submit 만 해 놓은 상태입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논문 실적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말 대학원 수업 및 학부 수업조교 외에는 오로지 연구 이외에 해놓은게 없는거 같습니다. 영어도 뛰어나지 않고 개발도 해야할거 같은데 또 졸업논문 준비도 해야하고...솔직한 심정으로는, 논문실적있다고 그렇게 메리트가 있을거 같지가 않습니다. 물론 좋은게 좋겠지만 전문연구요원 취업하려면 개발공부가 오히려 더 도움이 될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연을 알아보시는 저와 같은 분들 혹은 이미 전문연을 통해 대체복무를 진행하셨던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IT 관련 기업으로 전문연을 들어가려면 개발 공부가 가장 급선무일까요?

거의 푸념글이라 글에 두서가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여기에서 많은 정보 배워가고 또 공유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6-05-12 06:45:07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